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2장에 보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솔로몬이 자신들에게 시켰던일을 줄여 준다면 기꺼이 그를 섬기겠다고 합니다. 르호보암은 그들에게 사흘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합니다. 르호보암은그의 아버지 솔로몬을 섬긴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이들은 백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서 자기와 함께 자랐던 어린 친구들에게 물어보자, 이들은 르호보암이 “최고”이며 그의 아버지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르호보암은 친구들의 말을 더 기쁘게 들었고, 백성들은 그를 왕으로 섬기기를 거부합니다. 결국 왕국은 둘로 갈라지게 됩니다.

이 기록을 보자면, 르호보암이 장로들의 조언을 가치있게 여기지 않았음이 명백합니다. 그러면서도 왜 그는 그들에게 자문을 구했을까요? 아마도 그는 새로운 왕으로서 절차상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이었고,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절차상” 자신에게 기쁘지 않는 조언을 듣자마자, 자신이 듣기 원하는, 아마도 자신이 이미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말해 줄 친구들에게 갔습니다.

위의 사건은 지금의 크리스천 상황과 비슷해 보입니다. 르호보암이 나이 많은 조언자들에게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오늘날 크리스천이 성경을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크리스천들은 기원, 윤리, 성, 결혼, 노예제도와 같은 주제들에 관하여 질문을 받거나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처음에 그 답변을 찾기 위하여 성경을 펼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크리스천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답변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다르면, 혹은 너무 논쟁적이라면, “유행이 지난 ”이책을 덮고 더 현대적인 사고를 하고, 문화와 대립하지 않고(혹은 일치하며), 자신의 생각과 맞을 것 같은 친구와 동료 그리고 문화의 조언을 구하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이것은 크리스천이 성경을 대하는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뷔페가 아닙니다: “(문맥에 벗어난 전형적 해석을 하면서) 나는 요한복음 3장 16절과 예레미아 29장 11절은 부분적으로 취하지만, 첫 역사를 말하는 창세기1-11장과 기적이나 성경적 결혼을 말하는 마태복음 19장 2, 5절은 무시할 거야!”

  •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렘29:11: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 마 19:2, 5: “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의 말씀은 선택이 아닙니다. 성경은 모든 주제에 관한 절대적 권위이며 진리입니다! 주어진 주제에 관하여 성경이 말씀하는 것에 절대복종해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말씀에 반역하는 것입니다.

단지 “절차상으로” 장로들에게 갔던 르호보암을 닮지 맙시다. 우리 자신과 주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에 최종 권위를 두고 전심으로 답을 찾도록 훈련합시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마음에서 좋게 느끼든지 아니든지, 그리스도를 왕으로 삼아 우리의 모든 생각을 성경 아래에 두고 순종합시다.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고후 10:5)

크리스천들이 이렇게 할 때, 오직 그렇게 할 때에만, 우리는 오늘날의 과학적이고 도덕적인 질문들에 대한 강력한 답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 전체의 진실성과 권위의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지식에 반하는 논쟁들을 파괴하고, 믿음을 효과적으로 주장하고, 신자들을 격려하고, 비평가들에게 도전하며,복음을 위한 길을 닦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유 3)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딤후 2: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