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뉴스레터]

나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믿는다. 아니 얼마 전까지 믿었었다. 사실 나는 항상 성경과 과학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괴리감에 관심이 많았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녀서일까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했다’ 즉, 어떤 한 종이 또 다른 종으로 진화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는 당연히 잘못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우주의 기원, 빅뱅이론의 성립 그리고 공룡과 지구의 나이 등은 애써 성경과 교과서를 합리화하려고 애를 썼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경을 부정하고 있었다. 심지어 탐사 전에는 부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방법을 과학자들이 발견하여 이름 붙인 게 빅뱅이론이지 않을까”,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만 창조하신 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성경은 중요한 사건들만 다룬 것은 아닐까?” 등 끊임없이 성경의 내용을 의심하고 내 생각을 집어넣어 이해하기 바빴다. 본격적인 창조과학탐사의 첫째 날, 선교사님께서 진화론 그리고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시는 순간, 내 모든 고정관념이 깨어졌다. 제대로 된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는 기쁨도 물론 있었지만 느꼈던 감정의 대부분은 두려움이었다. 너무나도 잘못된 이론들을 가장 열심히 공부했다는 게, 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뻔한 오류들을 묵인해 왔다는 게, 그리고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고 자부했던 진화론이 이미 내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게 충격을 넘어서 두려웠다. 그때부터 내 안에 있는 잘못된 것을 빼내려고 열심히 노력하였다. 외우기에 급급했던 세계사 연대표를 단 한 번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고, 항상 고민하였던 이 시대의 크리스천으로써 살아가는 법 등 더 열심히 공부했고, 더 많이 깨달았다. 사실 국제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신앙에 대해 많은 갈등이 있었다. 겉으로는 모든 관점, 종교, 심지어는 성적 취향까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포용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잘못된 것도 잘못 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그래서 더 많이 흔들리고 있었다. 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내가 너무 꽉 막힌 사람인가, 이것도 차별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주님과 함께 사는 나’로써 학교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되었다. 성경대로 사는 것이 이 세상 그 어떤 철학이나 소신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 아니 유일한 바른 길임을 깨닫게 되었다. 주님을 내 삶에 끌어들이려 하는 내가 아닌, 주님의 계획 속에 내가 있는, 주님이 들어 쓰시기에 좋은 내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대학에서도 올바른 위치에서 주님을 빛내는 삶을 살 것이다.이 창조과학탐사도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셨고 완벽한 계획 속에서 실행하셨음을 믿습니다. 저를 주님의 일에 들어 사용하여 주세요. –2조 조장 김 률

처음 비전트립을 왔다. 처음엔 우리 교회도 아니어서 아는 사람도 없고 가기가 별로 싫었다. 그런데 와보니까 이재만 선교사님 말씀을 듣는 게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 그리고 나는 이과여서 과학이 너무너무 중요해서 과학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그 중 지구과학을 너무 좋아하고 지구과목이 수능과목까지 이어질 것이여서 지구과학은 정말 정말 잘 알았다! 화석을 선캄브리아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다 나눠서 외우고 지층도 다 배웠었다. 진화론도 내가 다 배우고 외웠던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재만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배운 게 사실이 하나도 없고 다 거짓말이었다는 걸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물론 전에도 창조과학을 통해 예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걸 믿었지만, 배우는 게 진화론 쪽이어서 창조과학을 알면서도 진화론에 대한 내용이 이상하다는 생각보단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공부했다. 하지만 이번에 진화론의 잘못된 점을 들어보니 내가 예전에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한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처음엔 지구과학을 계속 배워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재만선교사님이 과학을 더 잘 배우고 확실히 배워서 진화론이 틀리다는 것을 더 정확히 알라고 하셨다. 한국가서도 다른 유혹에 빠지지 않고 지구과학, 진화론을 배운다고 해도 그게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을 믿으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오는 비전스쿨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더 많이 예수님의 전능하심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좋았다. 다들 수고하신 것 같다. –정다현, 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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