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가 읽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3월 뉴스레터]

창조과학을 듣기 전에 창세기는 저에게 단지 여러 신화 중에 하나처럼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 과학적 사실이라고 배운 진화론에 갇혀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고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비과학적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당연히 창세기의 천지 창조 부분과 노아 홍수를 읽을 때마다 의문과 의혹 속에서 읽게 되니 이것이 사실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창세기에 대한 확신 없이 성경의 다른 부분을 읽는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일독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어느 부분은 믿고 어느 부분은 믿지 않고 그냥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교만한 생각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중 교회 수련회를 통해 이재만 선교사님의 창조과학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저는 진화론은 과학이며 창조는 신앙적인 믿음이라는 생각에 갇혀있었으며, 따라서 창조를 과학적으로 말한다는 것조차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창조과학 강의 첫날에 제가 선교사님에게 질문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왜 이런 일을 하십니까? 과거 중세시대에 카톨릭 교회가 종교라는 이름으로 많은 과학자들을 탄압하던 일들을 지금 시대에도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과연 창조를 어떻게 과학적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 질문에 대해 선교사님이 어떤 대답을 하셨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 그때 선교사님의 창조에 대한 믿음은 저의 진화론에 대한 믿음보다 더 크고 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창조과학 강의를 들으며 저 역시 창조에 대한 믿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하나님의 창조를 확인하며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 믿음은 신화를 믿는 믿음도 아니며 강요된 신앙적인 믿음도 아니었습니다. 창조의 증거와 노아 홍수의 증거는 세계 곳곳에서 그리고 우리 안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증거들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설명과 실험을 통한 확인은 진화가 아닌 창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진화는 오히려 과학적인 사실이 아닌 잘못된 판단과 지식에서 나온 오류에 대한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많은 증거가 창조를, 아니 더 나아가 창세기 전반에 기록된 사건들이 사실임을 증명하는데도 불구하고, 창조는 과학이 아니라는 편견에서 그 증거들을 외면하고 잘못 해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강의가 진행될수록 저의 편견은 점점 깨어지고 있었고, 창조와 주께서 하신 일들에 대해서 제가 얼마나 무지하며 교만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 인용된 성경 말씀들이 저에게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창조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게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창조과학 강의를 통해서 창세기에 대한 저의 시각은 신화나 의심이 아닌 사실과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창세기가 읽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의심 없이 창세기가 읽어지며 저는 처음으로 성경을 일독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둘러싼 모든 만물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싱그러운 나무, 푸른 하늘과 태양, 아름답고 신비한 별들, 아름다운 색깔의 꽃과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 그 모든 것들은 우연과 시간에 의한 진화의 산물들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들은 인간을 위해서 주님이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 모든 만물에서 주님의 신비하고, 아름답고, 선하심을 그리고 인간을 향한 그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능하신 주께서 창조하시고 기뻐하셨던 인간의 존재를 존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지금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이 주님의 창조를 믿고 찬양하기를 기도합니다. 진화의 잘못된 지식으로부터 깨어나고 창조의 진리를 받아들여 자유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의 믿음의 세대들이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믿음의 혼란을 겪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며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 시애틀형제교회 정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