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8 February 2006

혼전 동거, 과연 긍정적인 면이 있을까?

요즘 들어 한국의 많은 젊은 남녀가 결혼 전의 동거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혼전 동거가 마치 시운전을 해보고 차를 사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듯이 성공적인 결혼의 과정이요 보장인양 생각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허상과 성윤리의 급락으로 인하여 미국에서는 1960년 이후 혼전 동거율이 1000%이상 증가하였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몇 년 전, 청춘남녀의 혼전동거를 오히려 밝고 아름답게 조명한 [옥탑방 고양이]라는 TV드라마의 성공이후, 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혼전동거를 괜찮다고 생각 한다”고 답하였다 한다.

혼전동거가 성경적 가르침에 반한다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최근 Focus on the Family가 발표한 객관적 연구 자료들에 의하면, 혼전동거를 통한 결혼이 훨씬 더 실패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혼전 동거의 경험이 있는 부부간의 이혼율도 훨씬 높을 뿐 아니라, 불륜(marriage infidelity)을 저지르는 경우도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 폭력 (domestic violence)도 혼전 동거의 경험이 있는 부부가 2배 정도 높고, 매우 심각한 폭력은 5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혼전 동거의 경험이 있는 경우, 부부간의 우울증도 5배 이상 높다고 한다.

최근 적지 않은 유명인들이 신문이나 잡지등을 통하여 “일부 일처제는 현대사회가 폐기처분 해야 할 고대 원시사회의 마지막 잔유물이다”, “배우자 외에 한 두명의 이성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삶의 권태와 무기력에서 벗어나게 해 주어 부부관계에도 오히려 도움을 준다”, “자유로운 성의 발산을 억제하는 것이 오히려 모든 사회 문제와 갈등의 원인이 된다”는 등 그럴듯한 인본주의적 괴변들을 늘어놓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육에 속한 자들이며, 공중권세를 잡고 있는 악한 영의 지배하에 있는 것이며, 필연적으로 윤리적 케이오스나 진공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진화론의 리더인 래니어(Jaron Lanier) 박사와 도킨스(Richard Dawkins) 박사 등도 “진화론과 도덕적 진공상태(moral vacuum)와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언 14:12)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가장 올바르고 행복한지를 인생의 지침서인 성경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셨다. 그 메뉴얼에 위배되는 인본주의적 논리가 아무리 그럴 듯하게 들릴지라도 그것은 허상에 불과하다.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이 세대 가운데 성경말씀에 기초한 구별된 세계관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크리스챤이 되어야 하겠다.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빌립보서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