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뉴스레터]

지난 1월 3-6일 창조과학선교회 강사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AIG(Answers In Genesis)와 전체 진행을 맡은 김낙경 박사의 스케치입니다.

이번 총회는 창조과학선교회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워크숍이었으며, 강사 뿐 아니라 사역자들의 가족들 포함 총인원 30명이 함께한 점이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창조과학 사역을 하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를 사역지로 보내는 아내와 자녀들이 창조과학 사역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가족들이 함께 창조과학선교회의 사역 모습과 내용을 함께 이해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총회를 통해 미국 전역에 흩어져 사역하는 강사들 간의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졌고, 그 강사들의 아내들과 자녀들이 함께 어우러져 가족과 사역 안에 있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나누며 교제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총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는데, 강사들 서로 간의 전공분야 세미나, AIG(Answers In Genesis) 창조박물관에서 대표인 켄 햄(Ken Ham)과 사역자들과의 만남, Ark Encounter(노아방주)의 관람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강사들이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강의 요청이 들어오는 곳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서로의 강의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새로 출판된 논문들의 내용들은 그 분야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아시기 때문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업데이트된 정보들을 교환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선교회 사역에 큰 힘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창조박물관은 창조과학 전시관이 시작된 곳이고 켄 햄을 비롯한 핵심 사역자들이 근무하는 곳이라 사역의 뜨거움과 열정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창조박물관과 Ark Encounter에는 총 600여명의 전임 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여름 방학 기간에는 직원 1500명이상!). 우리를 인솔해주신 쉐퍼(John Sheffer)는 30년동안 목회를 하시다가 은퇴하시고 AIG의 후원 분야를 총괄하는 팀의 리더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자상하고 친절한 성품으로 우리 한국 과학자들과 가족들을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맞아 주시고, 전시관과 사무실의 구석 구석을 다섯 시간에 걸쳐 투어, 회의, 만남과 인사, 뉴스 방송실 참여 그리고 전시물들의 제작과정까지 일일이 챙겨서 보여주셨습니다. 전시관의 구성은 한마디로 창세기 1-11장을 성경과 과학의 관점에서 매우 논리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느끼도록 설계된 “하나님의 걸작” 이었습니다. 우리 강사들 중에는 이전에 전시관을 방문 했던 분들도 있었지만 같은 전시관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미디어의 변화, 문화의 변화, 세대의 변화에 따라 거의 모든 전시물이 다시 업그레이드되어 있었습니다.

Ark Encounter는 수년간에 걸쳐 총 건축비 $1,500만불의 모금활동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많은 건축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AIG사역을 돕는 많은 교회와기독교 단체의 눈물 어린 중보기도로 완성되었습니다. 전세계 건축학이 인정한 목조건물 중의 세계최대 규모입니다. 개관 후 3년동안 지속적인 방문객의 증가로 현재 매년 약 150만명이 다녀간다 합니다(참고로, 그랜드캐니언의 연간 방문객 수는 4-6백만명). 예상을 뛰어넘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이고, 많은 방문객이 성경이 말하는 노아 홍수를 감동적으로 느끼고 돌아 갈 수 있도록 섬겨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Ark Encounter에 도착하면 마치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대형놀이공원이 사용하는 방식의 진행을 느끼는데, 4-D 영화관, 카페와 식당 부분에서 벌써 수준 높은 전시관이나 놀이 공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기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니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온 관람객들에게는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전시물들의 전시상태, 미적인 감각, 시각적인 공간 활용, 컴퓨터를 사용한 여러 복잡하고 견고한 행동 전시물들을 잘 사용한 수준 높은 전시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만지고 놀이하면서 배우는 공간, 신학자들이 즐길 수 있는 성경의 해석과 심오한 내용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 생물학과 지질학 등을 전공한 과학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많은 과학적인 증거물들, 역사학자들이 도전 받을 수 있는 성경과 세속적 고대사를 비교 설명하는 전시 공간등을 보면서 많은 연구와 고증, 그리고 전문가들의 오랜 노력으로 만들어진 전시물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AIG를 떠나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오면 어디를 보고, 어디서 자고, 무얼 느끼게 하고 보내줄까? 두 번째는 그랜드 캐니언 투어에 연결해서 이곳을 방문하게 한다면 항공, 숙박, 현지 교통편 등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등 앞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고민해 봅니 다. 이번 창조과학선교회에 보여주신 강사님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누구보다도 이 워크숍을 재정적으로 후원하신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창조과학선교회 설립 이래 가장 멋진 모임을 갖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낙경, 김효숙 부부(식품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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