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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족보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서로 다른 이유

창조과학 사역은 단지 창조에 대한 부분 뿐만 아니라 결국 성경의 무오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과학 영역뿐 아니라 성경 전반에 걸친 질문을 받을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서 다룰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의 예수님 족보가 다른 이유에 대한 질문은 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두 족보는 겉보기에도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중복되지 않는다. 특별히 이 두 족보를 보면 얼듯 보기 에는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의 아버지가 두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먼저 족보 전체를 보자면 마태복음은 아브라함에서 시작해서 하향식으로 내려가서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로 끝을 맺는다. 반면에 누가복음은 “예수께서 가르치심 을 시작할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로 시작해서 상향식으로 올라가 “아담 그 위는 하나님”으로 마무리한다. 아브라함부터 두 족보를 비교하면 다윗까지는 서로가 맞아 떨어지지만 다윗 다음부터는 전혀 다른 족보가 이어진다. 마태복음은 다윗 다음으로 솔로몬이 등장하며 왕들이 이어지지만, 누가복음에는 나단이 등장하며 왕 이 아닌 사람들로 이어진다. 마태복음에서 왕들의 이름은 여고냐(=여호야긴, Jeconiah)를 끝으로 사라지게 된다(마 1:11). 이는 여고냐의 악한 행동 때문에 다윗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다시 없을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그대로 사용 한 것이다.“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는 그(여고냐)의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라”(렘 22:30). 그러므로 여고냐 다음 사람 부터는 왕은 등장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마태복음의 족보의 거의 끝에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마 1:16)라고 기록하며 요셉의 아버지가 야곱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 면에 누가복음의 족보는 “요셉의 위는 헬리요”(눅 3:23)라고 하며 요셉의 아버지 가 헬리인 것처럼 말한다. 그러므로 언뜻 보면 두 족보에서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의 아버지가 둘 인것처럼 보인다. 마태복음 족보에서는 야곱, 누가복음에서는 헬리인 것이다.과연성경은 왜 이렇게 기록한 것일까? 실제로 헬리는 2명의 딸을 두고 있었다. 한 딸은 예수님의 육신 어머니인 마리아였고, 다른 딸은 세베대의 부인이었다(마 27:56, 요 19:25). 그런데 모세의 법 (민 27:1–11, 36:1–12)에서 기업을 물려 줄 아들이 없을 때는, 사위가 결혼 후에 가계의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들이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했을 때, 모세의 법에 따라 헬리의 아들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족 보에 합법적으로 등재된 것이다. 이런 접근을 통해서 보면 요셉의 진짜 아버지는 야곱이며 헬리는 자신의 장인, 즉 마리아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마리아 뿐 아니라 다말, 라합, 룻 등과 같은 여성들이 포함 되고 있는 반면에 누가복음에는 엄격하게 남자만 기록하고 있음도 주목해야 한다. 만약에 누가가 예수님의 족보에 여성을 넣을 생각을 했었다면 마리아를 적어야 했었을것이다. 그러나 누가는 철저하게 남자만을 가지고 예수님의 족보를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에 마리아의 족보를 기록하면서도 사위인 요셉의 이름을 넣어야했을것이다. 또한 형태로 볼 때 두 족보는 차이를 보여준다. 마태복음은 ‘누가 누구의 아버 지’가 되는지(begot, 그리스어로 gennao)로 표현하고 있는 반면, 누가복음에서는 그곳에서 ‘그 위는 ’ 으로 표현되어 있다(영어로 son으로 번역되어있기도 하지만 실 제로 헬라어에는 son이란 단어가 없음). 헬라어 성경 안에서 족보 상 ‘son(아들)’ 이 사용된 곳은 23절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son)’이니” 라는 한 구절 뿐이다. 즉 누가는 요셉이 헬리의 아들이라고 결코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라. 여기서도 누가복음의 족보는 마리아의 족보였으며, 마태복 음의 족보는 요셉의 족보였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은 왕의 족보를 통해 누가복음은 사람의 족보를 통해 다윗의 두 아 들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결국 모두 아브라함까지 이어진다. 즉 마태는 다윗을 통 해 내려온 왕의 계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누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예수님의 족보를 아담까지 더 거슬러 올라가 아담을 넘어 하나님까지 이르게 하 였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첫 아담뿐 아니라 하나님까지 연결시킨 것이다. 즉 아 담 때문에 창조 세계 안으로 죄와 죽음이 들어왔고, 그래서 구원자로 하나님이 신 예수님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점은 두 족보는 모두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태는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 게서(야곱이 아니라)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누 가는 좀 더 분명하게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as was supposed) 요셉의 아들이니…” 라고 말하고 있다. 즉 사람들은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가 아닌 요셉의 아들로 알고 있었다는 암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두 족보는 아슬아슬한 두 가지 예언이 모두 성취되었음을 보여준다. 즉 왕 (의 족보)으로 오심과 동시에 동정녀(마리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에 대한 절묘 한 성취이다. 즉 이 족보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됨과 동시에 성경이 사람에 의해 기록되었지만 모든 것을 초월하시고 그의 뜻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짐을 확인하는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딤후 3:15)

참 조 Contradictions: What’s in a Father’s Name? Bodie Hodge https://answersingenesis.org/bible-timeline/genealogy/whats-in-a-fathers-name
On the genealogies of Jesus http://www.christian-thinktank.com/fabprof4.html
Some supplemental points on the genealogies of Jesus http://www.tektonics.org/gk/jesgen.html
The Curse of Jeconiah and the Signet Ring http://messianicart.com/chazak/yeshua/jeconiah.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