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세기 말, 겉으로 보여지는 기독교는 거의 변함이 없는 듯이 보였다. 예배도 그대로 있고, 성가대도 있고, 여전히 세례식도 이어졌다. 그러나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 종교로서 기독교의 틀은 남아있었는데, 그 본질인 성경과 생명이 사라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그분께서 계시해주신 성경이 정확 무오한 사실이라는 믿음이 교회 안에서 흔들린 것이다.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인 기초가 사라진 것이다. 과연 교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여기에 분명한 답이 있다. 바로 자유주의 신학의 탄생이다.
자유주의 신학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구약 신학자인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독일, 1844-1918)이다. 19세기 후반부터 그를 포함해서 몇몇 합리주의 신학자들은 성경을 하나님께서 계시한 무오한 책이 아닌 단지 사람들이 모아 놓은 글에 불과하다는 이론을 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모세오경은 모세가 쓴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수 많은 저자가 쓰고 편집된 역사로 여겼다. 그러므로 그안에 쓰여진 아담과 하와는 실재 인물이 아닌 신화일 뿐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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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뉴스레터] 20세기 들어와서 지구상에 공산주의(Communism) 사상으로 진통을 겪지 않은 나라는 없다는 말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 그 사상을 시도했던 결과는 거의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에 대하여 다시 논한다는 것이 새삼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있는 부분도 있고 또한 진화론이 인류 역사에 또 다른 각도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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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뉴스레터] 진화론을 사회에 적용시키려는 시도인 사회진화론을 다루는데 있어서 이번 호에는 한 사람과 그를 따랐던 자들에 대하여 다루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을 주도한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988- 1945)와 나치 당이다. 이 내용은 앞선 우생학 칼럼(이충현)과 밀접하게 연결되기에 같은 호에 다룬다. 홀로코스트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히틀러와 나치에 대하여 다룰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홀로코스트(Holocaust)이다. 홀로코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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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뉴스레터] 자연선택과 적자생존 등에 의해 오늘날의 생물들로 진화되었다는 다윈의 진화론은 깊이 없는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자세한 과학적 검증 없이 유럽을 장악해버렸다. 그리고 진화론이 사회에 영향을 주는데는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다. 특별히 인간이 적자생존과 생존경쟁의 산물이라는 생각은 자신과 타인을 진화론적으로 바라보는 데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이에 따른 영향 중에 인종차별(racism)에 대하여 다루어 본다. 인종차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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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뉴스레터] 진화론은 단지 과학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개인의 삶과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와 같이 진화를 사실로 놓고 개인과 사회에 적용시키려는 시도를 사회적 진화론(social evolutionism)이라고 한다. 이번 글은 그 영향들 가운데 ‘낙태’에 대하여 다루어 본다. 낙태란 인간의 개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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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뉴스레터] 지난 6월 말 진행된 합동신학원 신학생 팀으로 창조과학탐사가 400차를 넘겼습니다. 2000년 2월 이재만 회장이 인도하는 첫 창조과학탐사를 시작으로 약 18년 만에 400번, 횟수로 따지면 매년 평균 20회 이상 진행된 것입니다. 첫 해에는 3회로 시작하여, 다 음 해에 5회로 점점 증가하다 최근 몇 년부터 매년 30회 이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참석자들을 모두 합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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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은 단지 과학책에만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건 드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개인의 삶과 사회에 절대적으 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진화를 사실로 놓고 개인과 사회에 적용시키는 시도를 사회적 진화론(social evolutionism)이라고 한 다. 이번 글은 여러 영향 가운데 결혼에 대하여 다루어 본다.

성경에서 결혼(marriage)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제도이다. 결혼에 대한 그분의 마음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부터 명확히 보여준다. 특별히 2장은 아담의 아내인 하와를 창조하신 이유가 언급되어 있는데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18절)고 하셨다. 그리고 아담을 잠들게 하신 후에 하와를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이끌어 오셨다. 드디어 첫 결혼이 등장한 것이다! 이와 같이 결혼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전적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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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유지시키고 있을까?” “나는 어디서 왔는가?”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식의 근본적 질문은 논리적으로 대답을 할 수 없을지라도 인간 각자의 내면에 추측하거나 믿고 있는 구석이 있다. 이 근본적 질문에 대한 믿음은 자신과 상대에 대한 가치에 영향을 주기에 이에 대한 바른 대답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800년 중엽부터 진화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세상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인해 진화론적인 영향을 받아 왔다. 이와 같이 진화론에 영향을 받은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것을 사회적 진화론(Social Evolutionism)이라고 한다. 앞으로 수회에 걸쳐서 사회적 진화론에 대하여 다루어 볼 예정이다.
사회적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몇 가지 기본 전제를 두고 있다.

1) 사회는 비인격적인 힘이 지배하고 있다
진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라고 믿기 때문에 사회적 진화론자들은 인격적인 하나님이 아닌 비인격적인 ‘자연’ 자체가 필요한 것을 선택하며 역사를 통제하고 그 방향도 이끌어왔다고 전제한다. 만약 자신이 기독교인 이라고 할지라도 진화를 믿는다면 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역사를 통제하고 이끄셨다는 것을 훨씬 제한적으로 여길 수 밖에 없다. 이들은 오히려 비인격적인 자연에 의해 역사가 진보해 왔다고 여기게 됨으로써 궁극적인 권위에서 성경을 내려놓고 결국 자신들의 믿음을 잃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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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과서에 퇴적암의 특징 중에 하나로 가르쳐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로 건열(mud cracks)이 있다. 이는 “굳지 않은 진흙, 즉 점토(clay)나 실트(silt, 미사: 점토보다 조금 큰 입자)의 수분이 증발하여 건조되면서 수축하여 불규칙한 다각형 모양으로 표면이 갈라지며 형성된 퇴적 구조”로 정의되어있다. 실제로 이와 같은 무늬는 가뭄을 겪은 논바닥이나 비가 온 후에 땅이 마른 곳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된다. 그러므로 퇴적암을 이루는 지층들 사이에서 건열 구조를 발견하였을 경우 진흙이 퇴적된 후에 가뭄을 경험한 이후 다시 위의 층이 퇴적 되었다고 해석해왔다. 그리고 이런 기존 해석의 영향으로 인해서 어떤 이들은 전 지구적인 홍수로 인해 퇴적암이 형성되었다고 말하는 창조과학자의 해석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홍수 과정 가운데는 건열 구조를 만들만한 건조한 시기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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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그랜드 캐니언, 오래된 지구의 기념비”(새물결 플러스)라는 번역서가 출판되었다. 원본은 “The Grand Canyon, Monument to an Ancient Earth: Can Noah’s Flood Explain the Grand Canyon?”(Carol Hill, Gregg Davidson, Tim Helble, and Wayne Ranney, Kregel, 2016)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창조과학자의 “Grand Canyon: Monument to Catastrophe” (그랜드 캐니언 격변의 기념비, Steven Austin,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1995)의 제목을 겨냥한 책이다.

두 책을 모두 제대로 읽은 사람들이라면 앞선 Dr. Austine의 책이 그 깊이와 너비에서 훨씬 뛰어날 뿐 아니라, 나중에 쓴 책에서 던진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이미 앞선 책에 대부분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이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한국의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에 의해 번역되었다. 이에 독자들의 혼란을 막고 지구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특집 기사를 준비하였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지질학적 쟁점들에 대하여 다룰 것이며, 과학적으로 성경적으로 차근차근 살펴볼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단지 책 자체의 문제점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진화론적 지식들을 벗어버리고 성경적 사고로 전환되는 훌륭한 기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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