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01그 동안 가지고 있던 노아 홍수에 대한 상상은 홍수 사건이기에 대부분의 물은 하늘에서 내리는 것으로 생각했고 비가 계속 내리면서 땅에서 물이 천천히 쌓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40일간 비가 오면서 천하의 모든 산들은 잠기고 방주는 그 위로 떠다니다가 물이 말라서 방주 안에 있던 모든 생물이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정적인 변화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비가 왔다, 물이 가득 찼다, 땅 위의 모든 생물이 죽었다, 방주가 떠돌아 다 니다가 물이 말라서 홍수 심판이 끝나고 무지개가 떴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노아 홍수 콘서트>를 읽고 여러 참고자료를 함께 보면서 노아 홍수 사 건에 대해 이전과는 아주 다르게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그것보다 땅에서 솟아난 물이 무시할 수 없었다는 사실로 인해 노아 홍수 심판은 땅에 대한 저주, 심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접했을 때 무 슨 말인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곧 그것은 땅 밑에 있던 지하수를 비롯한 땅 속의 물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땅을 파괴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개역 개정 성경에는 홍수 라고 번역되었지만 히브리어 원어로 가면 단순한 홍수가 아니라 ‘맙불’이라는 대격변 적 심판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노아 홍수 사건에 대한 상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노아 홍수 사건을 임의로 전기와 후기로 나누었을 때, 전기에 광범위하게 지층이 생성되었는데, 그 모양이 나란한 줄무늬로 거의 흐트러짐 없는 광대한 지층이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지층에 대해 배웠을 때 이것은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것이라고 배웠고 당시에는 깊은 의심없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층 이 형성되는 원리를 알게되니 지층이 쌓이는 이유가 저탁류로 인해 급격하게 생성된 것임이 쉽게 이해되었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뿐더러 노아홍수로 더 잘 설명되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지층이 쌓이기 위해서 필요했던 엄청난 양의 물과 퇴적물들을 함유한 저탁류가 상상되면서 방주에 있던 노아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닥친 환난과 계시록에서 말씀하신 주님께서 다시 올때가 오버랩이 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상황이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노아 홍수는 결코 비가 많이 내린 오늘날의 홍수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퇴적암들을 만든 저탁류들에 의해 화석이 생성된 것은 구경거리나 흥미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을 심판하신 결과 발생한 현상으로 다가왔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정말 경외함으로 나아가고 하나님 이외에는 살 길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층을 만들어낸 저탁류 외에도 노아 홍수 후기때 물이 한 곳으로 흘러 땅에서 물러가면서 대륙판들이 올라가고 해양판들이 내려간 현상들 역시 과학 수업시간에는 단순히 융기와 침강의 반복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배웠지만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이유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노아 가족과 동물들이 살 수 있도록 땅에 있던 물을 바다로 흘려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알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방법은 너무 합당하고 타당하여 신비하고 감사했습니다. 전지구가 겪은 급격한 지층 형성 다음에 이어진 빠른 속도의 판구조 운동은 바다, 산맥, 해저 지형, 습곡 등에 대한 지질학적 관찰과도 잘 일치하였습니다.

또한, 현대에 와서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여러 방법들은 대부분 오래된 지구 보다 젊은 지구 이론을 더욱 지지하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이론들은 진화론적 패러다임의 설명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으며 과학적으로 타당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창조과학의 과학성 진위에 대해 의심하고 소설처럼 여기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때문에 한 명이라 도 돌아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거에 배웠던 지질학적 지식과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지질학적 지식이 교체되면서 이전에 있던 진화론적 패러다임에 갇혀 있던 지식과 생각들이 정말 허상이었음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고 노아 홍수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뀌는 순간이었습 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지혜로 이루신 일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이 감 격이었습니다. 이 시대가 진화론 시대인 만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과 또한 하나님의 계획과 그것을 진정으로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