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 이론은 성경적인가 (5) Is The Big Bang Biblical?
창세기가 창조의 “시간”을 언급하나요?
아니면 창조의 “사실”만 언급하나요?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창 2:4)

하나님께서 진정한 창조주이시긴 하지만, 창조는 수백만 년에서 수십억 년에 걸쳐 발생했다는 생각이 오늘날 복음주의 리더들에게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준-창조론자들”은 창세기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지휘하셨다는 창조의 “사실”만을 말할 뿐이지 언제 창조하셨거나 얼마나 오랫동안 창조하셨는지에 관하여는특별히 지시하지 않았다는 자세를 취합니다. 과연 이런 입장이 타당할까요? 이를 확인해보기 위하여 “창세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성경 언어인 히브리어에 능통한 사람이 있는데, 이분이 성경의 내용이나 지구의 나이에 관한 다양한 주장을 모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보며 신중히 분석하고 해석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는 분명히 창세기 1장부터 11장이 창조가 수백만년이나 수십억년 전이 아닌, 불과 수천 년 전에 일어났음을 가르친다고 이해할 것이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들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는 창세기 1장의 “날”(히브리어로 욤)이라는 단어는 기록된 그대로의 하루 (24시간의 날, 혹은 낮을 의미하는 날)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 일반적인 단어가 어떤 일정 기간을 의미할 수는 있기는 하겠지만, 성경에서 이 단어는 거의 언제나 오늘날의 하루를 뜻하며 처음 사용된 창세기 1장 4절과 5절에 이미 정의됩니다 (즉 지구의 첫 자전을 첫 날로정하심).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더욱이 ‘둘째’ 날과 같이 숫자가 그 단어 앞에서 수식하거나, 창세기 1장에서 처럼 한 문장에 ‘저녁이나 아침’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될 때, 항상 기록된 그대로의 하루를 의미합니다. 또한 그것이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출 20:11) 문장의 ‘엿새’처럼 복수형으로 쓰였을 때는 언제나 오늘날의 하루를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그는 이 성경의 초반부인 창세기 1-11장이 서술적 문장의 특징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 기록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지, 어떤 다른 것을 상징한다는 조짐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시적인 면이 있을지라도 산문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이런 모든 기록은 어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는 연대기적 기록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 1장의 모든 구절들은 “그리고”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이는 그 첫 장 전체가 하나의 연속적인 문장이며 커다란 시간적 간극에 대한 그 어떤 힌트도 없습니다. 나머지 장들도 비슷한 형식을 사용하며 각 사건에 대한 시간적 순서를 의미합니다.

사실, 창세기 1장부터 11장 사이의 299절 중에, 32%는 “날, 주, 해” 등과 같은 “시간”과 관련된 단어를 포함합니다. 또한 절들 중에 49%는 “그리고” 와 같은 “순서”와 관련된 단어이거나, 혹은 결과를 나타나는 동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을 포함하지 않은 19%의 대부분은 시간이나 순서를 언급하는 이전 절을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성경이 창조의 기간과 때를 알리려는 의도가 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창세기 5장과 11장의 대부분은 족보로 차 있습니다. 이 족보가 신화적이라는 그 어떤 암시도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저자가 우리에게 이 정보를 알리려는 것처럼 보이며, 우리가 성경 외에 다른 방식으로는 이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불확실한 용어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 가상적 성경 독자는 창세기를 성경의 나머지 부분들과 연관시켜서 볼 때, 하나님께서 불과 수천년 전에 만물을 창조하시고, 저주하시고 홍수로 멸하셨음을 가르친다고 결론지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는 오늘날의 유신론적 진화론자, 점진적 창조론자, 혹은 날-시대 이론 신봉자들과 같은 오랜 지구를 믿는 “준-창조론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당신이 이 책에 기록된 것을 믿지 않을 자유는 있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변론하면서까지 ‘성경을 믿는 자’라고 표현하는 자신과 남을 속이는 일은 멈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