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학 교수 비판에 대한 이재만 선교사 글은 아래에 들어가시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이재만 선교사의 우종학 교수 비판글 전문”

apple

우 박사는 이미 진화 역사를 사실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스스럼 없이 성경 역사에 손을 댄다. 앞서 지적했듯이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이고 창세기 기록을 고대 근동 창조설화 중에 하나로 보았기 때문에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 첫 사람 아담과 그가 행한 원죄도 성경에서 벗어나 해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저자는 첫 사람 아담의 창조를 처음부터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창조가 아닌 진화 방법의 결과로 주장하며, 아담의 원죄 문제도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이 자연선택이나 유전자변이 등과 같이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진화의 방식을 사용해서 인간을 창조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다” (p. 84).
“아담이 진화의 방법으로 창조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 (p. 229). 저자는 진화론적 아담을 만들면서 “그러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야기를 전개를 해나간다. 그러나 이는 ‘자신’이 진화론을 믿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에게 문제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진화론에서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그 타당성의 여부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아담에 대한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문제될만한 심각한 이유가 있을 뿐 아니라 ‘이유’에 대한 한계를 넘어 ‘반성경적’ 발상이다.
성경에서는 아담이 진화과정 속에 창조되었다는 어떤 분위기도 찾을 수 없다. 성경은 창조과정 가운데 반복적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며, 특별히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창 1:31)고 기록하고 있다. 어디에도 수백만 년 동안 진화와 멸종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다음 아담이 창조되었다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저자가 주장하듯이 진화과정으로 아담이 창조되었다는 생각은 성경과 맞지 않기 때문에 곧 바로 창조자의 성품과 전능하심에 손상을 입힌다. 즉 창조과정에 드러난 하나님의 선하심과 전능하심이 심각하게 왜곡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저자의 책뿐 아니라 진화 역사를 사실로 놓고 성경을 변형시켰던 모든 유신론적 진화론의 시도들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도 바로 이 부분이다.
지금까지 진화 인류학자들이 인류의 진화조상으로 발표했었던 소위 ‘인류의 공통조상’이라고 하는 것들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것들이 그리 많지도 않지만 이들 대부분은 모두 원숭이, 인간, 조작품, 아니면 다른 동물의 신체 일부로 판정이 났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들이 남았다고 할지라도 이들은 모두 진화론적 신념으로 단지형태만 가지고 해석한 것일 뿐이다. 이는 진화론자들이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에서 공통조상을 진화의 증거로 내세우지 않는 것을 보아도 그 증거가 허약함을쉽게 알 수 있다.
저자는 일단 아담이 진화 과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인간이 어떤 방법으로 특별하게 되었는지 성경에 없는 ‘스스로’ 상상해서 만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다른 모든 창조물과 달리 인간이 특별하다는 것은 기독교의 가르침이 맞다. 그러나 그 가르침은 인간을 창조한 방법 자체가 특별하다는 뜻은 아니다” (p.223).
저자의 표현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 문장을 읽을 때 구체적으로 이해되는데 아담이 유일한 최초의 인간이 아니라 진화된 여러 개체와 집단들 가운데 선택된 존재라는 것이다. 즉 아담이 최초의 인간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미 아담의 시대에 다른 인간들이 있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p. 232) “인간의 진화가 한 개체에서 일어난 것인지 혹은 집단에서 일어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앞서 얘기한 것처럼 생물학적 진화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났든지, 신은 한 인물이나 공동체를 택해서 언약 관계를 맺음으로 진정한 인간이 되게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는가?” (p. 232)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인간에 대한 창조 방법과 과정도 특별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일관성이 있다. 자연적 방법이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처음부터 완전한 초자연적인 방법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창 1:24-26)
“그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넣으며”(창 2:7)
“아담의 아내 하와는 그의 갈비뼈로”(창 2:21) 저자는 자신이 신뢰하고 있는 진화론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이런 부분들을 무시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아담이 최초의 인간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 가운데 선택된 존재라는 것은 아담에게는 적용될 수 없는 말이다. 아브라함이나 이스라엘이 선택되었다고 하지 아담이 선택되었다는 말씀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언제나 “첫 사람 아담”(고전 15:45)이다. 저자는 아담에 대한 몇 가지 신학적 견해를 제시하는 가운데서도 “어느 견해든 신은 진화의 방법으로 인간을 창조할 수 있다” (p. 233)고 하며, 하나님이 진화의 방법으로 인간을 창조했다는 견해에는 포용적이며, 성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견해에는 반박하는 자세를 취한다.

저자가 아담에 대한 부분을 모두 진화론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아담의 원죄에 대한 부분도 모두 비성경적인 해석을 취한다.
“원죄가 사회적으로 혹은 영적으로 전승되는 것이라면 아담이 모든 인류의 조상일 필요는 없다… 원죄는 대표성의 원리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p. 234).
아담이 인류의 조상일 필요도 없고 원죄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대표성의 원리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죄 지은 많은 사람들 중에 아담이 대표로 성경에 기록되었다는 말일까? 그러면 선악과는 무엇이며, 이 때문에 사망이 왔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난 창세기 기록은 어떻게 된 것인가?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언급한 ‘첫 사람 아담’ 때문에 오신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무슨 의미며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롬 5:12) 이 한 사람은 누구인가? 또한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들었다” (행 17:26)에서 성경이 말하는 한 혈통은 아담부터가 아니라 진화의 조상인 아메바란 말인가?

저자는 아담과 원죄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받기 위해 여러 신학자들을 나열한다. 그러나 이는 신학자를 나열할 문제가 아
니다. 저자가 나열한 신학자들도 모두 진화론을 사실로 놓고 성경을 변형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저자와 똑같다. 진화역사를
사실로 믿고 있기에 이를 기준으로 놓고 성경 역사를 바꾸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아무리 유명한 신학자라 할지라도 성경을 변형시키거나 성경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신학이 등장했을 때 그 신학이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에 진화론 등장 이후에 영국 신학자들이 만든 유신론적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신학이 신앙을 전수했다면 왜 지금 영국교회가 전체 인구의 2%도 수용하지 못하며 몰락했겠는가!
저자는 그냥 “나는 성경을 믿지 않는다”라고 하는 편이 낫다. 마치 성경을 믿는것처럼 들어와 성경을 그대로 믿는 순수한 신앙인을 어지럽히며 폄하하지 말아야 한다. 크리스천의 신앙의 모든 근거는 성경에서 비롯되며, 특별히 창조사실이담긴 창세기는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기록이 사실이 아니라면 성경 전체가 흔들리며 다음 세대는 교회를 떠난다. 그러나 저자는 책 전체를 통해서 성경을 그대로 믿지 않아도 신앙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읽으면 저자의 비논리적인 면을 어렵잖게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통찰력 없이 읽다 보면 저자가 성경을 신뢰하고 있는지 아닌지 파악하기 힘들다. 저자는 분명히 아래와 같이 말을 한다.
“종교개혁자들도 성경이 가르쳐 주는 데까지 가고 성경이 가르쳐 주지 않는 것에서 대해서는 멈추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p. 212). 그러나 정작 저자 자신은 성경이 가르쳐 주지 않는 부분을 말하고, 가르쳐 주는 부분은 멈춤 없이 전개해나간다. 성경 어디에 우주가 대폭발이 있었고, 진화와 멸종이 반복되다가 인간이 되었고, 아담이 그런 여러 사람들 중에 하나라고 가르치는가? 이런 것을 보고 적반하장이라고 하지 않는가? “성경에서 말하지 않는 내용을 성경에서 찾으려는 생각은 위험하다”(p. 250) 그러나 정작 저자는 성경에서 말하지 않는 내용을 찾으려 하며 그 위험한 일들을 스스로 하고 있다. 성경 어디에서 우주의 폭발과 진화 방법을 찾을 수 있는가? 원죄가 사회적 전승이란 단어를 찾을 수 있는가? 저자의 책을 읽으면 진화와 과학에 대한 용어를 혼동하여 사용한다든지, 해석과 사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라든지, 이와 같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결코 논리적이지 않은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세상에 없던 진화역사와 사실이 적혀있는 성경 역사는 결코 함께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진화론이 등장했을 때 교회가 ‘진화가 틀렸다고 해서’ 다음 세대를 떠나게 한것이 아니었다. ‘진화가 틀렸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떠났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이 그랬고, 미국이 그랬고, 이제 한국 교회도 여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 박사의 이런 식의 책이 등장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특별히 크게 고개를 들지 않고 있다가 교회가 약해지는 시점에 겉으로 드러난다. 인류 역사 이래로 사탄의 유혹이 멈추었던 적은 단 1초도 없다. 여기에는 교회도, 과학자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그 사탄의 목적은 하나님과 인간과 사탄 자신이 했던 진짜 역사를 숨기는 것이며, 그 사실이 기록된 성경을 불신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우종학 박사의 책이 출판된 것을 기회로 유신론적 진화론이 성경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얼마나 허약하고 위험한 것인지 알게 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잠 30:6)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막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