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뉴스레터]

어린이와 노인, 건강한 사람과 병약한 사람과의 사이에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의 70%는 물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살아있는 물주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탄 비행기라도 일정한 고도에서 추락할 경우에는 예외 없이 한 사람도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연약한 물주머니가 중력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해 터지고 말기 때문이다. 오래 전, 비행군 의관으로서 공군전 투기의 추락현장에 달려 갔을 때 그 떨어진 비행기의 조종사는 흔적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조종복의 섬유질만 부서진 계기판의 변두리에 조금 붙어 있을 따름이었다.

이 많은 물이 우리 몸에 정교히 분배되어 있어 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생명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우리의 몸에 물이 분배되어 있는 부분을 세 곳으로 나눈다면 첫째는 혈관 내, 둘째는 세포 내, 셋째는 혈관과 세포의 중간이 되는 간이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피가 들어있는 순환계통은 심장과 혈관과 모세혈관으로 되어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 이라“, “모든 생물은 그 피가 생명과 일체라”.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 피인즉”(레 7:11, 14) 이라고 하신 말씀에 의하면 생명은 두말 할것 없이 피 속에 있다. 중요한 장기가 없어도 살아 있는 사람은 있지만 혈류가 중단된 사람은 살아있을 수 없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적혈구,백혈구 및 혈전 외 동동의 세포들의 얘기는 진부한 갑이 들지만 일정한 양의 물이 혈관 내에 존재하지 않으면 생명유지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

일반적으로 모세혈관에 10%의 피가 있고 동맥혈관에 15%의 피가 있고 정맥에 70%가 있고 남은 5%는 그 나머지의 구조에 있다. 이 중 유독 모세혈관만 피의 궁극적 역할을 담당한다. 모세혈관을 통해서 피속에 있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모든 물질이 세포에게 전달되고 세포의 노폐물이 운반되어 나가기 때문이다. 혈액의 혈장은 90%가 물로 되어있고 생명유지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옆구리에서 쏟아진 물은 혈장이었을 것 같다. 혈장의 10%를 차지하는 부분은 단백질, 혈당, 콜레스테롤 둥의 지방산, 비타민, 호르몬, 아미노산, 각종 미네랄, 산소, 탄산가스,각종 노폐물 등이다. 피 안에는 60가지의 다른 단백질이 있으며 이들은 사람이 살아있기에 필요한 각종 물질을 세 포로 운반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혈액 옹고를 돕고 병균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혈장 단백질의 60%를 차지하는 연한 밀짚 색의 단백질을 알뷰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간에서 만들어지며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25%를 차지 한다고 한다. 장으로 들어간 각종 단백질이 췌장효소로 분해되어 22가지 의 아미노산으로 우리 몸에 홉수되면 간으로 운반된다. 아미노산 하나마다 이것을 운반하는 운반체 tRNA가 붙어서 간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과 리보핵산의 결합체인 리보솜이란 미세한 단백질 공장으로 효소의 도움으로 운반된다. 리보솜이 운반된 아미노산으로 단백질울 자기 마음대로 그냥 만들어 내지 않고 mRNA의 정보에 따라 일정한 종류의 단백질을 필요한 양만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백질의 일부인 알뷰민의 중요한 역할은 물을 혈관내에 보존하는 일이다.



그래서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어느 사람이 삶의 상태를 넘어서 축음으로 갈 때에는 모세혈 관의 기능에 문제가 오게 된다. 죽음의 길에 들어선 모세혈관 벽으로 알뷰민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중환자실에선 환자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예고한다. 뇌로부터는 혼수 상태가 오고 폐에서는 산소흡수가 안되고 심장과 신장은 부전이 오게 된다. 온몸이 이제 부어 오른다. 물이 간이조직으로 빠져나간 알뷰민을 따라나가기 때문이다. 모세혈관 벽이, 예를 들자면, 쇼크상태에서 세균의 독소로 파괴만 되지 않는다면 내부에 있는알뷰민의 역할로 수분을 보유할 수 있어서 생명이 유지가 된다. 산소와 각종 영양물질을 싣고 온 동맥피가 모세혈관의 전반부에서는 혈압으로 말미암아 혈관 밖으로 물을 나가게 했다가 모세혈관의 후반부에 가서는 낮은혈압과 알뷰민으로 말미암아 물이 혈관 내로 도로 들어오게 하는 기묘한 현상이 가능케 된다. 심한 영양실조나 질병으로 인해서 간의 알뷰민 합성이 저하되거나 신장질환으로 소변을 통해 알뷰민올 계속 손실하면 몸이 안 밖으로 붓게 된다. 알뷰민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간 후 물이 따라나가서 부은것과는 다른 경우지만 반투막을 통해 물이 혈관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힘이 저하되어서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현상이 초래되게 된다.

아미노산은 22가지가 있고 왼손형과 오른손형이 있는데 알뷰민이 왼손형의 아미노산만해도 585개의 정확한 나열과 입체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이것올 진화론자들은 tRNA에 의하여, 또는 mRNA의 정보에 의하여 간 세포의 리보솜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우연히 진화되어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주장하지만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아미노산이 필요하고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단백질이 필요하다면 어느 것이 먼저 있어야 되는지, 정보가 있기 위해서는 정보의 출처가 있어야 하고 설계가 있기 위해서는 설계자가 있어야 하는 것은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떤 생명도, 또 생명의 어느 부분도 저절로 된 자연현상의 결과인 것이 없다.

– 최인식 (창조과학선교회 회장,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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