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뉴스레터]

지난 해 9월에 발견된 금세기 최고라고 알려진 혜성 이름이다. 이 아이손(ISON) 혜성은 11월 29일 드디어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마침내 반환점(근지점)을 돌아 태양으로 부터 멀리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지구 상에서 가장 관측하기 좋은 시기는 지난 11월 19일 이었고 다음 기회는 태양을 돌아 나오는 12월이 된다. 맑은 밤 하늘이라면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두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아이손 혜성은 11월 29일을 정점으로 태양 앞 110만 km 까지 접근한 뒤 태양을 스쳐서 벗어나게 되는데 이 때 돌진하는 원주 속도는 시간 당 약 20만 km(12.5만 MPH)로 추정된다. 미 항공우주연구원(NASA)은 아이손 혜성의 위치를추적하고 지난 11월 22일 그 위치와 모형 동영상을 공개 하였다.

혜성은 먼 거리에서 태양을 선회하기 때문에 태양계를 구성하는 천체 중의 하나로 인정받는 유성들이다. 지난 3월 판스타스 혜성을 비롯해 2001년 발레리 혜성, 1997년 헤일-밥 혜성, 1996년 햐쿠타케 혜성, 1994년 슈메이커-레비 혜성, 1986년 핼리 혜성 등 역사와 더불어 지구 상에 자주 등장하게 되고 이 때 마다 떠들석 하였다. 이는 대부분 혜성이 지구에 가깝게 접근하거나 지구 궤도를 통과할 때 멋진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혜성이 지나가며 남긴 먼지와 그 잔재는 궤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태양풍에 의해 밀려나고 그 궤도 사이를 지구가 통과할 때 대기 마찰로 불 타면서 지구로 떨아지는데, 이것이 바로 별똥들이다.

혜성의 직경은 50 km에 이르며 핵으로 불리는 본체는 비교적 작다. 그 핵은물의 밀도 보다 작기 때문에 관찰하기가 용이하지 않은데 대신 코마(coma)라고 불리는 핵을 둘러 싼 구름(밝게 빛나는 가스 덩어리)과 이온입자와 먼지로 이뤄진 긴 꼬리를 볼 수 있다. 혜성들이 그들의 궤도로 부터 크게 이탈하지 않기 때문에 영국의 에드먼드 핼리는 핼리 혜성의 주기를 계산하고 다음 출현을 예견하기도 하였다. 이 후 혜성들의 주기에 따라 단주기(200년 미만) 또는 장주기(200년 이상) 혜성으로 분류하게 되었다. 주로 얼음으로 구성된 이 유성들은 태양에 접근할 때 얼어붙은 물질들이 증발(승화)하면서 긴 꼬리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혜성들의 수명에는 한계가 있다.

진화론적인 시대로 태양계가 수십억 년이 되었다면 혜성은 이미 오래 전에 고갈 되었어야 한다. 특별히 단주기 혜성들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혜성은 풍부히 많다. 이런 모순을 설명하려고 오랜 나이를 믿는 학자들은 반경 50만 AU(1 AU =지구와태양 간의 거리)에 오르트 구름(OortCloud), 즉 혜성의 밀집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하였고 이로 부터 오랜 세월 동안 혜성이 생성되는 것으로 여기고 믿었다.[1-2] 칼 세이건과 드루이안(Ann Druyan)은 <혜성>이라는 책에 “매년 이 가상의 오르트 구름에 대한 특성과 기원 그리고 진화에 대하여 많은 논문들이 발간 되었으나 실제 오르트 구름의 존재에 대한 직접적 증거는 없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3] 한편 주기가 짧은 단주기 혜성들은 명왕성(40 AU) 궤도로부터 시작하여 50 AU에 이르는 원반의 큐퍼벨트(Kuiper Belt)로 부터 생기는 것으로 말하지만 큐퍼벨트를 구성하는 수백만개 유성들은 혜성과는그 성분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 또한 구차한 설명이 되고 있다.[4]  

결론적으로 아직도 혜성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이유는 우주가 그만큼 젊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의 창세기 1장에 창조 둘째 날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창1:6-8)라고 하늘에 대하여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궁창 아래의 물은 바다나 강물 같은 지표수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궁창 위의 물, 즉 하늘 위의 물은 무엇일까? 분명히 성경은 우리에게 하늘 위에 물이 있다고 말해 준다. 그리고 시편기자는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시148:4-5)라고 하늘 위에 물들이 피조된 존재라는 것이다. 성경말씀에 비춰 볼 때 우주 먼 하늘에 물(또는 얼름)이 많이 발견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성경 말씀을 뒷받침해 주는 자료들이 되는 것이다.

  • 이동용 박사 (항공기계공학)

[1] Oort, J., The structure of the cloud of comets surrounding the solar system and a hypothesis concerning its origin, Bull Astron, Inst. Neth. 11: 91-110, 1950.
[2] Morbidelli, A., Origin and dynamical evolution of comets and their reservoirs, Retrieved 2007-05-26.
[3] Sagan, C. and Druyan, A., Comet, Ballantine Books, 1985.
[4] Lyttleton, R.A., Mysteries of Solar System, Oxford, Clarendon,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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