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뉴스레터]

1800년도에 지질학에 불기 시작한 동일과정설의 바람은 100여년 동안 거침없이 지속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1900년도 후반으로 접어 들면서 중요한 두 가지 저항을 맞게된다. 첫번째는 젊은 지구 창조운동이다. 이는 윗트컴(John Witcomb, 미국, 1924- )과 모리스(Henry Morris,미국, 1918-2006)의 “창세기홍수”(1961년)가 출판 되면서 시작 되었는데 성경과 과학적 근거를 통해 기원과 홍수 심판을 변론했다. 그때 이래로 창조론자들은 더욱더 정교하게 이론을 다져나갔으며, 기존의 동일과정설, 진화론, 지질계통표, 연대측정법의 불가능성과 문제점을 집요하게 지적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몇몇 세속적 지질학자들도 동일과정설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격변론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1800년도 초의 격변론자들의 생각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신격변론자(neo-catastrophists)”라고 부른다. 이들은 기존에 느리다고 생각했던 과정들을 빠르고 격렬한 격변적 홍수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십억 년의 지구 나이와 지질계통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이 연구 결과들은 볼 때 지층, 화석, 석탄, 산의 모양들이 자신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필요한 대격변 쪽으로 향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동일과정설 지질학자들이 이 변화에 어떤 자세를 취할지, 그리고 신격변론자들의 종착역이 어디일지 지켜볼 일이다. 이들이 1800년도 초의 자세보다 더 이전인 단 한번의 격변을 주장하던 그때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기대와 함께 우리 스스로의 노력도 다짐할 필요가 있다.

  • 이재만 /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  

참고

Mortenson, Terry,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the Old-Earth Geological Time-Scale, in the book The Geologic Column: Perspectives within Diluvial Geology edited by John K. Reed and Michael J. Oard., Creation Research Society, pp. 7-30, 2006

Mortenson, Terry, Where Did The Idea of “Millions of Years” Come from? in the book War of Worldview, Answers in Genesis, pp. 79-94, 2008.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