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한 여러 쟁점들을 통해 진화론에 사로잡힌 “중간단계 화석”개념의 문제점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는데, 마지막으로 고래화석 역시 중간단계 화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다루어 본다.  

7) 고래화석 & 마무리[영상 7’28”~11’13”]

북툰은 고래의 중간단계 화석으로 파키케투스(Pakicetus)와 암불로케투스(Ambulocetus)를 조명하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견들이 발굽 달린 포유류에서 원시 고래까지의 전이 과정을 훌륭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하였다.

많은 “아마추어” 진화론자들은 고래가 육지 동물인 포유류에서부터 진화되었다고 주장하며 중간단계 화석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래 연구의 최고권위자이자인 진화론자 슬리즈퍼(Slijper) 박사는 이렇게 토로했다:

“우리는 앞서 언급한 육지 동물[즉, 육식 동물과 유제류]과 고래 사이의 중간단계 형태의 화석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 필자가 아마추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이다.

이미 게임은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대중에게 고래의 중간단계 화석이라 알려진 파키케투스와 암불로케투스를 집중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파키케투스

파키케투스를 발견한 첫 장본인은 진저리치 박사이다(Dr. Gingerich). 그는 완전하지 않은 두개골 화석을 발견한 후 고래와 비슷한 생물일 것이라는 상상력을 동원해서 1983년 권위 있는 사이언스(Science) 표지에 진화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파키케투스를 고래처럼 묘사한 그림을 올렸다. 하지만 여러 해가 지나고 파키케투스의 나머지 몸체부분 화석들도 발견되어 그 결과가 2001년도에 발표되었는데, 예전 진저리치 박사가 주장한 고래와 같은 생물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고래의 물 뿜는 구멍도 없었고, 지느러미 모양의 발(flipper)도 역시 없었다. 무엇보다도 고래 형태의 목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직 육지 포유류에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목의 구조만 있었다. 어리석게도 진저리치 박사는 2009년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phic)다큐멘터리에 나와 계속해서 파키케투스의 귀뼈를 기준으로 고래의 중간단계 화석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키케투스의귀뼈는 고래처럼 손가락 모양의 곡선(S자형 곡선)이 아니라 판 모양으로 되어 있어 발굽을 가진 육지 동물과 똑같다. 해부학적으로 파키케투스는 수중생활에 적합하다는 그 어떤 근거도 없는 것이다.

2) 암불로케투스

일명 ‘걸어다니는 고래’로 말하며 암불로케투스를 고래의 중간단계 화석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진저리치 박사의 제자, 테비센(Thewissen) 박사이다. 그는 암불로케투스가 고래처럼 얇은 광대뼈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말이 암불로케투스보다 더 얇은 광대뼈를 가졌기에 그의 주장은 진화론적 신념에 사로잡힌 억지라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테비센 박사는 후에 칼 워너 박사와의 인터뷰(진화: 그 위대한 실험)를 통해 중간단계의 주요 증거가 되는 귀 뼈 구조가 실제로 고래의 귀뼈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그러면서 테비센 박사와의 인터뷰 후의 칼 워너 박사는 이런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테비센 박사가 고래의 중간단계 화석 특징으로 보고한 8개의 특징들은 모두 불안할 정도로 고래와 전혀 상관없는 특징들이었다.”

3) 뒷다리?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하나있다. 북툰은 창조과학자들이 현생 고래에도 뒷다리가(기능은 하지 않지만)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못을 박았다. 그리고 고래 뒷다리가 진화의 과정을 잘 설명해주는 듯이 말하며 중간단계 화석의 정의를 논했지만 그 진실성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근래 현대 고래의 조상 화석이 발견되면서, 진화론자들은 이것을 자기들의 진화론 패러다임에 끼워 맞추어 육지를 걷는 생물에서 오늘날의 다리가 없는 고래로 진화한중간단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전혀 없다.

예를 들어, 파키케투스는 ‘걸어다니는 고래’라고 말하지만, 처음에 발견된 불완전한 턱과 두개골 조각에 근거하여 자신의 상상력을 더한 후 재구성한 것이기에 진위여부를 다룰 수 없다. 더 나아가 뒷다리가 육지에서 몸을 지탱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다리뼈(대퇴골 및 경골의 작은 근위 부분)가 나머지 골격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근육 부착을 결정하기 위해 다리 이음뼈(pelvic girdle)가 있어야 하지만, 고도로 파편화되어 있기에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2001년 네이쳐지에서 파키케투스 몸통에 대한 논문에 따르면 ‘모든 두개골 뒤쪽의 몸통 뼈들은 파키케투스가 육지 포유류였음을 가리키고, 그 동물이 단지 네 발만 땅에 닿은 채 뛰어다닌 동물이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하며 진저리치 박사가 최초에 파케케투스가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이라는 상상과는 정 반대의 분석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바실로사우루스(Basilosaurus)는 진화론자들이고래의 중간단계 화석이라고 주장하며 고래의 뒷다리를 거론한다. 물론, 기능적인 뒷다리를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걷는 것과 관련이 없을 정도로 너무 작아서 진화론자들조차도 아마도 번식을 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진화론자들 사이에서도 서로 주장들이 엇갈리는 것이 보인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바로 성경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뚜렷한 진실을 선포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완벽한 기능을 하는 고래를 바다의 다른 생물들과 함께 창조 5일째 되는 날에 만드셨다. 과학적으로 현대 고래의 해부학을 유심히 본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기원에 대한 창조론적 이해는 통찰하기 어려운 것이 전혀 없다.

필자는 이제 북툰 ‘중간단계 화석’에 대한 비판에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론은 성경을 공격하며 교묘한 지식과 어려운 용어들을 사용하여 일반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러한 공격들이 존재하더라도 무조건 수궁하지 말고 조금 더 지혜롭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비록 과학전공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노력하여 찾아보면 진화론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들을 창조과학 관점으로쉽게 이겨낼 수 있다.

계속해서 ‘진화론 vs. 성경’이라는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한 손에는 성경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창조과학 지식을 전하는 창조과학선교회를 위해 아낌없는 기도를 계속 부탁드린다.

글 / 서은주 간사, 이충현 부회장, 이재만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