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중간단계 화석의 뜨거운 감자라 불리는 시조새와 틱타알릭을 다루어 보겠다.

6) 시조새 [영상 4’26”~6’14”]

영상의 시작부터 북툰은 “전세계 학계에서는 시조새를 공룡과 새의 대표적인 중간단계 화석으로 인정”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정말 그런지 학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다.

a)   진화론자이며 새에 대하여 최고의 권위자인 앨런 페두치아(Alan Feduccia) 박사는 시조새에 대하여 이렇게 결론지었다: ‘고 생물학자들은 시조새를 날개가진 공룡으로 해석해 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새다. 잔가지에 앉을 수 있는 새다. 어떤 말로도 이를 바꿀 수 없다.’

b)   진화론자 레콤테 두 누이(Lecomte du Noüy) 박사는 그의 책(Human Destiny, N.Y. 1947)에서 시조새에 대하여 이렇게 이실직고했다:’ 우리는 시조새를 진정한 연결 고리로 간주할 권한조차 없다.

c)    진화론자 바버라 스탈(Barbara Stahl) 박사는 그녀의 책에서 이렇게 썼다:‘ 시조새는 화석 기록에서 고립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것이더 월등한 생물로 진화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참고로 이 내용은 미국의 고생물학자이자 비교해부학자이며 진화생물학의 전문가인 앨프리드로머(Alfred Romer) 박사의 검증을 거쳤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d)   이 외에 시조새가 파충류에서 조류의 중간단계 화석이 아니라는 여러 진화론자들의 주장이 있지만 한가지만 더 제시해보겠다. 진화론자 윌리엄 스윈톤튼(W.E. Swinton) 박사는 그의 책에서 중간단계의 실체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새의 기원은 대체로 추론의 문제이다. 파충류에서 조류로의 놀라운 변화가 이루어진 진화의 중간단계의 화석은 없다.’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북툰의 영상에서는 시조새가 공룡과 새의 특징들을 모두 다 가지고 있기에 중간단계 화석이 분명하다고 끊임없이 주장한다. 하지만 어떠한 생물이 두 종류 생물의 특징을 여럿 보여준다 하더라도 중간단계 화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완전한 기능이 없는 구조를 가져야만 과도기 과정을 거치는 중간단계 화석임을 입증할 수 있는데 시조새는 새로 살아갈 완벽한 기능을 가진 새이기 때문이다. 창조과학선교회 2014년1월 뉴스레터에 실렸던 최우성 박사의 글 “중간화석의 자격”은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간다:

“시조새는 완전한 기능이 없는 구조를 가진 중간단계 화석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한 종류의 완전한 새다. 날개 달린 공룡을 만들려는 시도는 진화의 믿음이 유일한 이유다.

오리너구리는 왜 중간 생물이 아닌가? 오리너구리는 새의 부리, 물갈퀴, 그리고 알을 낳는다. 그러나 몸은 포유류의 특징인 털로 덮여 있고 새끼에게는 젖을 먹인다. 파충류 혹은 조류와 포유류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능력들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완벽한 기능을 하고 있다. 진화의 증거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는 놀라운 창조의 증거다.”

마지막으로 북툰은 창조과학이 “시조새”에만 집착하고 한다고 하면서, 그 외에 수십가지가 넘는 중생대 과도기 조류 화석이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영상에서 제시된 것 중에 하나를 뽑아보았다. “콘푸키우소르니스(공자새,Confuciusornis)” 이것은 완전한 새이다. 어떻게 확고하게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1억 3천만년 전의화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화석에서 완벽한 새의 깃털 단백질이 발견되었다. 조류 깃털 단백질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것은 매몰된 지 불과 몇 천년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며 한마디로 중간단계가 아닌 그저 온전한 새라는 뜻이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를 쓴다고 무조건 다 믿지 말고 팩트 체크를 해봐야 한다. 필자가 볼 때에는 오히려 북툰이 진화론적 신념에만 집착하고 있어 올바른 증거를 보아도 진화론적 해석을 내리게 되는 것 같다.

7)틱타알릭 [영상 6’14”~7’27”]

더 나아가북툰은 육상동물의 시조를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반 어류, 반 양서류의 중간단계를 잘 보여주는 결정적인 화석틱타알릭(Tiktaalik)을 제시했다. 만약 틱타알릭이 정말로 어류와 양서류의 중간단계였다면, 과도기 과정에서 진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대에는 네 발가진 양서류는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틱타알릭을 뒤엎을 만한 증거가 폴란드에서 나왔다. 바로 폴란드 암석에서 네 발 가진 도마뱀의발자국이 선명하게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진화론자들은 이 암석의 나이를 3억 9천7백만 년으로 예상하는데, 틱타알릭(3억 7천9백만 년)보다 1천8백만 년 더 많다. 물론 창조과학 입장에서는이런 터무니없는 오래된 연대는 배척하지만, 틱타알릭이라는 중간단계가 진화론자들이 만든 연대기에서부터 성립되지 않는 것은 크나큰 충격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에 대하여 진화론자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

a)   ‘발자국 화석은 어류-네 발 동물(Tetrapod) 전환의 시기, 생태학, 환경적 환경뿐만 아니라 신체 화석 기록의 완전성에 대한 급진적인 재평가를 강요한다.’

b)   ‘[그것은] 네발동물 기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상당한 재평가를 야기할 것이다.’

c)    ‘우리는 [틱타알릭을 통해]다리가 있는 네발동물의 기원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d)   ‘이러한 결과는 우리로 하여금 물고기에서 육지 동물로의 진화했다는 과정에 대한 전체 그림을 뒤엎어 고치게끔 만들었다.’

어류에서 네 발동물의 중간단계 화석에 열을 올렸던 유럽의 주요 진화론자인 제니퍼클랙(Jennifer Clack)는 끝끝내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 “화석 기록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특히 해부학적으로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틱타알릭과 가장 초기의 네발동물 사이의 단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으며, 데본기 말 이후에 네 발 동물이 완전히 육지에 적응한(?) 초기 석탄기 기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위 시조새와 똑같이 틱타알릭에 대해 진화론자들의 관점에서 살펴본 결과, 그들의 답으로 중간단계 화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과학의 관점으로틱타알릭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창조과학선교회 2006년 4월 뉴스레터에 김무현 박사가 쓴 “틱타알릭(Tiktaalik)이 중간화석?” 글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미국창조과학회의 초기해석에 의하면 물고기와 파충류의 중간화석이라 주장되는 틱타알릭(Tiktaalik)은 이전에 비슷하게 주장되었던실러캔스(Coelacanth fish)와 그 지느러미(lobe fins) 구조가 거의 같다고 한다.실러캔스 물고기도 한 때는 지느러미에 팔-다리와 유사한 뼈 모양이 있어서 이 괴상한 물고기가 바다 바닥을 걸어 다니기도 한 물고기-파충류 중간단계 화석이 아닌가 주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뼈는 파충류와 같이 다른 뼈에 붙어 있지 않고 근육에 박혀 있어서 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걷는 다리(weight bearing legs)로는 쓰이지 못한다. 그 후의 연구결과에 의해 그 뼈는 물속에서 헤엄치는데 조정 성능을 돕기 위한 구조로 판명되었다. 진화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지적인 설계(intelligent design)의 증거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화론자들 조차도 그 이후로는 실러캔스는 걸어 다닌 것도 아니고 물고기와 파충류의 중간단계 화석도 아니라는 데 동의하게 되었다.”

이제 드디어 다음 글로서 북툰이 주장하는 고래의 중간단계 화석을 재조명한 후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To be continued…

 글 / 서은주 간사, 이충현 부회장, 이재만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