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Answers to Social Issues 번역을 마치며..

우리는 지난 37번에 걸쳐서 낙태와 섹스, 동성애와 환경문제 및 트랜스젠더 이슈 등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아직 많은 교회의 강단에서 다루기 꺼리는 주제들에 관해서 다루었다.

이러한 주제들은 찬, 반이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고 한편을 택하면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과는 마치 적이 되어버릴 것 같은 생각에 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주제에 관하여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수님께서도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마12:30)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담대히 옳은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주제에 관하여 교회가 침묵할 때 우리는 그것들이 직, 간접적으로 우리의 삶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현재 미국이나 한국의 많은 교단 및 교회들이 이러한 사회적 주제가 복음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여기면서 거짓 중립의 위치를 취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과는 정 반대되는 입장을 취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낙태와 동성애를 죄가 아니라고 규정할 뿐 아니라, 동성애자및 트랜스젠더를 목사로 세우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이 현재 미국 교회의 현실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곧 한국교회에서도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다른 한편으로는 반동성애, 반낙태와 같은 운동을 하시는 분들 중에 그 공격이 그러한 행위자들 혹은 그것을 옹호하는 정치인들에게 향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전쟁은 혈과 육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닌, 거짓 철학과 가르침에 대적하여 치열하게 논쟁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거짓 중립을 취하거나 세상의 거짓 철학을 묵인하고 동조할 경우 지금 당장은 큰 탄압이나 비난을 피하고 편안한 신앙생활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반면 진리를 선포하고 세상이 듣기 싫어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교회는 세상이 미워하고 탄압할 것이다. 이는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님께서도 말씀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이 힘든 여정을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위로하심으로 걸어갈 때 그 길 끝에 있는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보게 될 것이다.

<사회 이슈에 대한 빠른 대답>에 많은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서 같은 저자인 Bryan Osborne의 책 <어려운 질문에 대한 간결한 답변, Quick Answers to Tough Questions, 2017>이 연재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