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뉴스레터]

4월 중순 경, 한국 신문들, New York Times를 비롯한 모든 미국 신문들까지 물고기와 육상동물의 중간 연결고리 화석(transitional fossil)을 찾았다는 기사가 표지를 장식하며 대서특필 되었다. 그 화석 사진을 대충 보면 알겠지만 그 발표된 논문과 기사들이 진화론의 상상과 배경신념으로 얼마나 과장되고 확장되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이전에도 “시조새의 화석”이 날개 끝에 발톱이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파충류와 새의 중간화석’’이라고 주장 되었으나, 실제로 중간화석으로 인정 받으려면 몸의 일부는 비늘, 그리고 일부는 것털인 중거가 있어야 한다. 모든 비늘이 순식간에 다 깃털로 바뀌지 않았다면 말이다. 그래서 지금은 많은 진화론자들도 “시조새”는 온 몸이 완전히 깃털로 덮여 있으므로 중간화석의 자격이 안된다고 보고 있다. 오늘날의 타조도 날개 끝에 발톱이 있다. 원래 그런 형태로 창조된 것이다! 타조는 타조이지 타조가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화석은 될 수가 없다.

한편, 그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그동안 잃어버렸던 연결고리를 드디어 처음으로 찾았다”
”이젠 창조론자들에게 맞설 수 있는 중거를 찾았다”
등등이 있다. 그 말인즉,
“지금까지 결정적 중간화석을 찾지 못했었다”
”그동안 창조론자들에게 맞설 수 있는 결정적 중거가 없었다”는 스스로이 간접적 고백과도 같다.

지금까지 수억의 화석이 발견 되었는데 중간화석이 없다면, 앞으로도 없다는 것이다. 창조주 신앙인들은 이 면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여 오랜 시간 계속해서 진화가 일어났다고 한다면 그 중간 단계의 화석들이 각각 종류의 화석들보다 훨씬 많아야 한다. 그런데 왜 그 중간체들이 도대체 발견되지 않는 것인가? 이 사실이 지금 진화론자들의 최대 고민이다. 그래서 가끔 이런 과장된 깜짝 쇼를 시도하려 한다.

미국창조과학회의 초기해석에 의하면 이번에 새로 발견되어 물고기와 파충류의 중간화석이라 주장되는 틱타알릭(Tiktaalik)은 이전에 비슷하게 주장 되었던 실러캔스 물고기(Coelacanth fish)와 그 지느러미(lobe fins) 구조가 거의 같다고 한다.

실러캔스 물고기도 한 때는 지느러미에 팔-다리와 유사한 뼈 모양이 있어서 이 괴상한 물고기가 바다 바닥을 걸어다니기도 한 물고기-파충류 중간화석이 아닌가 주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뼈는 파충류와 같이 다른 뼈에 붙어 있지 않고 근육에 박혀 있어서 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걷는 다리(weight bearing legs)로는 쓰이지 못한다. 그 후의 연구결과에 의해 그 뼈는 물속에서 헤엄치는데 조정 성능을 돕기 위한 구조로 판명되었다. 진화의 중거가 아니라 오히려 지적인 설계(intelligent design)의 증거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화론자들 조차도 그 이후로는 실러캔스는 걸어 다닌 것도 아니고 물고기와 파충류의 중간화석도 아니라는데 동의하게 되었다.

더욱이 그 실러캔스는 진화론자들에 의해 고생대 데본기의 표준화석으로 정해졌었다. 즉, 실러캔스가 발견되면 그 시대는 무조건 고생대라 정한 것이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 살아있는 실러캔스들이 발견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래서 풍자적으로 실러캔스를 살아있는 화석(living fossil)으로 부른다. 실러캔스와 아주 비슷한 예로 또 팬더릭티스(panderich-thys)라는 물고기도 있다.

지금까지 살펴 보았듯이 대중매체들은 일방적으로 진화론 편향적인 보도만을 해왔다. 그런 예로 몇 년 전에도 화성의 운석에서 생물의 흔적을 찾았다느니, 중국에서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화석을 발견했다느니 등의 기사들을 표지에 대서특필 했었다. 그러나, 그 후에 그것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을 떄는, 심지어 화석사기꾼에게 속은 것으로 판명되었을 때는, 아주 작은 귀퉁이에 보이지도 않게 수정기사를 낸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은 이전 것만 머리 속에 남아있지 그것이 위조였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것이다.

  • 김무현 (해양토목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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