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성경적인가 (23) Is The Big Bang Biblical?
구유에 있던 아기는 누구입니까?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14)

우리는 성탄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 천국의 집을 떠나 이 땅에 낮은 마구간에서 평범한 가정의 아기로 오셨다는 복된 사실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탄 이야기는 아기 예수의 천국에서의 높은 지위와 지상에서의 사명이라는 구속의 목표를 다루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이 무시되거나 생략되기도 합니다.

신약의 다른 모든 부분과 마찬가지로, 성탄 이야기는 창세기 초반부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사실 창조의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중심으로 영원 전부터 영원 이후까지 그리스도의 사역이라고 하는 큰 그림이며, 이것은 성탄 이야기를 포함합니다. 우리는 먼저 성탄절에 축하하는 그 아기가 전능하신 만물의 창조주이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울은 “아버지의 … 친애하는 아들”에 관한 말씀에서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 1:16).

요한복음에도 이와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 1:3).

아기로 오신 그리스도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하여는 멈추어 서서 역사의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은 명확히 삼위 모두의 하나님이 창조에 참여하셨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이 주요한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창조주로서, 그분께서는 그분의 창조에 관한 법칙과 그 법칙을 어긴 것에 대한 벌칙을 세울 권위를 가지셨습니다. 하나님의 주요한 성품은 그분의 온전하신 거룩하심이기 때문에, 죄악에 대하여 그분께서 정당하게 세우신 벌칙은 죽음이었습니다 (창 2:17; 롬 6:23 등). 인류가 하나님께 반역하기로 결정했을 때, 거룩하신 창조주는 모든 창조물에 대한 정당한 죽음의 형벌을 선언하셨습니다. 정말로, 죄악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을” (롬 8:22) 정도로 모든 것을 왜곡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죽음의 형벌 또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죄악에 대한 형벌을 정하심으로써 창조주 자신이 창조세계에 들어오셔서 죽음을 당해도 되지 않는 죄없는 사람이 되시고, 죄악 많은 사람을 대신할 대속 제물로 죽으셔서 그분이 세우신 법대로 타락한 창조세계를 구속하시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골 1:14, 20). 창조주만이 구속주가 되실 수 있고, 그분은 모든 인생의 면면을 경험하신 사람의 형상을 입으심으로써만 창조세계를 구속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은 자궁으로부터, 마구간으로, 동산으로, 십자가로까지 우리가 직면한 인생의 모든 문제들을 아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 창조주의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심은 죽음에 대한 승리를 확증하시고 우리에게 죄악에 대한 용서와 영원한 생명을 제공하십니다.

마지막으로, 구유에 있던 아기는 왕 중의 왕이십니다! 오직 창조주만이 우주의 면류관을 쓰실 수 있고 권위로 다스리실 수 있습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계 4:11).

우리가 성탄의 따뜻함을 누릴 때, 완전한 복음을 알고 여기에 집중하도록 합시다. 구유에 있던 아기인 예수 그리스도는 높으신 창조주이시고, 거룩하신 심판자이시며, 죄없으신 대속제물이자, 승리하신 정복자이시고 왕 중의 왕이시자 주의 주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