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25 May 2012

캘리포니아에서 40번 고속도로를 타고 아리조나 주에 들어서서 30마일 정도 지나면 사막 가운데 독특한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둥근 외벽, 수많은 안테나, 마당에 세워놓은 모형 비행접시들, 설치된 계단 위에 온갖 종교의 상징물… 만난 적도 없는 외계인을 기다리는 UFO 추종자들의 모이던 장소다. 이들은 외계인이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믿는다. 인간은 달나라에 가는 것도 어렵지만, 외계인은 태양계를 훨씬 너머 멀리서 지구까지 왔으니 지구인(!)과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UFO의 존재를 믿는 추종자들은 자연히 이 월등한 외계인을 숭배의 대상으로 추앙하게 된다.

1997년 미국 샌디에고 인근에서 UFO 추종자 39명이 집단 자살해서 큰 뉴스가 되었던 적이 있다. 그 집단인‘천국의 문(Heaven’s Gate)”의 홈페이지의 커버는 이렇게 장식하고 있다. “이천 년 전 예수와 그의 아버지 안에 있다고 약속됐었던 것처럼 천국 문으로 가는 열쇠가 여기 UFO 안에 또 다시 있다.” 이들도 외계인을 자신들의 구원자라고 굳게 믿고 있던 것이다.

사회학자인 에벌레인(Gerald Eberlein)의 연구 결과는 이를 정확히 반영한다. “자신이 종교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특별히 외계인의 존재를 허용한다. 그들에게 UFO 연구는 하나의 대체종교다”(Ufologie, Focus 45:254, 1995). 미래를 불확실해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UFO는 미래에 자신들을 구원할 존재로 여기는 스스로 만든 종교라는 것이다.

우리가 과연 어떤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눈은 하나의 창문일 뿐이며, 실제로는 자신의 마음이 본다. 즉 자신들이 배워왔던 선입견 즉 세계관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관이란 시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창조과학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광활하고 두터운 그랜드캐년의 지층을 보며 쌓이고 쌓였던 오랜 세월이 아니라, 그 지층을 만들었던 엄청난 격변의 현장을 느낀다.화석을 보고 오래 전의 시대가 아니라, 이를 매몰 시켰던 흙과 물이 그려진다. 계곡과 협곡을 보며 수백만 년의 세월이 아니라 노아홍수 후기 물이 빠지는 과정을 그려본다. 시력이 변하지 않았을지라도 마음이 변했기 때문이다.

“UFO가 존재한다고 믿습니까?”
몇 년 전 창조과학 탐사여행을 출발하려고 버스에 탈 때 50대 후반쯤 되는 참가자 중 한 분이 질문을 던지셨다. 대개 이런 질문은 시작할 때는 잘 등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다소 독특한 분이다 싶었다. 또한 질문하실 때 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어떤 숨은 사연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우주의 기원’을 다룬 후에 나올 예정입니다”라고 답변을 뒤로 미루었다. 그러자 “강사님께서 UFO 이야기를 하고 나면, 제게 마이크를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겠노라고 하고 탐사여행은 출발했다.

마지막 날 버스에서 UFO 강의를 마치고 약속대로 이분께 마이크를 드렸다. 마이크를 받자 자신이 경험담을 20여분간 이어갔다. 대충 이런 이야기였다.

‘언젠가 이분은 친구들과 함께 LA에서 멕시코로 내려가는 길에 산 중턱에서 강렬한 섬광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 섬광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목격했던 친구들이나 이분도 이것을 UFO라고 생각했고, 그 후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이 UFO를 봤다고 말했었다. 섬광을 본 이래로 구역모임에서도 UFO에 대한 언급으로 분위기를 어렵게 하거나 목사님을 곤경에 처하게도 했었다. 결국 그분은 성경에 대한 믿음도 흔들리기까지 했다. 교회에서 탐사여행을 떠난다는 광고를 듣고 여기서 무언가 해결점을 찾으려고 했다.’

이분은 마지막에 이렇게 마무리했다. “제가 본 것은 섬광이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지금까지는 그 불빛을 UFO라고 믿었지만 강의를 들은 후에 그것은 외계 물체가 아니라 그냥 섬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때까지 자신이 들어왔던 UFO에 대한 사진과 해석이 그 섬광을 UFO로 보게(!) 만든 것이었다. 탐사여행을 통해서 이분의 시력은 그대로였지만 ‘마음’이 바뀐 것이다.

이제 그 동안 UFO라고 하며 실렸던 사진들을 다시 보라.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나마 괜찮다고 하는 사진들은 조작으로 드러났다(첫 칼럼 참조). 그러나 섬광을 찍으며 UFO라고 말하면 확인 없이 ‘UFO 포착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린다. 그리고 이런 불확실한 수 많은 사진들은 사람들에게 UFO에 대한 막연한 존재감을 심어 주어왔던 것이다. 이런 사진을 보고 UFO라고 하는 사람은 UFO가 아니라 ‘존재한다는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 마음이란 지구는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일 뿐이며, 머나먼 별에서 외계인이 지구에 도달하려면 긴시간이 걸렸어야 할 수백 억년의 우주 진화 역사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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