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뉴스레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1:1)

구약성경의 창세기 1장 첫 절이다. 창조 첫째 날 하나님이 아무것도 없는 무(empty) 로부터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earth)을 창조하셨다(창1:1)고 선포하고 있다. 이어 다음 구절에서 물질은 아직 그 형태가 결정되지 않았고 공간도 비어있는 상태임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고에너지로 생각되는 깊음이 있었고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고 계셨다(창1:2)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 절에서 하나님은 빛이 있으라 하셔서 빛을 만드셨다(창1:3). 여기서 빛 은 가시-불가시 전 영역의 빛으로 빛 자체를 의미하며 물질세계에 존재하는 근본 에너지로 이해된다. 그 빛으로 말미암아 물질세계를 구성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 모두 활성화되고 그 형태가 결정 되었을 것이다.

이어서 하나님은 가시 영역의 빛을 모으셔서 빛과 어둠을 구분(분리)하시고 빛을 낮(day)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night)이라 부르셨다(창1:4). 그리고 지구를 자전하도록 돌려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도록 하여 첫날을 이루셨다(창1:5).  

창조 둘째 날은 하나님이 물 가운데 궁창이 있도록 물과 물을 나누시었다(창 1:6), 이 때 하나님은 궁창을 서서히 넓혀서(당겨서) 빽빽한 물이 윗물과 아랫 물로 나뉘게 하셨다. 하나님은 궁창을 계속 당기시므로 물 가운데 궁창이 넓어지고 있었고 궁창 위의 물은 계속 밖으로 밀려나 우주 밖으로 향하게 되었고 궁창 아랫물은 지표수가 되었을 것이다(창1:7). 여기서 주목할 점은 궁창을 넓힌다는 동사는 현재 시제이며 이는 계속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궁창을 하늘이라고 칭하셨고 지구가 계속 돌고 있으므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어 둘째 날이 되었다(창1:8).

창조 셋째 날 하나님은 궁창 아랫물을 한 곳으로 모으고 뭍(마른 땅)을 드러내셨다(창1:9). 그리고 드러난 뭍을 땅(육지 land)이라고 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seas)라고 명명하셨다(창1:10). 이어서 하나님은 땅으로 하여금 각종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를 맺은 나무를 내도록 명하셨다(창1:11-12). 그리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어 셋째 날이 되었다.  

창조 넷째 날 하나님은 둘째 날 시작하여 충분히 넓혀진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빛을 내는 물체)를 만들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이들로 하여금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도록 하셨다(창1:14).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서 땅을 비추게 하셨다(창1:15). 여기서 큰 광명체는 낮을,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 그,리고 또 별들을 만드시고(창1:16), 이들이 하늘의 궁창에서 땅을 비추게 하시며(창1:17),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셨다(창1:18). 그리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어 넷째 날이 되었다(창1:19).

드디어 창조 넷째 날이 되어서 이제는 첫째 날 모은 가시 광선의 빛 대신 발광체인 태양이 그 역할을 하도록 하신 것이다. 따라서 하루(day)도, 계절 (season)도, 년한(year)도 태양으로부터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그 위치로 정해진 것이다. 

이렇게 우주에 관한 성경 말씀은 창조 첫째 날부터 넷째 날까지 창세기 1장에 잘 설명되어 있다. 또한 창세기 1장의 내용이 오늘 날 까지 한치의 오차 없이 엄격하게 그대로 적용되고 또 지켜지고 있다. 누가 낮(day)과 밤(night)을 정하였나? 누가 물을 나누어 궁창을 만들었으며, 누가 물을 모으고 바다를, 또 육지를 조성하였나? 누가 계절(seasons)과 일자(day)와 연한(year)을 정하였나! 그리고 왜 이 피조물들이 하나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고 있는 것일까? 자연주의가 설명할 수 없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해 성경은 명료한 답을 제시해 준다.

성경은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에 하나님을 알만한 것들이 있어서 아무도 하 나님을 부인할 수 없다고 하였다(롬1:20). 그러므로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 하나 창조의 흔적을 드러내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그의 능력을 알게 되고 이를 아무도 핑계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글은 창세기가 기록하고 있는 우주 창조에 대한 개관을 소개하였다. 창조 사건 하나 하나와 모든 순서가 완전하고 이치가 맞고 납득이 되는 내용들이다. 여기에 소개된 본문을 중심으로 앞으로 그 내용들을 더 자세히 다루려고 한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사 40:26)”

  • 이동용 박사 (항공우주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