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미국 창조과학단체인 Answers in Genesis 대표였던 Ken Ham의 소책자

<창조에서 베들레헴까지> (From Creation to Bethlehem, 2005, Reprinted 2020)이다.

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의 이해를 통해 성탄절의 의미를 잘 설명했다.

매년 12월이면 찾아오는 성탄절을 더욱 뜻 깊게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회에 걸쳐 나누어 연재한다.

창조에서 베들레헴까지

12월이 되면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탄절을 기념하며 특별히 약 2000년 전 유대의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사건을 중요시 여긴다. 바로 “예수”라는 한 아기의 탄생이다. 이 사건은 이사야 7장 14절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의 말씀처럼 이미 여러 구약성경에 예언되었고, 누가복음 2장 1~20절과 같이 여러 신약성경의 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성탄절 기간이면 많은 교회들은 다양한 동물들, 목동들, 마리아와 요셉에게 둘러싸인, 말 구유에 누인 갓 태어난 아기 예수의 탄생의 모습을 전시한다. 이러한 장면은 백화점, 학교, 공원과 같은 많은 지역의 공공장소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성탄절에는 사람들이 “캐럴”이라는 특별한 노래를 부르는데 대부분의 캐럴 가사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역사는 기독교와 아기 예수의 탄생에 큰 영향을 받았기에 시간의 흐름을 BC (Before Christ: 예수 그리스도 이전)와 AD (Anno Domini, 라틴어로 “주 예수의 해”) 이 두 가지로 나눈다. 서구의 역력과 역사가들이 이 때를 기준으로 몇 년이 흘렀는가를 정한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아기 예수의 탄생은 단지 종교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사건임을 말해주고 있다.

과거와 달라지고 있는 성탄절

오늘날 많은 서구지역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 장면을 공공장소에 전시하지 않으려고 하며, 공원이나 학교에서도 금지되고 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에 대한 성탄절 캐럴을 많이 불렀지만 이제는 예수님을 언급하지 않는 크리스마스 캐럴로 대체되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BC와 AC가 아닌 BCE (Before Common Era: 공통 시대 이전)과 CE (Common Era: 공통 시대)로 역사의 기준 용어를 대체하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연도는 같지만 예수님의 이름만 뺀 것이다. 종교적 문구를 사용하는 것 때문에 소송을 받을까 두려워 미국 학교들은 “Merry Christmas: 즐거운 성탄절” 대신 교사와 학생들에게 “Happy Holiday: 행복한 휴일” 과 같은 문구만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성탄절 기간의 많은 광고 또한 그리스도 (Christ)가 들어간 크리스마스(Christmas) 단어를 회피하고 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처음에는 왜 그렇게 중요하게 여겼을까? 그리고 오늘날에는 성탄절을 예전과 다르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토록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 오늘날에 들어서서 사람들의 생각에서 서서히 지워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성탄절의 역사

아기 예수의 탄생 의미를 이해하려면 이 일이 일어나기까지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는 유일한 책은 바로 성경이다. 성경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언급이 무려 3,000번 이상 등장한다. 성경이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우주 만물과 생명의 의미를 설명해야 할 텐데, 실제로 그렇다. 그뿐만 아니라 관찰된 과학은 성경의 역사가 사실임을 계속해서 확인시켜주고 있다.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기원”을 의미함)는 생명과 우주의 기원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물질, 빛, 땅, 해, 달, 별, 식물, 동물, 인간, 결혼, 옷, 죽음, 언어, 국가 등의 기원에 대해 알려준다. 창세기 1장 27절과 2장 7절을 통해 우리는 “아담”이라는 첫 사람의 창조에 대해 알게 된다. 흥미롭게도 고린도전서 15장 45절에서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사람을 “마지막 아담”이라고 부른다. “마지막 아담”의 이유를 이해하려면 “첫 아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해야 한다.

첫 번째 아담

성경은 창조 여섯째 날에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7). 그리고 창세기 2장을 통해 사람의 창조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준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아담]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 2:7). 창세기 2장 21-2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담의 옆구리에서 갈비뼈를 취하여 여자를 창조하셨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성경의 여러 곳에서(창 3:20; 행 17:26 등),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인간이 이 두 사람의 후손임을 말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모든 인간은 동일한 첫 조상을 가지고 있기 에 한 혈통이다.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실 때 그를 꼭두각시나 로봇처럼 만들지 않으셨다. 아담은 혼자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러므로 창세기 2장에서는 아담에게 하나님께 순종하라는 명령을 주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 2:15-17).

아담의 타락

아담이 하나님의 이 명령을 받은 지 얼마 안 되어 사탄은 뱀을 통해 하와를 속여 그 열매를 먹게 했다. 창세기 3장 6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와는 아담에게도 그것을 주어 먹게 하였고, 아담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길을 택하였다.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아담의 불순종은 처음에 좋았던 완벽한 상태에서 “타락”한 결과를 맞이하는 첫 번째 죄가 되었다. 모든 인간이 인류의 대표(“머리”)가 되는 첫 번째 아담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아담이 한 일은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대로 아담의 죄에 대한 형벌은 죽음이었고 아담뿐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 우리 모두를 포함하여 예외가 없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 5:12).

왜 우리는 아담이 한 일에 대해 벌을 받아야 하는가?

아담은 인류의 대표(“머리”)로써 우리 각자를 대표하였고, 우리 모두가 아담에게서 나와 그의 본성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즉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죄를 지었으므로 우리도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데 죄의 삯은 사망이므로 아담과 똑같이 벌을 받게 된 것이다.

눈이 밝아져 벗은 줄을 알게 되다!

첫 사람 아담 고전 15:45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 3:7). 무화과나무 잎을 엮으며 그들은 겉옷만 없는 것이 아니라 의로움도 없어졌음을 알았을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완전한 순결함

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고 그 대신 마음과 육체가 오염된 피조물로 타락하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벌거벗음을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기 행위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죄를 숨길 수 없다.

(번역/서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