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1 April 2005

필자의 전공인 해양공학의 미래 중요연구과제중 하나가 물속에서 동체(배, 잠수함, 미사일, 토피도등)의 저항력을 최소로 줄이는 연구이다.

특히 물속에서는 전자파 레이더가 쉽게 감쇠하므로 쓰이지 못하고 적의 잠수함을 잡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음향파(acoustic wave)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소음은 적잠수함의 소나의 가장 중요한 타겟이다. 그래서 잠수함의 저항을 최대로 줄일 수만 있다면, 작은 프로펠러를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소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므로 미 해군에서는 이에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최첨단 연구의 대상이 바로 자연의 물고기이다. 특히 돌고래등의 피부는 인간이 만들어 낸 어떤 재료보다도 마찰저항이 훨씬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러한 피부를 닮은 표면처리재료나 페인트등을 흉내내어 만들어 보려 하지만 그 성공여부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이다. 아마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다.

더욱이 첨단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물고기들은 그 몸을 움직여 추진을 하는데 그 저항력을 미사일이나 토피도의 1/8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 물고기들은 헤엄을 치면서 자신의 몸이 만들어 내는 저항의 원인이 되는 후와류(wake)나 소용돌이(vortex)등을 기가 막히게 상쇄시켜가며 헤엄을 친다는 것이다. 그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물고기가 창조될 때부터 이미 창조주께서 그 유전자안에 그러한 정보와 능력을 심어 놓으신 것이다. 지금 그러한 물고기의 추진방식을 로보트 물고기로 재현시켜 보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마도 인간의 능력으로 그 흉내는 낼 수 있을 망정 완전한 성공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물고기 한 마리에도 이와같은 엄청난 창조주 하나님의 지적설계가 담겨있는 것이다. 요새 묵상하고 있는 복음서에서 “하나님께서 참새 한 마리도 돌보신다”는 말씀이 창세기의 “하나님의 창조된 것을 보시니 심히 좋았더라”는 말씀과 함께 새롭게 마음속에 다가온다.

인간의 엄청난 과학능력은 참으로 놀랍다. 특별히 요사이 조화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보면 더욱 그렇다. 어느 것이 조화인지 어느 것이 진짜 꽃인지 쉽게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조화는 만들어 낼 지라도 그 꽃을 자라게 하고 향기를 내게 하고 또 시들게 하는 그러한 근본적인 유전자와 생명정보까지는 만들어 낼 능력이 없다. 기껏 할 수 있는 것이 기존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복제해 내려고 하는 정도이다. 이를 두고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실짜는것)도 아니 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솔모몬이 입었던 어떠한 화려한 비단일지라도)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 6:28-29)

이와같이 인간의 첨단의 기술로도 흉내조차 낼수 없는 그러한 피조세계의 생명과 정보와 설계들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왔단 말안가? 정말, 진화론자들의 맹신처럼 분자들이 오랜 세월 부딪히다 보니 우연히 생겨났단 말인가? 정말 지적 설계자를 부인하는 진화론이야 말로 맹신중의 맹신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