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성경적인가 (17) Is The Big Bang Biblical?
“벨렉의 때”에 어떤 일이 생겼습니까?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창 10:32)

창세기에서 흥미로운 구절 중 하나는 벨렉(Peleg)이라는 인물에 관하여 “그의 때에 땅이 나뉘었다”라고 하는10장 25절입니다. 완전히 특별한 사건이 그의 때에 발생했습니다. “나뉘다”라고 번역된 단어는 구약에서 단지 몇번만 사용되었고 그중 하나는 역대상 1장 19절“에 벨은 두 아들을 낳아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 때에 땅이 나뉘었음이요”와 평행구절입니다. 흥미롭게도 벨렉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나뉘다”라는 의미인 발락(Palag)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구절을 해석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격자판으로 나뉘다”에서 쓰이는 것처럼, “나뉘다”라는 말이 “측량하다”라는 의미라고 제안합니다.그러나 대홍수 이후 초기 정착했던 사람들이 그들이 알았던 홍수 이전의 세상과는 극적으로 다른 새로운 땅을 탐험하고 측량했을까요? 고대의 지도와각 대륙의 전통들이 존재합니다. 노아와 그의 세 아들도 분명히 대양을 항해하는 배를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해석은 대륙의 분리에 대한 가능성입니다. 지질학자들은 대륙들이 한때 하나의 땅덩이었다는 많은 증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구절이 대륙 이동의 사실과 때를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요?

대륙의 분리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며 아마 증명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지질학 논문에서 많은 개념들이 제안되어 있지만 많은 문제점들이 남아 있고, 그중 가장 힘든 문제는 대륙 이동에 대한 충분한 메커니즘의 부재입니다. 어떻게 대륙을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당길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끊어질 것입니다.

사실,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이 전체적인 대홍수 시나리오를 통해 메커니즘과 시간적으로 대륙의 빠른 분리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제안을 했습니다. 대홍수 때 발생한 지각의 파괴는 적어도 대륙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빠른 분리에 관한 모든 이론은 지구에 엄청난 격변을 초래함을 말합니다. 만약 대서양이 빠르게 벌어졌다면 파괴적인 쓰나미, 지진, 화산, 뜨거워진 바닷물은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없도록 했을 것입니다.

이 이유로 인해, 저는 창세기 10장 25절을 “벨렉의 때에, 대홍수가 끝난 후 대서양이 생겼다”라고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확신합니다. 이는 노아 홍수와 견줄만한 파괴를 가져왔을 것이며, 성경은 이러한 두번의 대격변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륙이 나뉜 것은 노아의 홍수 때였을 것입니다.

전통적인 해석은 벨렉의 때와 바벨탑에서의 언어 및 가족 집단의 분리를 연관시킵니다. 벨렉을 포함한 셈의 족보를 바벨에서 반역을 주도한 니므롯을 포함한 함의 족보와 비교해 볼 때, 우리는 벨렉이 흩어졌을 때 즈음 태어났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족보들이 완전하다고 할 때). 그의 아버지인 에벨이 이 기적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아들의 이름을 지었을 것이라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그 흩어짐 이후에 땅이 “나뉘는” 하나의 현상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대홍수 이후에 발생한 빙하시대는 오늘날보다 해수면이 약 180미터 정도 낮아지도록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엄청난 양의 물이 얼음의 형태로 대륙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해수면을 그토록 낮게 한다면 대륙들을 연결하는 다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연결된 대륙들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대홍수와 바벨탑의 흩어짐 이후에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창 8:17; 11:4, 8, 9) 이동하는 것을 도왔을 것입니다.

이어서 빙하시대가 끝나고 빙상이 녹았을 때 해수면은 상승하게 되었고, 대륙을 연결시키던 다리들을 덮음으로써 이주가 다 끝난 후에 대륙들이 “나뉘도록”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벨렉의 때”에 발생한 사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