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신비 벗기기 #5 – 성경에도 공룡이?!
[2007년 4월 뉴스레터]

“성경 어디에도 공룡이란 단어는 없잖아? 만약 사람과 공룡이 동시대에 살았다면 성경같이 오래 된 기록에 공룡이 나와야 되지 않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성경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공룡(dinosaur)이란 단어는 1841년에야 만들어진 것이고 성경은 이보다 훨씬 앞서 기록되었으므로 오히려 성경에 공룡이란 단어가 나오면 더 이상할 것이다. 왜냐하면, 공룡이란 단어는 그리스어로 “무서운 파충류”라는 뜻인데 성경이 영어로 처음 번역된 때(1611년)보다 훨씬 후에 브리티쉬 박물관의 고위 관리였던 오웬 경(Sir Richard Owen)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성경에서 공룡 말고 어떤 이름을 썼을까? 성경 언어인 히브리 말에는 tan, tannin, tannim, tannoth가 있는데 구약에 약 30회 나오는데 대부분 용으로 번역 되었다(렘 51:34; KJV, 말 1:3). 많은 창조과학자들은 이 단어들이 그 문맥상 공룡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또, 창세기 1장 21절에는 하나님이 “큰 물고기(great sea monsters)”를 만드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히브리어로 이 단어는 tannin이고 이 단어는 다른 성경 번역에서는 “용” 혹은 “큰 악어”로 번역되었다. 예를 들면 시편 74:13, 이사야 27:1은 용으로, 에스겔 29:3은 큰 악어로 번역하였다. 따라서 창세기 1장의 “큰 물고기”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용을 표현하는 것일 수 도 있다.
공룡이 땅 위 동물에만 국한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바다와 날아다니는 파충류들도 종종 공룡 범주에 넣기도 한다. 바다에 살던 모사소러스(masasaurus)는 용 모양의 동물이었다. 욥기 41장은 바다에 살았던 엄청나게 큰 동물 “리워야단”이 불을 뿜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용은 17m쯤 되는 크로노소러스(Kronosaurus) 혹은 25m나 되는 리오플르로돈(Liopleurodon) 같았을 것이다. 성경에는 날아다니는 뱀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이사야 30:6의 “날아다니는 불뱀”은 날아다니는 공룡인 프테라노돈(Pteranodon), 람포린커스(Rhamphorhynchus), 오르니토차이러스(Ornithocheirus) 같은 것이었을 수 있을 것이다.
노아홍수 후 오래지 않은 어느날,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짐승 베헤못을 예를 들어 욥에게 말씀하시면서 창조주이신 당신이 얼마나 큰 분이신지를 보여 주셨다(욥 40:15-24).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으뜸인 베헤못은 과연 어떤 동물이었을까? 어떤 성경 번역이나 주석란에 보면 하마나 코끼리일 수도 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코끼리나 하마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장 큰 동물이 아니다. 베헤못의 꼬리는 백향목에 비교할 만큼 컸다(17절)! 그러나 코끼리나 하마의 꼬리는 아주 작고 나무 같지도 않다. 현존하는 어떤 동물도 베헤못의 표현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베헤못은 가장 큰 공룡들 중 하나인 브라키오소러스(Brachiosaurus)와 아주 흡사하다.
성경 이외에도 공룡에 대한 고대 기록은 많이 있다. BC 2,000년경의 수메르 이야기는 길가메쉬란 사람이 용을 죽였다는 기록이 있고, BC 330년경 알렉산더 대제가 인도에 진출 했을 때, 인도 사람들이 동굴에 사는 거대한 씩씩거리는 파충류를 섬기고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이탈리아 볼로고나 근처에서 1572년 5월 13일에 뱁티스타라는 농부가 용을 죽였다는 내용이 과학 책에 기록이 되기도 했다. 공룡 같은 동물 벽화도 발견되었다.
종합하면, 지나온 시대들을 보면 사람들은 용들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동물들의 표현을 보면 공룡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은 이런 동물들 뿐 아니라 바다나 공중에 있는 것들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동물들이 엄연히 사람들 곁에서 살았던 역사적 증거들은 많다. 공룡을 통해서도 성경은 “사실”을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 최우성 (생리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