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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이란 속담이 있다. 꿩 고기가 들어가야 알 요리인데 꿩이 없어 꿩 고기 대신에 닭 고기를 사용한다는 말이다. 그럴 경우 당연히 그 요리는 질과 격이 떨어지게 된다.

“꿩 대신 닭” 현상은 교과서의 진화론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수십년 동안 진화의 예로 교과서에 실려 있던 것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가끔은 사라진 것 대신에 다른 예들로 대치 시키고 있다. 물론 그 새로운 예는 예전 것보다 좋아서가 아니다. 말과 낙타의 경우가 그런 대표적인 예이다.

말의 진화는 진화론에서 가장 유명한 예들 중에 하나였다. 몸체가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점점 커졌으며, 발굽은 네 개에서 점점 줄어 현대와 같이 한 개로 되었다는 말의 진화 과정은 진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원래 진화 자체가 우연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의 진화 예는 분명한 방향성을 갖도록 배열을 하여 그 그림을 보는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1870년대 후반에 고생물학자 마-쉬(Othniel C. Marsh)에 의해만들어 진 이 말 진화 과정에 대한 문제점들이 계속제기 되어 왔다. 그 화석들은 서로 왕래할 수 없는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발견 되었고, 발굽의 수가 4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갈비뼈의 수는 18쌍에서 16쌍으로 다시 18 쌍으로 줄었다 다시 늘었으며, 조상으로 주장되는 화석이 후손들과 같은 지층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당황스러운 문제점들 때문에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대표적인 진화 전시물인말 진화 과정은 일반인들이 볼 수 없도록 감추어버렸다(Milner, Encyclopedia of Evolution,1993).

이렇게 부적당한 진화의 예가 되어 말이 박물관과 교과서에서 빠져 나가자 진화론자들은 말 대신에 낙타를 등장 시켰다. 이 그림은 고등학교 생물학 교과서(Biggs, A. et al. Biology: The Dynamics of Life, Glencoe/McGraw Hill, New York,2006.)에 실려 있는 것이다. 그림의 설명은 “낙타가 어떻게 진화 되었는지 이해할수 있도록 과학자들이 화석을 사용하였다”라고 마치 진화가 사실인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낙타의 진화 과정에 붙여 진 연대나 그림은 얼마 되지 않은 화석 자료에 진화론의 믿음을 결합하여 창조(!)해 낸 것이다. 진화 과정에 있는 낙타의 조상들이 가지고 있는 줄무늬나 등에 있는 혹(hump)은 화석 기록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이 그림은 현재의 낙타를 목표로 진화론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수천만 년의 연대는 측정 된 것이 아니다. 진화론자들은 화석을 연대측정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법이다.
(연대측정을 하면 수천만 년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고, 이론적으로 10만년 이상 된 생물체에는 방사성 탄소가 없기 때문에 측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자들은 크고 작은 낙타 화석들이 발견 된 북미주에서 낙타가 진화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크고 작은 낙타 화석들은 현대 낙타의 조상들이 아니다. 크기가 작다고 해서 진화가 덜 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등에 혹이 두 개인 쌍봉 낙타, 혹이 하나인 단봉 낙타 뿐 아니라 이것들보다 작고 혹이 없는 라마(야마), 구아나코, 알파카, 비큐냐 등도 낙타들이다. 방주에서 나온 한 쌍의 낙타가 그들의 조상이다. 크기 차이와 다양한 외양은 진화가 아니라 변이에 의해 가능한데 이들은 서로 교배가 될 수 있는 한 종류인 것이다. 모든 화석 증거들은, 종류대로 창조 되었고, 종류대로 방주에 탔으며, 종류대로 번성하다가 점점 악화되는 환경에서 한 종류씩 멸종하고 있다는 설명을 지지하고 있다. .
진화론자들은 “말 대신 낙타”를 제시 하였다. 낙타가 사라지면 다음에는 무엇을 잡을까? 창조를 인정하고 창조주를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히브리서 11:3, 6).

  • 최우성 박사 (생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