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사역을 맛보다!
[2016년 8월 뉴스레터]

저는 Sierra Vista 중학교에서 영어와 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LA근교 롤랜하이츠(Rowland Height)에 있는 아름다운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인희 집사입니다. 2년 전 아름다운교회 여름 특강으로 창조과학 세미나가 있었는데, 저는 ‘노아의홍수’ 강의만 잠깐 참석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과학적으로도 증거가 많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고, 다른 강의들을 참석 못한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만사를 제쳐 놓고 참석하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초에 저희 교회 유초등부 전도사님께서 창조과학에 대한 자료를 줄테니 주일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창조과학 세미나를 6주간 해줄 수 있냐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전 개인적 호기심도 있었고, 현재 아이들의 신앙에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 된다면 좀 더 굳건한 믿음이 생겨서 아이들이 자란 후에도 교회를 떠나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기에 흔쾌히 자원 했습니다.
그런데 구해진 자료는 제가 혼자 공부해서 6번의 강의를 하기에는 너무 빈약해서 누군가에게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른 멘토를 보내 주시기를 기도하던 중에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창조과학선교회 노휘성 선생님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날,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면서 전체적인 개관과 창세기1 장의 6일간의 창조를 세 시간동안 초고속으로 배운 후에야 제가 얼마나 껍데기 강의를 할 뻔했나 하는 생각에 아찔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만남을 통해 하나님은 제게 간절한 마음으로 창조과학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싶은 열망을 주셨습니다. 더불어 몇 년 동안 한인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행하신 일을 전할 동역자를 주시기를 기도했다는 노휘성 선생님의 고백을 들으며, 쉽지 않은 길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하지만 배우고 싶고 배운 것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부어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희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에 대한 응답으로 소그룹이지만 함께 공부하며 비전을 공유 할 수 있는분들을 모아 주셔서 약 7개월 함께 공부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던 차에 창세기 대홍수를 주제로 Answers in Genesis에서 펴낸 여름성경학교(VBS) 교재를 선택한 교회로부터 노아홍수에 대한 강의 제의가 들어왔고, 함께 창조과학을 공부하던 저희에게는 첫번째 프로젝트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배운 것을 다시 공부하며, 강의안을 편집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또 실제 강의처럼 서로 연습하면서 점점 VBS 날짜는 다가왔습니다.
강의 전날과 강의 당일날 아침엔 얼마나 더욱더 간절하게 저의 부족한 모습은 감춰주시고 나의 하나님, 심판하시는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만 나타나게 해달라고 눈물로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는지 모릅니다. 그냥 세상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기에 더욱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강단에 섰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첫 기적처럼, 전하는 자는 물을 전하나 아이들에겐 포도주로 전달되는 기적이 그 시간에 임하길 기도했습니다. 비록 25분의 짧은 강의였지만,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신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오직 예수만이 살 길이고, 처음이 좋았던 것처럼 다시 회복해 주실 그 날을 소망하며 그 소망을 나누고 예수님만 이 길임을 전하는, 창조과학 사역은 성경만이 참 진리임을 전하는 사역의 길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찬송가 가사처럼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보내주시는 곳엔 무조건 달려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족한 걸음마의 한 걸음을 떼게 해주셨습니다. 모든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나의 멋진 창조주 하나님을 그 모습 그대로, 말씀 그대로 전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을 전할 때마다 첫 강의 전 무릎꿇고 떨리는 마음으로 부르짖던,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만을 구하던 제 첫모습, 그 자세로 서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 김인희(Master in Education) / 영어, 과학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