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비평가들은 종종 창세기 1장과 2장이 서로 다른 창조에 관한 기록이고, 이 두 기록은 서로 명백히 모순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사건의 발생 순서가 서로 다르다고 말한다. 창세기 1장은 식물과 새들이 인간 이전에 창조되었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어떤 비평가들은 창세기 2장에서 이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창세기 2장은 아담이 이브 이전에 창조되었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은 그들이 동시에 창조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지 않은가?

자주 그러하듯, 이러한 비평가들은 본문을 충실히 읽는 데 실패했다. 창세기 1장 1절 – 2장 4절은 창조주간의 우주적 사건들에 대한 개관을 기록한다. 그것은 사건들의 순서와 각각의 날들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요약이다.

창세기 2장 5절 – 25절은 창조에 관한 두 번째, 혹은 별개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창조 6일째 되던 날, 아담과 이브에 초점을 맞추어진, 좀 더 자세한 기록이다. 이는 매우 명확한데, 창세기 1장 26절 – 30절은 6일째 되던 날 인간이 창조되었음을 말씀하시고, 이 부분에 와서는 아담과 이브의 창조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차이점이란 무엇인가? 창세기 1장은 식물이 3일째 되던 날 창조 되었고, 인간이 6일째 되던 날 창조되었다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식물은 인간이 창조되었을 때 이미 존재했다. 그러나 제6일째 하루 중 이른 시간에 일어났던 일에 관하여, 창세기 2장 4절과 5절은,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모순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창세기 2장 5절이 제 6일에 그 어떤 식물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가르치는 것이 아님을 주목하라. 오히려, 이 구절은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신다. “들에는 (밭에는)”이라는 구절은 히브리 단어 sodeh를 번역한 것이고, 이 문맥에서는 지배된 식물을 가리킨다. 따라서 제 6일에는 경작된 식물이 없었을 뿐, 여타 식물은 존재했다. 그리고 나머지 구절은 그 이유에 대하여 설명한다 – “땅을 갈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리고 동물의 창조는 어떠한가? 창세기 1장 23절 – 30절에 따르면, 육지에 사는 동물들은 인간이 창조된 날과 같은 6일째 되던 날, 명백하게 인간의 창조 바로 이전에 창조되었다. 새들은 5일째 되던날, 따라서 인간이 이전에 창조되었다. 그러나 창세기 2장 18절 – 20절은 아담의 창조를 묘사한 이후나 창세기 2장은 실제로 동물들이 인간 이후에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지 않음을 주목하라 – 이 구절은 단지 인간의 창조에 대한 언급을 한 이후에 동물들의 창조를 언급했을 뿐이다. 성경은 이 부분에서 사건들이 언급된 순서가 그걷르이 발생한 순서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더욱이, 히브리어 동사는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성이 아닌, 행위의 완결성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히브리 동사들은 영어 동사와 같은 시제를 갖지 않는다. 그 대신, 행위 동사의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성은 문맥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창세기 1장과 같은 문맥에서, 행위의 완결성을 나타내는 동사를 사용한 창세기 2장 19절은 다음과 같이 번역될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셨고.”

그리고 창세기 1장 27절이 아담과 이브가 동시에 만들어졌음을 가르친다는 주장은 어떠한가? 본문은 단지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6일째 되던 날 만드셨음을 말씀하실 뿐이다. 그것은 정확한 시간에 대하여 전혀 말씀하시지 않았다. 창세기 2장을 읽어야만, 우리는 제 6일에 아담과 이브의 창조 사이에 아마도 6~7시간 정도는 흘렀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대부분의 성경의 오류라고 주장되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위의 문제제기에 대한 해답은 단지 본문을 주의깊게 읽고 논리적으로 사고할때 얻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