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뉴스레터]

구약성경 창세기 1장 1-5절에 따르면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지구를 창조하시고 빛과 어두움을 나누시고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라고 하시므로 첫날부터 지구에는 낮과 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창조 첫날 창조된 지구는 이미 자전을 시작하고 있었을 것이며 자전에 따라서 돌고 있는 지구 내부에는 전류가 발생하고 그 주위에는 자장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16세기 물리학자 William Gilbert(1544-1603)는 지구가 자장을 갖고 있는 것은 지구 내부에 하나의 거대한 전자석이 생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후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라고 잘 알려졌다. 지구 내부의 핵은 고온으로 철이 용해되어 있는 상태이다. 철은 전기를 쉽게 통과하는 물질로 지구가 자전함에 따라 돌게 되므로 하나의 거대한 발전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어서 전기가 흐름과 동시에 자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 주변에 형성된 자장은 우리 지구의 생명체에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 지구의 생명에 필수인 태양은 지구상에 유익한 열선과 광선을 보내오지만 한편 해로운 이온 수소원자(Protons)들과 전자들로 이뤄진 태양풍(Steady Stream)을 방출한다. 이 태양풍은 태양의 표면 활동에 의한 강력한 화염으로 초속 약 400Km에 이르는 이온화된 가스의 열 폭풍이다. 미립자들로 구성된 태양풍은 초음속으로 태양계를 휩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구의 자장과 강력하게 상호 작용을 하게 된다. 강력한 태양풍은 때로는 자기 폭풍(Magnetic Storms)을 일으켜 장거리 전파 통신에 장애를 주기도 한다.

태양풍의 미립자인 양성자와 전자들은 지구의 북극과 남극지역에 앞뒤로 움직이는 힘으로 나타나는 소위 말하는 반알렌대(Van Allen Radiation Belts: James A. Allen, 1914~)를 형성하고 지구의 대기와 함께 태양으로부터 날아오는 위험한 방사선과 미자립자들을 당겨서 지표까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즉 지구의 주위에는 자장에 의해서 둘러 싸여진 방사선 입자들이 도너스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일명 “반알렌대”라고 하는데 방사선의 위험 때문에 우주선들 도 이곳 통과를 피하고 있다. 이 같이 지구의 자장은 위험하고 해로운 우주에 떠다니는 방사선 입자들로부터 지구의 생명을 보호하는 역활을 하고 있다. 역시 지구의 대류권에 존재하는 대기도 입자들을 간섭하여 지표에 도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자장의 역할을 모두 이해할 수 는 없겠지만 지구의 생명의 유지에 필수인 셈이다.

2004년 9월 9일자 National Geographic News는 지구 자장의 세기가 매우 약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1845년 독일의 수학자 Carl F. Gauss(1777-1855)가 자장의 강도를 측정한 이래로 오늘 날에는 약 10%가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오래지 않아서 지구의 자장 층은 모두 없어 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 후에는 남극과 북극이 뒤바뀔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천연재해를 다루는 영화들이 뜨고 있다. 얼마 전 “The Core”를 영화계에 내놔서 선풍을 일으켰다. 지구 자장의 극이 역전되거나 자장 층이 붕괴될 경우에 대량의 전자폭풍, 태양복사로 인한 광 폭풍, 새들의 항법장치 마비 등의 가상 문제들이 관심을 끌었다.

최근 자장층을 연구하는 Gary Glatzmaier와 같은 학자는 오랜 과거에 남극과 북극이 여러 차례 바뀌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따라서 자장의 약화는 우려할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같은 학설은 학계의 정설이 아니며 충분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주장에 불과하다. 여하튼 많은 진화론 과학자나 창조론 과학자 모두 지구 자장의 세기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그 자장의 세기는 지구가 처음 형성된 당시에 가장 강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후로부터 자장의 세기는 지수의 함수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 자장의 감소 함수로부터 지구의 나이를 역산하게 되면 지구의 나이가 일만 년 이상 될 수 없다(The Earth’s Magnetic Field-IMPACT No. 242 August 1993 by R. Humphreys, PhD참조). 이는 자장의 세기를 통하여 지구가 젊은(Young Age)을 잘 뒷받침해 주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 한마디로 지구는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영위 하기에 알맞도록 특별한 배려가 있었음을 자장의 역할을 통하여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