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무엇이 세상을 유지시키고 있을까?” “나는 어디서 왔는가?”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식의 근본적 질문은 논리적으로 대답을 할 수 없을지라도 인간각자의 내면에 추측하거나 믿고 있는 구석이 있다. 이 근본적 질문에 대한 믿음은 자신과 상대에 대한 가치에 영향을 주기에 이에 대한 바른 대답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800년 중엽부터 진화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세상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인해 진화론적인 영향을 받아 왔다. 이와 같이 진화론에 영향을 받은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것을 사회적 진화론(Social Evolutionism)이라고 한다. 앞으로 수회에 걸쳐서 사회적 진화론에 대하여 다루어 볼 예정이다.
사회적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몇 가지 기본 전제를 두고 있다.

1) 사회는 비인격적인 힘이 지배하고 있다
진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라고 믿기 때문에 사회적 진화론자들은 인격적인 하나님이 아닌 비인격적인 ‘자연’ 자체가 필요한 것을 선택하며 역사를 통제하고 그 방향도 이끌어왔다고 전제한다. 만약 자신이 기독교인 이라고 할지라도 진화를 믿는다면 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역사를 통제하고 이끄셨다는 것을 훨씬 제한적으로 여길 수 밖에 없다. 이들은 오히려 비인격적인 자연에 의해 역사가 진보해 왔다고 여기게 됨으로써 궁극적인 권위에서 성경을 내려놓고 결국 자신들의 믿음을 잃어버리고 만다.

2) 사회는 더 개선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진화론은 더 우수한 것이 선택된다고 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사회적 진화론자들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지능과 기술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 교육, 경제, 종교 다방면에서 궁극적으로는 더욱더 성숙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고를 저버린 상태에서의 사회구조는 개선이 아닌 상대적인 기준만이 난무해져서 사회는 점점 더 악화 될 것이다.

3) 인간은 고등동물일 뿐이다.
사회적 진화론자들에게 인간은 지능을 가진 원숭이에 불과하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이들은 사람과 동물은 유사하며 동물에서 우리의 삶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순수하게 접근할지라도 아직까지 인간과 동물의 연결점이 포착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더욱이 사회적 진화론자들도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도덕이 있다는 것을 아직까지 설명하지 못한다.

4) 영혼은 단지 뇌의 화학적 활동일 뿐이다.
이들에게 마음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며 단지 뇌의 화학적 작용의 산물로 여긴다. 그러므로 사회적 진화론자들은 물질계의 실험을 하듯이 인간에게
도 계속적인 실험을 통해 마음의 정체를 알려고 한다. 생각과 영은 두뇌의 전기 화학적 활동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는 기계적인 우주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는 모든 것을 물질과 같이 다루는 유물론으로 연결된다.
이와 같이 진화론은 과학책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이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특별하게 창조되었음을 부정하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

미국에서 진화론, 특별히 인간 진화를 그리 강조하지 않았던 미국은 1960년 부터 학교에서 인간 진화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어서 1963년 미연방 대법원에서 공립학교에서 기도를 금하는 법이 통과되었다. 이는 바로 미국 사회의 각 영역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그 영향 가운데 성적인(sexual) 부분은 아주 큰 변화를 주었다. 여기에는 진화론을 그대로 믿는 지식인들의 생각이 미국에 전달되며 성에 대한 성경적 기준을 흔들리게 하였다. 대표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심리학자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1939, 오스트리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드는 사람이 성적충동(libido)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했으며, 이 성적 충동에 따라 발달단계를 나누었다. 그는 성적 충동을 일차적 동기이며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로 보며, 사람이 성적 충동의 힘에 ‘반대할 것이냐 찬성할 것이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렸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무식할 정도로 문화적 진화론의 개념을 지지했는데, 스스로 “문화적 진화 과정과 개인 성장 사이는 유사하며, 문화적 진화의 영향 하에 사회와 개인의 도덕기준은 계속해서 발전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일한 진리인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기독교와 상반되는 주장이다. 실제로 프로이드는 기독교에 대하여 경멸하는 자세를 취했던 사람이다.

그는 믿음과 천국에 대해 유치하게 취급하며 믿지 않았고, 다시 생명을 찾는 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기독교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상대방을 경멸하는 표현을 썼다. 대화를 할 때면 결론은 정신분석학이 새로운 계시이며 심리치료가 새로운 구원방법으로 여기게 하였다. 그에게 사람은 단순히 이드, 자아, 초자아였으며 곧 사라질 존재였다.
또한 프로이드와 같이 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사람들을 통해 성 혁명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 후에 세상은 어떻게 변하였는가? 성 문제에 보수적인 행동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심리치료의 대상으로 변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성적인 면을 가지고 판단하려 하면, 타락된 내용이라고 말하지 않고 프로이드적 사고라고 말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두 부부 중 한 쌍이 이혼을 한다. 신성한 결혼이 파괴되고 있다. 교회는 영원한 축복을 받는 장소가 아닌 일시적으로 들렸다 가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섹스는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파괴시켰다. 또한 성 혁명은 상업에도 침투해 들어갔으며 포르노와 나체사진이 만연해 버렸다. 오늘날 성 문화가 점점 혼탁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결과는 세상의 생각이 사회적 진화론의 테두리 안에 있다는 것을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좌측 도표는 미국에서 진화론 교육의 시작에 이어 기도가 금지된 후에 성에 관련되어 변화된 모습을 쉽게 보여준다. 모두가 1960년대 중엽부터 가파른 변화를 보여준다. 붉은색은 진화론 교육이 시작된 1960년에서 기도가 금지된 1963년 사이를 그린 것이다. 현재 미국 고등학생 중에47%가 성관계를 갖고 있으며, 15%: 4명 이상의 사람과 관계를 가졌으며, 34% 지난 3개월 안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사회적 진화론은 성 문화의 변화라는 그 표면적인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회적 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세대는 교회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는 참으로 심각하다. 이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도 사라지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고후 13:8). 성경은 진리를 떠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진리를 위하는 자는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이 있으며, 진리를 거스르는 자는 엄청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진화론이 들어온 이후에 미국의 성 문화의 변화를 보며 하나님 없이 인간을 다루려는지식인들로 인해 타락하고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