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는 피- 노아홍수(56)
Saturday, 11 November 2006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창 9:5-6)
앞 절에서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라”하시며 다시 한 번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라고 피가 생명 됨을 반복하신다. 동물의 피는 생명을 대표하는 말이며, 그러므로 신성시 된다. 그 피는 오직 인간의 생명을 대신한 희생제물로만 쓰이며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인간이나 동물 어떤 경우에도 피를 흘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이들은 모두의 피는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피흘림이란 생명을 앗아가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인간의 피도 그 사람의 생명을 대표하는 말이며, 이 피는 동물의 것보다 훨씬 신성하며, 그 이유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동물이 혼과 육을 소유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인간만이 영원한 영을 갖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인 것이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피를 “찾는다”(새 번역에서는 보복한다, require)는 표현을 사용하셨다. 이 단어는 법정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며 하나님께서 법을 집행하는 자의 위치에서 사용하신 말이다. 동물이 사람을 죽이면 동물에게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면 사람에게 보복하시겠다는 말이다. 이 내용은 애굽을 떠날 때에도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말씀하셨다.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소는 돌에 맞아 줄을 지니라”(출 21:28-3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출 21:12-14). 즉 하나님 형상인 사람의 생명의 존중함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살인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하시는 대상이 물론 전 인류에게 해당되는 말씀이지만, 당시 그 말씀을 직접 듣고 있던 노아가족에게는 홍수 이전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말씀이었을 것이다. 이들은 강포로 가득 찼던(6:11) 홍수이전의 사람들이 떠올랐을 것이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홍수 이전의 살인 사건을 통해 그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 하나님께서 “네 아우(아벨)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네게 호소하느니라”(창 4:10)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11)라고 하시며 피를 받은 “땅”이 피를 흘리게 했던 살인자 가인을 저주할 것이라고 하셨다.
가인의 후손인 라멕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자신이 살인하고 나서 “나의 창상(상처)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주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 칠 배로다”(23-24)라고 하였다. 라멕은 가인보다 한술 더 떠서 단지 상처 받은 것 때문에 어린 애를 포함한 사람을 죽였다. 그리고 오히려 이에 대한 용서를 구하기 보다 이를 자랑했고 당당했다. 하나님께서 홍수에 대한 경고를 하실 때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셨다”(6:5, 6)고 하시는 말씀 속에 당시 사람의 죄악 된 모습이 얼마나 더 증폭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때 사람들을 가인에게 저주했던 바로 그 “땅”과 함께 멸하리라(6:13)하신 것은 그 맥을 같이 한다 할 수 있다.
살인은 단지 내 앞에 보이는 존재를 없애는 것만이 아니다. 이는 보이지 아니하는 그 속에 있는 하나님 형상의 생명을 건드린 것이다. 그런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바로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하나님 자신의 피를 흘리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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