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뉴스레터]

이 질문은 특히 미국 사람에게 더 많이 받는다. 이 질문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역사적 사건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1925년에 있었던 일명 ‘원숭이 재판’이라고 불리는 사건이다. 당시 미국의 테네시주 교육법상 공립학교 에서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이 불법이었는데, 스코우프라는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진화론을 가르침으로 발생했던 소송사건이다. 1주일 동안 진행된 재판이 공판사상 처음으로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었다. 진화론 측 변호사는 재판이 일어나게 된 일차적 원인인 법적 문제보다는 거의 모든 시간을 성경의 난해한 부분을 공격하는데 할애하였는데, ‘가인의 아내’는 이때 그가 던졌던 질문들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때 창조론 측 변호를 맡은 브라이언(William Jennings Bryan)은 대부분의 다른 질문에 대하여는 답변을 잘했으나, 이 질문에 대하여 분명히 답변을 하지 못했다. 아래는 이 부분에 대한대화 내용이다.

Q – 가인이 어디서 아내를 얻었는지 찾았습니까?
A – 아니요, 나는 이 부분은 불가지론적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Q – 결코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고요?
A – 노력한 적이 없습니다.

Q – 노력한 적이 없어요?
A – 없습니다.

Q – 성경은 그가 아내를 얻었다고 말하지요. 그렇죠? 그때 지구상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단 말인가요?
A – 말할 수 없습니다.

Q –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요?
A – 그것이 내게 어려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Q – 어떤 다른 사람의 언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인은 아내를 얻었습니다.
A –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바입니다.

Q – 그녀가 어디서 왔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전파되며 더욱 여러사람에게 알려진 질문이 되어 버렸다.

‘코스모스’의 저자며, 미국에 진화론이 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진화론자 칼 세이건도 동일한 질문으로 크리스천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가인의 아내’ 는 진화론자들에게 성경을 비판하는 일종의 아이콘이되어 버린 것이다.

  • 이재만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