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분들께서 창조과학선교회에 유튜브채널 [북툰]의 “중간단계 화석을 시원하게 보여드립니다”에 대한 질문을 주셨다. 이에 대하여 특별히 영상에서 강조하는 전이 화석이 정말 근거 있는 것인가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히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독자들께서는 이 영상의 반박을 기회로 삼아 오히려 성경의 증거가 얼마나 명확하며, 또한 이 세상이 얼마나 진화론적 세계관에 매달리려 하는지알게 되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란다. 앞으로 수 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영상에서 추천하고 가장 많이 인용했다고 하는 책 <화석은 말한다, Evolution: What the Fossils Say and Why it Matters by Donald R. Prothero>도 함께 비판할 것이다.

1) “진화는 [직선 계통처럼]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니라 수많은 계통들이 서로에게서 자라나 뻗어가는 나무와 같다”(영상 1’16”~1’21”)

사실 이 논리는 아직도 진화론자들 안에서 정립되지 않은 이론이다. 어떤 때는 직선으로 진화하는 식으로 말하다가 어떤 때는 여러 방향으로 진화하는 진화나무로 표현한다. 영상에서는 나무로 표현하지만, 단순한 세포로부터 복잡한 동물로 진화했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무생물 – 해양무척추동물 – 어류 – 양서류 – 파충류 – 조류 -포유류 – 인간이라는 직선적으로 표현해야 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진화론자들이 고민하며 찾으려고 하는 전이 화석은 이런 직선의 진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화석이다.

영상 안에서 “진화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니라 수많은 계통을 서로에게서 자라나 뻗어가는 나무와 같다”라는 식으로 표현 하다가 실제 중간단계를 소개할 때는 “최대한 직선 계통도로 표현해서 중간단계 화석을 소개하겠다”라고 하며 자신의 편이에 따라 왔다 갔다 한다. 여기서 작가가 “최대한”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진화론의 이런 문제점을 숨기려 했던 의도가 있었거나, 진화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진화 역사를 보여준다고 하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식의 지질시대의 그림은 누구에게나 직선의 진화과정이 있어야 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림).

실제로 화석이나 살아있는 생물을 살펴보면 지질학적 생물학적 모든 증거들은 ‘직선 진화’나 ‘진화 나무’보다는 ‘창조 과수원’에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림). 

지질학적으로 전이 화석의 부재와 생물학적으로 각 생물교배의 한계를 종합해보면, 하나님께서 생물 사이에 넘을 수 없는 한계를 갖춘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으며, 단지 각 생물들은 그 종류 안에서만 다양해지는 “변이”만이 가능한 것이다. 즉 처음부터 같은 종류 안에서만 가능한 유전적인 재조합과 그 이후 땅을 저주했던 터라, 노아 홍수 심판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의 자연선택을 통해 한 종류 안에서만 다양해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2) 중간 목?[영상 1’49”~2’21”]

또한 [북툰] 영상은 목이 긴 용각류 공룡의 중간단계 화석들을 여러 개 제시했다. 하지만 너무나 허무하게도 전이 화석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화살표는 여전히 공룡에서부터 공룡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것은 엄밀히 진화가 아니다. 단지 한 “종류” 안에서 다양해지는 변이일 뿐이다. 만약 작가가 굳이 진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면, “소진화(microevolution)”라고 해야 시청자들이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소진화는 한 종류 안에서 다양해지는 변이를 말하며, 대진화는 어떤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변한 실제 진화를 말한다. 소진화의 경우 이미 존재하는 유전정보의 재조합이나 소실 등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대진화는 존재하지 않던 전혀 새로운 유전정보의 추가를 필요로 하므로 엄밀히 말하면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대진화와 소진화로 부름으로써 이 두가지 개념이 정도의 차이만 있다고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하여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진화론자들은 이를 구분하지 않고 생물들이 다양해지는 모든 변화에 “진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작가 역시 동일한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영상에서 제시한 기린의 중간단계 화석 “오카피(Okapi)”와 “사모테리움마조르(samotherium major)”는 무엇인가? 시청자들은 이 영상에서 처음 들어보는(!) 어려운 단어에 당황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반적으로 화석의 이름이 길고 어렵기 때문에 비전공자들은 이러한 이름을 접하기만 해도 긴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오카피나사 모테리움 마조르 역시 다른 종류가 아니다.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된 기린이 속한 같은 종류이다. 이에 대하여 라이트너가 쓴 기린 화석에 대한 글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종류에서 형태적 다양함을 보여줄 뿐이기 때문에 자연선택을 통해다양해진 한 종류에서의 변이(variation)일뿐이다.

쿠퍼가 말했듯 “오랫동안 기린의 목은 진화의 결과라고 여겨져 왔지만 화석 증거는 부족했다”라는 언급은 기린에 대한 화석 연구의 어려움을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영상에서 기린과 공룡의 “목”을 예를 들며 ‘다윈의 자연선택설’을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히 해 두어야 할 것은 ‘자연선택’은 진화의 메커니즘이 아니다. 지금까지 어떤 진화론자도 자연선택을 통해 종류가 바뀌었거나 새로운 유전정보가 추가된 예를 보여준 적이 없다. 단지 환경에 의해 살아남거나 제거되는 과정일 뿐이다.

자연선택을 쉽게 설명해 보자. 사막에 어떤 개 종류가 이주했다고 하자. 사막에서 살기 어려운 다른 종류의 개들은 모두 죽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며, 사막에서 살 수 있는 코요테가 남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코요테는 종류가 변한 것이 아닌 여전히 개 종류이며, 어떤 유전정보가 추가된 것도 아니다. 단지 사막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동물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선택이다.

자연선택은 언제나 고통이 뒤따른다. 왜냐하면 살아남으려고 애쓰거나 이동하거나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적으로 보면, 오늘날 관찰되는 자연선택 상황은 처음 창조되었을 때의 모습이 아니다. 창조 이후에 죄로 인해 땅이 저주받은 타락, 추위와 더위가 시작된 홍수심판 등의 일련의 성경 역사를 겪으면 우리와 생물들이 겪고 있는 모습일 뿐이다. 앞서 설명한 ‘창조 과수원’의 그림을 다시 보기 바란다.

이에 대하여 창조과학선교회가 제작한 유튜브영상 중 <빙하시대와 종분화>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https://youtu.be/Yp5IcuRhCXg)

3) 걷는 뱀? (영상 2’22”~3’13”)

영상에서 ‘네 발 달린 도마뱀’에서 ‘다리 없는 뱀’ 전이(진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면서 여러 중간단계 화석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영상에서는 아드리오사우르스(adriosaurus)가 “흔적만 남은 앞다리와 완전한 기능을 하는 뒷다리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것이 뱀으로 전이(진화)되는 완벽한 중간단계 화석이라 말한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지적하기에 앞서 ‘네 발 달린 도마뱀’이 ‘다리 없는 뱀’으로 진화되었다는 담대한 상상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지 생각해보아야 한다.과연 이렇게 진화하는 과정은 관찰후에 나온 이론인가? 과연 이런 변화가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과정인가?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상상이다. 이것이 바로 진화론이다! 이 영상도 이런 불가능한 이론을 너무도 담대히 엮어 나간다. 이 영상은 이런 진화론자의 불가능한 상상을 전혀 비판 없이 나열하기만 한다.

뱀에 대한 진화론을 조금 더 논해보자. 현재까지 뱀의 진화에 대하여는 두 가지 팽팽한 주장이 있다. 하나는 뱀이 모사사우르스(mosasaurs)라고 불리는 바다 파충류에서 왔다고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땅을 파고 살아가는 육지 도마뱀류에서 왔다고 하는 것이다. 즉 뱀에 대한 진화론 자체가 학계 안에서도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상에서 소개한 것과는 달리 순서가 반대로 발견된 경우도 있다. 뒷다리가 없는 뱀 화석인 에오피스언더우디(eophisunderwoodi)가 오히려 ‘다리가 있다는 뱀’의 화석보다 ‘더 오래된’ 지층에서나왔다.예를 들어, 전의 화석으로 불리는 다리 있는 뱀인 하아시오피스(haasiophisterrasanctus)는 오늘날의 비단뱀처럼 머리보다 큰 먹이를 먹을 만큼 충분히 발달된 뱀처럼 보인다. 이는 더 이상 진화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기능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진화론적 개념으로 이들이 다리 없는 뱀의 조상으로 보기 어렵다.

[북툰]은 하아시오피스(haasiophis), 파키라키스(pachyrhachis), 에우포도피스(eupodophis)등을 전이 화석의 예로 제시했다. 프랑스 고생물학자 래이지는 이 세 마리 뱀의 두개골을 분석한 후,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뒷다리가 있는 이 세 마리의 뱀은 거대유체 두개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뱀에서 이러한 형태를 가진 것은 가장 ‘진화된’ 것으로 간주된 현재 생존하는 뱀 형태에서만 나타난다”. 즉 이들은 오늘날의 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세 마리의 모든 뱀들은 독특하게 한 지층 속에서 발견된다. 래이지가 말한 것처럼, “팔다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든 뱀이 세노마늄세(Cenomanian Age: 중생대 후기 백악기에 속하는 시대)한지층에서만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놀랍다…지리적 분포로 볼 때 이 뱀들은 매우 제한적이다. 모두 테티스(Tethys)의 “지중해” 지역 또는 바로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기존 지중해의 북쪽, 동쪽 및 남쪽 가장자리와 아키텐(Aquitaine)와 파리 분지 사이의 지역까지의 범위이다. ”즉 진화론적으로 볼 때,아주 짧은 기간을 보여주는 지층 속에서 이 세 화석이 모두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 세 마리의 뱀의 다리는 생물의 다리 크기에 비해 훨씬 작다. 실제로 살아있는 보아뱀과 비단뱀은 끝부분에 ‘작은 발톱 같은 기관’이 있어 오늘날 짝짓기를 할 때 집게 역할로 사용된다.소위 말하는 진화되는 과정에서 없어진 것이 아닌 고유의 기능이 있는 기관이라는 것이다.

“중간단계 화석”또는 “전이 화석”은 진화론자들의 신념에서 만들어낸 용어다. 지금까지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의 생물로 진화된 과정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전의 화석은 하나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신념에 사로잡혀 ‘언젠가는 나오겠지’ 기대하며 지금까지 찾고 있다. 그러므로 [북툰]에서 보여주는 화석들은 사실상 전이 화석이 아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영상에서 “창조과학자들이 기존에 발표된 전이 화석에 대하여 조작이라고 말한다”라는 여러 번의 언급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언급이다. 조작이라고 하는 경우는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필트다운인(Piltdown Man)” 정도이다(이는 정말로 조작된 것으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에 대하여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전이 화석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영상의 이런 표현은 다소 선동적으로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이런 그릇된 표현을 통해 창조과학자에 대한 인식이 그릇되게 심어질까 우려되는 바이다.

다음 주에 계속 이어집니다.

글 / 서은주 간사, 이충현 부회장, 이재만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