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뉴스레터]

몇일 전 “버켓리스트” (잭 니콜슨, 모간 프리먼 주연) 영화를 감상 하였습니다.영화내용은 같은 병실에서 만난 시한부 암 말기 환자 둘이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일들을 List로 만들어 그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하여 나갑니다. 우리에게 당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야? 하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강추) 우리 모두 언젠가는 가야 하는 시한부 인생일진데 혹시 누가 “죽기 전에 꼭 가보야 할 곳은 어디라고 생각 되십니까?” 라고 저에게 물으신다면 “이재만 선교사님과 함께 하는 그랜드 캐년 창조과학탐사”라고 대답하겠어요. 

어느 날 한 후배가 “형님은 정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셨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그럼 믿지!” “그럼 일주일 만에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진짜 믿는다구요?” 대답이 옹색하여 집니다.” 믿음이 다 가슴으로 믿어 지는 것은 아니지, 성경을 다 내 머리로 이해 할 수는 없지, 성경은 선포야! 내 이해와 지식을 초월하지, 그래서 가끔은 믿어지지 않으니까 “믿습니다아~ 쭈여 쭈여 “ 하는 것 아니겠소?” 그랜드캐년 창조과학탐사를 다녀 온 분 마다 창세기가 다시 해석이 되어 좋다는말을 들었을 때 가보고 싶기도 했고 한편 너무 교리적인 학습과 단편적인 논리로 일방적인 답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밸이 뒤틀리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떠난 탐사여행은 놀랍게도 그랜드캐년의 탐사 뿐만 아니라 내 생각과 마음의 탐사여행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재만 선교사님의 첫번째 멘트는 이번 탐사가 여러분의 패러다임에 도전 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는 엄포는 사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랜드 캐년의 선셋비유 포인트에서 본 그 웅장한 자연의 신비 앞에서 “웅장하다! 멋있다! Amazing!” 하며 탄성을 지르고 한편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그랜드캐년의 기행문을 본 이래로 막연히 가보고 싶었던 곳을 왔다라는 사실에 감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에 다시 버스에 탄 우리 일행에게 선교사님은 이 버스를 노아의 방주라 생각하고 노아의 눈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을 관찰하라고 하십니다. 

아담 할아버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들어 온 세상, 그 대홍수 이전의 세상은 그래도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원형이였습니다. 그 세상은 아마도 지금의 100배정도의 나무가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답니다. 지금 보다 100배 살기 좋은 세상, 덥고 춥고,습하고 메마르지 않은 그런 땅,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그런 땅, 그래서 우리의 할아버지들이 8~9백 년을 살아가던 땅, 그런 세상을 살다가 홍수로 산이 쪼개지고 땅이 갈라지고 호수가 있던 자리가 그 바닥을 들어낸 그 세상, 하늘의 색깔도 바뀐 것을 보았을 때 노아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 노아에게는 내가 보이는 이 장엄한 파노라마는 하나님의 심판의 증거요 인간의 죄악에 대한 경고로 보였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것들, 옳은 것들, 과연 내가 주장하고 지켜 나아가야 한다는 그 가치관이라는 것들 내 패러다임에 엄청난 쮸나미가 몰려옵니다. 욥38:4“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에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스콧트 펙이라는 분은 “거듭 난다는 것은 나의 나르시즘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대하여 더 이상 토를 달고 더 이상 깨달아 알려고 대단한(대가리가 단단한)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 이리 저리 박 터지는 짓을 중단합니다. 대신 그냥 엎드립니다. 내가 하나님을 심판하는 자리에서 내려옵니다. 

주님을나의 구주만이 아닌 주인으로 다시 한번 진정으로 고백합니다. “내 생각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 생각이 산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의 영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나의 영이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나의 영혼을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시애틀형제교회 남해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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