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 #2 – 올바른 세계관의 3요소
[2007년 3월 뉴스레터]

우리 주위에는 먹을 것들이 참 많이 있다.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문화의 음식들이 있을 뿐 아니라, 한식만 보아도 된장찌개, 비빔밥, 김치전, 미역국 등 다양한 음식들이 우리의 입맛을 당긴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맛으로만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하지는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알았다면 그는 어떤 음식에 어떤 영양소가 들었으며, 그것이 자신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꼼꼼히 알아보고 음식을 섭취할 것이다.
세계관도 음식과 마찬가지이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세계관들이 있다. 기독교부터 해서 불교, 유교, 힌두교 등의 종교들이 있는가 하면, 민주주의, 전체주의, 귀족주의 등의 정치이념들도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주려 하고 있다. 이 많은 세계관들은 우리 영혼에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치 우리가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에 따라 우리 몸의 건강상태가 결정되듯이 우리가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 영혼의 상태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올바른 세계관을 가지고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세계관들 가운데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올바른 세계관을 분별해내야 하는가? 예수님은 이에 대해 우리에게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가르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첫째, 올바른 세계관은 “진리가 무엇인가” “선은 존재하는가” “선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대답 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은 진리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은 진리는 원자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피타고라스는 진리는 수(Numbers)라고 생각했고, 오늘날 자연과학자들에게는 물리법칙이 진리이다. 실용주의자들은 유용한 것이 진리라는 생각을 펴기도 한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앞에 두고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오늘날의 우리도 여전히 같은 질문을 하며 살고있다.
둘째, 올바른 세계관은 “진리에 어떻게 도달할수 있는가” 즉 방법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것이 진리라면 그것은 자신에게 이르는 길도 진리여야 한다(안점식, 세계관과 영적 전쟁). 예수님은 자신을 길이라고 하심으로써 자신이 방법되심을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자연과학자들은 실험과 귀납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 생각한다. 불자들은 명상과 수행을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사회적 합의가 바로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우리가 진리에 이르는 길을 이제 잃어버렸다고 주장한다.

셋째, 올바른 세계관은 “그 세계관을 선택한 결과는 무엇인가” 에 대해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이니’’ 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님을 택한 결과가 영생임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불교는 그 결과에 대해 해탈을 이야기한다. 마르크스는 노동 해방을 이야기한다. 뉴에이지는 인간 영혼의 진화를 이야기한다. 어떤 이는 민주주의의 결과가 평등이라 말하고, 어떤 이는 민주주의의 결과가 어리석은 대중의 독재라 말한다.
올바른 세계관은 이 세 가지 질문 모두에 대해 정확하고 일관된 답을 주는 세계관이다. 만일 진리에 대한 주장은 있지만그 진리에 도달할 방법이 시원치 않다면 최선의 세계관은 아닐 것이다. 만일 진리에 대한 주장과 그것에 도달할 방법도 일관되지만 그 세계관을 선택한 결과가 전쟁과 학살이라면 그 역시 결코 최선의 세계관은 아닐 것이다. 만일 진리도 여러 가지요, 그것에 이르는 길도 여러 갈래라고 주장한다면 과연 그 세계관은 그 자신에 대해서는 무어라고 할지 되물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물질주의적 혹은 경쟁적 세계관은 우리에게 초월적인 존재에 대해서 관심을 접고 오로지 현실의 삶에만 초점을 두라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내일 경쟁에서 이겨야하고, 살아 남았다면 그것을 누려야 한다. 진리는 어차피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있으니 진리가 하나든 여럿이든 별 상관없다. 그저 선택하면 그뿐이다. 이런 세계관은 그 결과에 대해 또한 무책임하다.
예수님은 자신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은 위의 세 가지 질문 모두에 대해 정확하고 일관된 답을 주는 올바른 세계관을 가르치고 있다. 주의할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여러 올바른 세계관들 중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 다. 그것은 영생으로 이끄는 유일한 세계관이다. (다음호에 계속)
- 최태현 (ACT Speaker, 행정학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