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모두 같은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증거들”이 전적으로 몇 백만 년 이상의 오래된 지구를 지지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조차도 성경 기록과 반대되는, 즉 오랜 지구를 증명하는 증거들이 더 많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성경이 말씀하는 역사를 쉽게 거부하였으며, 성경역사에 기초한 복음을 손상시키는 슬픈 일들을 행했습니다.

오랜 역사의 증거가 더 많다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이것이 ‘우리의 증거vs그들의 증거’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모든 증거들은 사실, 해석이 필요한 것이며 모든 과학자들은 원칙적으로 동일한 자료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Fact)

저는 (Ken Ham, AIG 대표) 다양한 미디어 프로그램에서 진화론자들이나 오랜 연대를 믿는 기독교인들과 자주 토론했습니다. 때때로 인터뷰 진행자는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합니다. “오늘 창조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창조론자와 진화 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진화론자를 모셨습니다.”

그때 저는 진행자를 멈추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명확히 하길 원합니다. 제가 가진 증거는 진화론자가 가진 것과 동일합니다. 논쟁은 증거나 사실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같은 지구, 같은 우주에 살고 있고, 같은 동, 식물과 같은 화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사실은 모두 동일합니다.”

진화론자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성경을 믿고 있으며, 그것은 종교입니다. 진화론자로서, 저는 진짜 과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답변합니다.

“사실, 당신이 하는 관찰 과학(observational science) 에는 아무런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이해하고 신뢰하는 동일한 과학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학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관찰 과학 이나 ‘사실’에 관한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당신이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역사에 관한 당신의 믿음 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역사과학 혹은 기원 과학(historical or origins science)이라고 부릅니다. 진정한 차이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어났는가에 대한 ‘사실’을 해석하는 데 있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를 듭니다.

“유전학과 자연선택에 관한 과학을 생각해 봅시다. 진화론자들은 자연 선택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연선택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에게 현재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관찰 과학입니다. 창조론자들 역시 자연선 택을 옳다고 믿습니다. 진화론자들이 유전학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이 창조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은 몇 백만 년에 걸쳐, 한 종류의 동물이 전혀 다른 종류의 동물로 바뀌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근거한 창조론자들은 하나님이 각 종류를 낳는 각기 다른 종류의 동식물을 창조하셨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한 종류의 생명체는 전혀 다른 생명체로 변하지 않을 것임 을 믿습니다.”

“이것은 현재 검증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 관찰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변화가 새로운 정보를 만들지 않는다는 창조론자의 해석을 지지합니다. 관찰된 모든 가능한 변화는 최초에 창조된 종류가 가지고 있던 정보의 범주 안에서만 일어납니다. 정보는 나뉘고 섞이고 파괴될 뿐입니다. 성경에 근거한 과거의 창조 기록은 현재 존재하는 증거를 해석할 수 있는 올바른 기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유전학이라는 과학은 그런 해석을 확증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점은, 만약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증거가 실제로 어떠한 선입관에 근거해서 해석된다는 것을 정말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진화론자들의 소위 ‘증거’라는 것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점입니다.

선입관은 일종의 안경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이미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믿음들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우리는 진화론자들 (혹은 오랜 지구론자들)의 증거에 대한 해석을 알아차리고, 어떻게 같은 증거가 성경적 틀 안에서 해석될 수 있으며, 검증 가능하고 되풀이 될 수 있는 과학에 의해 확증되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누가 더 좋은 (혹은 더 많은) ‘사실’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 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이란 누구에나 동일한 것입니다. 단지 다른 출발점 에서 다른 해석을 할 뿐입니다. 따라서 진화론자들이 단순한 원자에서 사람으로 진화한 것을 확실한 ‘사실’로 증명하는 것처럼 보여줄 때, 여러분은 그 사실을 해 석하기 위해 사용된 선입관이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이번에는 같은 사실을 관찰하며 성경에 기록된 역사의 큰 그림을 통하여 다르게 해석해 보십시오. 그리고 올바른 관찰 과학을 통해 이 사실들이 성경에 근거한 해석을 확증하는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여러분은 이 시도를 통해 성경의 가르 침이 관찰 과학에 의해 확증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사실’을 ‘우리의 사실’로 반박해야 한다는, 즉 창조를 ‘증명’하는 데 필요한 깜짝 놀랄 만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눈먼 신앙을 버립시다. 예수님 자신도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의 진실성에 대한 가장 놀라운 증거를 보이셨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눅 16:27-31).
진화를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제시되는 것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증거에 관하여 올바르게 해석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진화론 자들이 사용하는 같은 증거를 사용함으로써 그들의 그릇된 해석의 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세상의 사실들은 성경과 정확히 들어맞으며 성경을 확증한다는 것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이것이 유일한 차이점입니다.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우리의 출발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한 사람은 여러분을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특별한 존재로 봅니다. 한편 진화론자들은 여러분을 볼 때, 셀 수 없는 세대를 거친 무작위적 사고의 결과물로 봅니다. 여러분은 그래도 여러분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여러분 을 다르게 볼 뿐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같은 자료에 관하여 두 개의 다른 해석이 존재합니다.

자 여기서 터놓고 말해 봅시다. 두 해석 모두 맞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절대 틀리지 않으십니다. 실제로 모든 증거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 말씀을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