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 심해의 해저면에는 망간괴(Manganese nodule)라는 자갈에서 볼링볼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금속덩어리가 널려 있는데, 이 속에는 망간, 니켈, 코발트등의 고가 금속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미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심해의 광권을 획득하여 그 귀한 금속들의 채광(심해 저 채광 deep-sea mining)을 하려고 투자와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 한국도 이에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러한 망간괴가 해저 지층의 표면 (해저 표면 50cm 이내)에서만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수십억 년 지구역사를 믿는 지질학자와 진화론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먼저 지금까지 알려진 망간괴의 생성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망간괴는 바다속에 함유된 화학성분들이 침하하며 해저에 널려 있는 상어이빨과 같은 작은 고착물질에 지속적으로 유착되어 생성되고 커가게(nucleation and growth)된다고 세속학자들도 믿는다. 해양 이끼(algae)나 박테리아등이 그 생성과 성장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망간괴는 오직 해저표면에서만 생성되고 성장하게 된다. 세속학자들의 논문에 의하면 방사성 동위원소로 측정해 보니 해저면의 망간괴는 적어도 수백만년 전에 생성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가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인공호수나 저수지 등에서도 여건이 갖추어 지면 작은 망간괴가 발견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세속학자들의 이론에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그것은 망간괴가 오직 지금의 해저표면 50cm이내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이다. 만약 동일과정설로 비슷한 과정이 수억년 동안 아주 천천히 계속 진행되었다면 세속학자들의 또다른 믿음은 현재의 관찰로부터 유출하여(the present is the key to the past; uniformitarianism 동일과정설) 심해저의 지층이 (육지로부터의 토사유입이 없으므로) 수십만 년에 수 cm의 비율로 아주 천천히 쌓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백에서 수천 미터에 달하는 해저지층이 적어도 수천만, 수억 년은 되었다는 것이다.

자, 이러한 세속학자들의 이론에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그것은 망간괴가 오직 지금의 해저표면 50cm이내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이다. 만약 동일과정설로 비슷한 과정이 수억 년동안 아주 천천히 계속 진행되었다면 심해의 모든 지층에서 망간괴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심해저 지층을 드릴로 천공해서 살펴 보면 오직 해저표면에서만 망간괴가 발견된다. 이러한 특이 현상을 세속학자들은 아직까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노아시대 대홍수에 근거해 지질학을 펼치고 있는 창조과학자들에게는 너무나 설명하기 쉬운 문제이다. 노아홍수 중이나 끝부분에 엄청난 물이 창궐하고 물러가며 대륙 토양을 쓸어내어 지속적으로 아주 짧은 기간에 심해저 지층을 쌓았기 때문에 망간괴가 해저 표면에서 형성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엄청난 규모의 대홍수가 완전히 끝난 후에는 해저 지층의 형성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게 되고 현재와 같이 되었을 것이다. 노아홍수 바로 후(postflood), 지속적인 화산 활동으로 더운 대양 (warm and chemical-rich ocean)과 서 늘한 공기가 공존하는 빙하기 동안에, 대양은 화학성분이 풍부했었고 이끼나 박테리아도 더 많았을 것이다. 그 때, 해저 표면에서 망간괴의 생성과 성장이 창세기의 대홍수를 믿으면 이런 특이 현상이 명약관화하게 설명이 됨에도 불구하고 세속의 학자들이 이런 설명을 받아들일리 없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해저표면에만 존재하는 망간괴를 설명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속화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오직 심해저 표면에서만 망간괴가 발견된다. 이는 창조과학자 허버트(Jake Hebert)박사의 논문 내용으로 매우 설득력 있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논문은 성경내용과 연계가 되기 때문에 세속 유명 학술지에 절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창세기의 대홍수를 믿으면 이런 특이 현상이 명약관화하게 설명이 됨에도 불구하고 세속의 학자들이 이런 설명을 받아들일리 없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해저표면에만 존재하는 망간괴를 설명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창세기의 대홍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일관된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해 보인다.

앞에서 세속학자들이 믿고 있는 수천만, 수억년에 걸친 해저지층 형성에도 결정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 해저 표면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들이 지속적으로 토양 입자들을 섞고 있기 때문에(bio turbation) 그런 식으로 수십만 년에 수 cm씩 토양이 쌓인다면 지질학적 지층(geological layer)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아홍수와 같은 대홍수의 격변환경에서 토양입자들이 흐름의 속도에 따라 분리되며(sediment gravity sorting) 퇴적되어 뚜렷한 지층을 형성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흐름 수조 실험에서 증명된 바 있다. 필자는 해양공학 전공으로 입자법에 근거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으로 그 실험을 재현하려고 연구 중에 있다.

과거를 추리하는 역사과학은 실험/관찰/재현이 가능한 실증과학(operational science)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증거를 가지고 연구하더라도 연구자의 전제와 세계관에 의해 다르게 유추/해석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의 세속 학술계는 실험/관찰/재현이 불가능 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연주의적/진화론적 해석만 인정한다.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진화론과 동일과정 설의 치명적인 문제점 들을 계속 설파하며, 이러한 학술환경과 패러다임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려는 작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그(Jesus & His Words)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 (골로새서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