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까지 진화론과 진화론에서 파생된 우생학의 창시자인 골턴(Francis Galton 1822~1911, 영국)을 포함해서 여기에 영향을 받고 이를 실행한 인물들을차례로 다루었다.

우생학이란‘선별을 통해 인간을 개량한다’는인간에게 진화론을 적용하는 가장 적극적 행동이다.여기서 선별이란 말은 결국 ‘선택(select)’을 의미하는데,앞으로 살 사람과 살면 안되는 사람을 인간 스스로가선택한다는 의미이다.

진화론을 받아들이면 진화의 메커니즘인 ‘자연선택’을 받아들이게 되며,자연의 일부분인 자신도 그 진화 역사 속에서 선택을 받거나 선택을 해야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그러나 당연히 선택을 받는 위치보다 선택을 하는 위치에 앉고 싶어한다.이전 칼럼의 주제였던 마거릿생어는이와 같이살아야 될 사람을 자신이 선택하는 위치에서 우생학을 불임으로 연결시킨 여성이다.백인에게는 자유로운 성관계를 장려하고 흑인에게는 성을 통제하고 불임을 실행시키려 하였다.이런 선택적 불임의 목적으로 그녀가 설립한 것이 우생학 단체인 ‘미국 출생통제 연맹(American Birth Control League, 1921)’이며,1942년에 우생학적 뉘앙스를 감추기 위해 ‘가족계획(Planned Parenthood)’으로 바꾸었음을 다루었다.

생어의 운동은 단지 불임에만 그치지 않았고 성 평등이나 낙태 등의 극단적인 페미니즘 운동으로 이어졌다.낙태에서 대하여는 아래 뉴스레터에 다루었기 때문에 참고하기 바란다.http://www.hisark.com/pdf/092018.pdf

그러나 낙태는 낙태로 끝나지 않는다.낙태에 대한 정당성을‘태어날 사람을 위해서’와 ‘인류를 위해서’라는 멋진 포장을 한 이상 태어난 후에 죽이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이와 같이 태어난 후에 태아를 죽이는것을 ‘출생 후 낙태(after-birth abortion)’라고 부른다.그러나 말이 낙태지 이는 ‘유아살해(infanticide)’가 더 정확한 단어이다.

아래는 유아살해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사람들의 주장이다.캘리포니아 대비스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허디(SarahBlafferHrdy, 1946~미국) 교수는 여성이다.그녀는 인간이 진화론의 결과라는 확신으로 유아살해를 지지한다.즉 동물을통해이를현대인에게적용했다.

“유아살해는진화과정중우리유전자에들어있는모성본능의일부이다”

“암컷동물이자신의아기를양육할능력이없다고인식될때면, 그엄마들은낙태를시키고, 버리고, 심지어자식을죽이기도한다”

다울링(Claudia Glenn Dowling)역시 여성인데, 자신의책인<어머니자연: 자연선택과종을 선택하는 여성>(Mother Nature: Natural Selection and the Female of the Species)에서 “플라이스토세(빙하기) 이후엄마들은자식을언제, 어떻게양육할것인지계산된결정을내렸다.”

그녀 역시 엄마가 자식을 죽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플라이스토세는 빙하기에 대한 진화론적 시대이다.그러나 그녀는과학자도아니며과거에이런일이있었는지어떤기록도본적없이단지진화론적상상을적은것뿐이었다.

영국의옥스퍼드대학에소속된의학윤리학자들은 낙태에 이어 유아살해의 허용 이유를 이같이 발표했다. “신생아는실제사람도아니고도덕적생명권도없다고보고있다…만약아기가태어났을때장애가있는것으로판명된다면, 부모는그들의아기를죽일수있어야한다.”

 

프린스턴 대학 윤리학 교수인 피터싱어(Peter Singer)는 ‘윤리주의자’인데, 일정한 나이까지의 유아살해를 합법화하자고 주장한다.살인을 얼마나 멋지게 정당화하는지 볼 수 있다.

“장애아를 죽이는 것은 사람 죽이는 것과 윤리적으로같지 않다.이를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신생아는인격의본질적특성이결여되어있다”.

“아기들은자신의존재에대한느낌이없다. 따라서갓태어난아기를죽이는것은결코사람을죽이는것과같지않다.”

“신생아가실제적인사람이아니라… ‘잠재적인사람’에불과하다”.

“아기가기대할만큼의건강수준을갖추지못했다면, 부모는 28일등일정기간내에신생아를안락사시킬수있어야한다”.

만약이말이옳다면, 수면중에나수면제를먹인후에무감각적 상태로사람을죽이는것도합법적이어야한다. 왜냐하면수면중에는자신의깨어있는존재에대한감각이없기때문이다. 싱어의주장하는 위의 주장은나치독일의프로그램과다를 바 없다. 단지나치는태어난지 28일이아니라, 3년내에죽일수있는유예기간을허용했었다.둘 사이에는 단지기간만다를뿐이다. 과연 28일이나 3년은어디에근거해서나온것인가?

엄마 뱃속에 있는 배아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한 위의 유아살해의 주장을 반박할 논리가 있을까?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 낙태가괜찮다고 생각하는분들이 있다면(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들의 논리가무엇이 문제인지 지적해보시라.

윤리에 대한 여러 책의 저자인 주빌리니(Dr. Alberto Giubilini) 박사는 <출생 후 낙태: 아기는왜살아야하는가? (After-birth abortion: why should the baby live?)>” 글에서“…우리가말하는 ‘출생후낙태’는신생아가장애인이아니더라도모든경우에허용되어야한다”라고주장했다.

이 글에서두 저자는다운증후군환자의 64%만출산전검사에의해진단가능하므로 “(출산후에) 장애인으로판명될경우부모가아이를죽일수있어야한다”라며, “많은사회주의국가가그런것처럼그런아이들을키우는것이가족과사회전체에견딜수없는부담이될수있기때문에 (죽이는것이) 윤리적이라고생각한다”라고주장했다.이글을쓴후작가들은많은사람들의반대에부딪혔는데, 이때공동 저자인 Minerva는 반대자들을향하여 “자유사회의가치에반대하는광신자들”이라고답변했다.

(위의 글들의 대부분은 Jerry Bergman의 책인 ‘How Darwinism corrodes morality: Darwinism, immorality, abortion and the sexual revolution’, Sola Scriptura Ministries International (2017)에서발췌했음)

오늘날 우생학이란 단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혐오스러운 단어가 되어 오늘날에는 사라진단어가 되었다.그러나 위의 주장을 보면우생학적 사고가 여전히 우리 주위와학교 안에 살아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단어만못쓰게 하는 것이지 그 사고는결코 사라지지 않았다.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가우생학 밑에 깔려 있는 진화론의 기초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위에 유아살해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소위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앞서 다룬 성 개방,낙태,동성애등을 주장하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이들은 모두 인간이 살아야 할 사람과 살지 않아야 할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자신이 선택할 위치에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죄인인 인간이 옳고 그름을 선택할 때 그 끝이 보이는 듯하지 않은가?

과연 낙태가 합법화된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지금 보고 있는바이다.위의 주장을 반박할 세상의 기준이 있을까?세상과 학교는 진화론만을 가르치고 있는데…,크리스천들은 세상 어디에서도 옳고 그른 것을 배울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롬 16:19)

과연 이 말씀 속에서‘선한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눅18: 19).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통해서,그분이 하신 말씀을 통해서만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다.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

“살인하지 말라”(출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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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경과세계관이란주제로다루었다.

처음에는종교개혁,계몽주의,자유주의 등을시작으로자연주의에서비롯된진화론까지큰그림의글을쓰면서시작했다그러나글을쓰다보니내용이너무두리뭉실한글이되는것을느꼈고이런식의글은이미많이소개되어있는터라최근들어시대에영향을주었던주요인물들을토대로글을썼다.

물론진화론의영향으로세상에영향을끼쳤던인물이이글에 소개된 몇명뿐아니라나치독일의히틀러공산주의리더들인마르크스마오쩌둥폴포트무자비한자본주의를이끈카네기록펠러포드근대심리학에영향을준프로이트미국공립학교의아버지인듀이등참으로많은리더들이있다그러나이들에대하여는앞편인진화론의영향’ 시리즈에서이미다루었기때문에 ‘성경과세계관에서는중복을피하기위해서배제하였다이들에대하여읽기원하는독자들은창조과학선교회홈페이지의 뉴스레터 란(2018~2019년도)에서접할수있다.

2021년1월부터는‘창세기 2장의 창조’로 연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