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뉴스레터]

지난 2015년 7월 13일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뉴-호라이즌스 무인 우주탐사선은 9년 6개월 동안 우주를 달려서 명왕성으로부터 12,500km 거리까지 접근하는 비행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촬영한 사진들을 지구로 계속 전송하고 있다. NASA는 이 우주선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명왕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하여 태양계와 외계 행성들의 기원에 대하여 획기적인 발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주의 과학자들은 태양계의 외각에 존재하는 행성들과 외계 카이퍼벨트(Kuiper Belt)를 구성하는 수많은 혜성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탐험하게 된다고 공언하고 있다.

사실 명왕성은 1930년 애리조나주에 있는 로웰 천문대에서 톰보우(C. Tombaugh) 교수에 의해서 처음 발견, 고체면을 가진 태양계 9번째 행성이 되었다. 그 후 명왕성은 카론, 히드라, 닉스, 케르베로스 및 스틱스 등 5개의 위성을 거느리는 것으로 밝혀졌고 표면이 영하 230도로 전 지형이 얼음으로 이뤄진 태양계 마지막 행성으로 추정해 왔었다. 그러나2006년뉴-호라이즌스 명왕성 탐사선이 발사된 같은 해 여름 국제 천문연맹은 태양계 행성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한 바 있다.  

미국 SWRI(Southwest Research Institute)와 존스합킨스 대학 응용물리 연구소가 공동 제작한 뉴-호라이즌스 우주 탐사선의 일차 목적은 명왕성의 지형 구조와 지표의 화학성분 그리고 대기 성분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궤도 운동을 하는 5개의 위성인데 특별히 첫 번째 위성인 카론(Charon)의 궤도와 지형에 대한 연구이다. 또한 우주선은 계속 비행하여 혜성들로 구성된 카이퍼 벨트까지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탐사로 여러 궁금증들이 하나 하나 풀리고 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지구는 달을 위성으로 가지고 있고, 서로 큰 무게의 차이(약81배)로 달이 지구를 선회하고 있다. 그런데 명왕성은 카론 위성을 비롯해 다섯 개의 위성들이 함께 신비한 궤도 운동을 한다. 여기서 명왕성은 첫 번째 위성 카론의 무게보다 불과 8.5배 더 무거울 뿐이고 단지 20,000km 서로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들은 서로 공동 무게 중심이 두 물체의 외부에 존재하게 된다. 그 결과로 명왕성과 카론 위성은 쌍(Binary Planets)을 이루면서 그 공동중심으로 선회 운동을 한다. 재미있는 특징은 달이 자전하지 않으면서 지구를 선회하는 것처럼 명왕성의 위성 카론도 자전없이 서로 싱크로나이즈 된 상태로 명왕성을 공전(주기 6.4일)한다.

지표 또한 명왕성은 표면이 암석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카론 위성의 표면은 물과 암모니아가 얼어붙은 상태로 서로 매우 다른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대기 또한 명왕성은 질소와 메탄과 일산화탄소가 주성분이다. 그러나 카론 위성에는 대기가 전혀 없다. 또 이번 탐사 결과로 명왕성은 직경이 2,630km이고 카론 위성은 1,200km로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 되었다.

자연주의 과학자들은 초기 태양계에서 두 행성들이 서로 충돌하여 만들어져서 같은 재질로된 물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이번 탐사로 서로 매우 다르다는 사실이 이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또한 명왕성과 카론 위성의 엄격하고 정교한 근접 궤도 운동의 관계는 우연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들은 이 물체들이 함께 수십억 년(진화론적인 연대)동안 근접 궤도 운동을 하고 있는데 물질이 서로 전혀 다르다는 점에 매우 놀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명왕성을 지나가며 비행을 하는 동안 측정된 데이터들을 모두 전송 받는데 약 16개월이 소요된다. 앞으로 전송 데이터를 모두 분석하면 더욱 확실한 자료들이 예상된다. 여기서 데이터는 과학적 사실들이다. 이 자료들은 과거에 대하여 어떤 이야기도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동일한 과학적 데이터를 어떤 시각으로 설명하려는지 그 입장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보내온 초기 자료들을 통해서도 우리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비밀한 일들과 또 성경 말씀의 증거들을 보면서 놀라고 하나님 말씀의 깊이를 실감하게 된다. 첨단 우주탐사 덕분에 우연과 저절로의 관점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와 지혜를 더욱 느끼게 된다.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욥 38:33).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시148:3-5).

  • 이동용 박사 (항공기계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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