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뉴스레터]

답사 Report
지난 1월 22, 23일 양일간 이재만 선교사, 최우성 지부장, 조정일 교수(본국 광주지부장)는 올해 새로 선보이는 노아홍수와 빙하시대 탐사여행의 사전 답사를 다녀왔다. 캘리포니아의 Death Valley(데스 밸리) 서편에 평행하게 있는 오웬스 계곡(Owens Valley)을 따라 개발한 395번 도로가 주된 답사지역이었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395번 도로는 남쪽부터 레드락 협곡(Red Rock Canyon), 현무암 용암이 절경인 화석 폭포(Fossil Fall)부터 시작해서 환상적인 화강암 지형의 표본인 알라바마 언덕(Alabama Hills)등 모두 노아홍수 말기에서 직후를 이해하기 좋은 환상적인 지역이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창조과학자들이 빙하시대를 일으킨 원인 중의 하나로 꼽는 북미에서 가장 큰 화산활동 중에 하나인 비숍(Bishop) 응회암(화산재가 쌓여서 된 암석)의 분화구가 있다. 규모는 오웬스 강 협곡(Owens River Gorge)에서 짐작할 수 있는데, 이곳에는 약 130m 깊이의 수직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협곡을 이루고 있으며 암석등반가들에게도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서편에는 북미의 가장 길고 높은 산맥인 시에라 산맥(Sierra Nevada)을 마치 병풍처럼 끼고 올라가는데,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빙하지형의 특징들이 점점 더 눈에 뜨인다. 북미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 산(Whitney Mountain, 4418m)을 시작으로 빙하가 산들을 깎으면서 남긴 U자형 계곡, 움푹 파인 써어크 등이 보이며, 이들이 산밑으로 내려와 쌓인 빙퇴석도 쉽게 관찰된다. 395번 도로는 양 옆에 산맥들을 끼고 있는데 화산이 폭발해서 굳은 용암들이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별히 모노 호수(Mono Lake) 바로 남단에 있는 패넘(Panum) 분화구는 크기가 수백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한눈에 볼 수 있는 깜찍한(!) 모습을 갖고 있다 (사진).

모노 호수는 그 자체로도 장관인데 호수의 수위가 낮아져서 수면위로 드러난 투파(tufa)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하다. 투파는 호수가 높은 CaCO3을 함유하고 있어 바닥부터 결정을 이루어 자라나 마치 탑과 같은 모양을 형성한 것을 말한다. 이곳에는 그 규모가 매우 커서 마치 투파가 궁전을 이루고 있는듯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빙하시대 탐사여행은 LA에서 출발하여 사흘 또는 나흘간(요세미티 국립공원이 포함될 경우) 진행되며, 노아홍수와 직후의 과학적 증거들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