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패러다임 (New Paradigm) – 하나님 중심으로
[2005년 4월 뉴스레터]
2005년 3월 11일 조지아주의 애틀란타시 풀튼 카운티 법정에서 피고인인 34살브라이언 니콜스가 판사등 3명을 살해한뒤 달아났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이 사건은 한권의 책 「목적이 이끄는삶」에 온 미국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CNN News, NewYork Times등 수 많은 언론 매체들이 이 기시를 다루고 있으며 곧 인터넷 주문 베스트5가 되었다). 달아난 범인 니콜라스가 한 여인을 인질로 잡고 하루밤을 지내는 동안 그녀가 읽고 있던 그 책을 통하여 그의 마음은 정돈되었고 더 이상의 불상사 없이 당국에 순수히 항복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2 천만 부 이상 팔렸고 하나의 운동으로 실천되고 있는 이 책은 삶의 목적 “이것은 우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된다. 저자는 삶의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시작하면 답을 얻을수 없다고 말한다. “당신의 꿈을 생각하라. 가치관을 명확히 하라. 목표를 설정하라. 무엇을 잘 하는지 파악하라. 목표를 높게 설정하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 꾸준히 자신을 훈련 시켜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어라. 다른 사람과 꿈을 공유하라. 절대 포기하지 말라.”등의 가르침은 모두 자신을 위한,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출발하는 시도들이다. 「야베스의 기도」의 저자 브루스 윌킨슨은 ”「목적이 이끄는삶」은 크리스천의 삶에 대한 고전이자,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명저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왜 그렇게 말했을까?
패러다임을 바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우리의 생각을 정반대로 돌려놓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자기 중심적인 실존주의 철학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내 생각이 중요하고, 내가 누구보다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여겨질 것을 기대한다. 이런 생각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들이 아니다.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것인데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죄성, 즉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당연한 열매일 뿐이다.
“하나님 중심”의 사고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지극히 기본적인 것이다. 그들은 사람의 첫번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또한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롬 14:7-9).
성경은 인류의 시조가 하나님과 동등하게 될 것을 선택하여 하나님을 그 마음에서 몰아냈고 자신이 스스로 왕이 됨으로써 생명을 잃게 되었다고 말한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스스로 하나님을 깨달아 알 수 없게 되었고 자신이 왕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결정한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죄의 열매들(죽음, 질병, 고통, 쓰나미…)은 에덴동산에서 인류가 받아들였던 바로 그 죄로부터 출발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다스릴 뿐 아니라 하나님처럼 무엇이든지 다스리고 무엇이든지 알고 싶어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피조물(자연)을 보고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한다. 결국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우연히 점점 변하여 오늘의 인류와 내가 존재하게 되었다는 진화론적인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 지식이 점점 늘어갈수록 참 과학이 아닌 진화론적인 학문(역사과학의 한 분야로 물질을 직접 다루는 실험과학과 구별되어야 함)의 결과들은 그 허구성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들에게 진화론의 믿음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관찰된 실재와 맞지 않으면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자를 인정하지 않는 새로운 진화론을 제시한다. 그들 속에는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불완전한 이성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완전한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잘못된 역사과학으로 말미암아 단지 신화나 교훈으로 여겨지거나 폐기처분 되고 있다. 창세기를 인정하지 않으면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왜 가치가 있는가? 생명의 기원은? 지구는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등등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철학적 혹은 과학적 질문들에 대하여 애매모호하고 오류 투성이인 대답만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사람들은 절대적 가치나 윤리가 상대화 되어 확실한 표준이 없으므로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혼, 낙태, 동성연애, 음란문화, 마약, 인종차별, 정신적 육체적 장애, 뉴에이지 등등 대두 되고 있는 절실한 문제들에 대한 확실한 세계관을 정립하지 못해 혼란에 빠져 고통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좀 더 자세히 알기 원하시는 분은 본 선교회 김무현 박사의 저서들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 시리즈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성경적 창조관 세우기], [세속적 세계관 부수기], [성경적 삶과 문화 만들기] – 출판사: 말씀과 만남 –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내가 왕이다! 그러나 그 열매는 한 바구니 가득한 죄, 해결할 수 없는 의문, 원치 않는 고통과 영원한 죽음일 뿐이다. 유일한 참 소망이시며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왕좌를 돌려 드리자. 인본주의적인 진화론적 생각으로 오랫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폐기처분 되었었지만, 역사적인 사실과 진리가 기록되어 있는 창세기로 돌아가자. 성경으로 돌아가자.
- 최우성 (ACT Speaker, 생리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