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동안에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Categories: 이재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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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홍수 내용을 다룰 때면 종종 받는 질문이다. 질문인 즉 오늘날에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로 나뉘는데, 홍수 동안에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이 열리는 격변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모두 섞였다면 물고기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나 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홍수 동안에 물고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홍수 동안에 전멸한 자들은 사람과 코로 숨을 쉬는 육지의 동물이었다(창 7:21). 그리고 방주에 탔던 노아의 세 아들을 통해 온 땅에 퍼졌고(창 9:19), 오늘날의 육지 동물들도 함께 방주에 탑승해서 보존된 것들이다(창 7:3). 성경에 물고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홍수 심판은 물고기의 씨를 마르게 하지는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즉 많은 물고기가 죽었다고 할지라도 모두 죽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물고기가 죽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1980년에 화산 폭발한 세인트 헬렌산(St. Helen)의 경우 화산재가 근처에 있는 스피릿(Spirit) 호수로 밀려왔을 때, 알칼리도(염분 등이 용해된 농도)가 15000배, 수온이 4°C에서 22.4°C로, 혼탁도가 33배가 증가했다.
물론 이때 호수의 많은 물고기가 죽었지만 10년 안에 모두 회복되었다. 여기서 홍수 심판이 스피릿 호수와 같이 고립된 곳이 아니라 전지구가 물로 덮였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전지구가 물로 덮였다고 가정할 때, 지금의 바닷물로 환산하면 당시 물의 평균 깊이는 평균 2.6km에 달한다. 이는 당시지구를 덮었던 물 전체가 동일하게 수온이 높아지고 염도가 높게 되는 것이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즉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물고기가 완전히 멸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다루어보자. 먼저 오늘날 많은 물고기들은 민물과 바닷물 양쪽에서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면 연어, 숭어, 전어, 은어, 농어, 철갑상어, 톱상어, 장어 등은 민물과 바닷물 양쪽을 오가며 살 수 있는 물고기들이다. 대부분은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하지만, 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호수나 냇가에서 성장한다. 불가사리는 정상보다 16-18%, 따개비는 10% 낮은 염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해양동물들은 홍수 시기에 염도의 차이 때문에 어려움이 훨씬 덜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오늘날 어떤 물고기들은 민물에서만 살 수 있고, 반면에 바닷물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삼투현상 때문이다. 삼투현상이란 염분의 농도 차이 때문에 물이 세포막 등을 통해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체내의 염도보다 체외의 염도가 너무 높으면 세포막 내부의 물이 체외로 빠져나가 탈수현상으로 죽게 된다. 반대로 체내의 염도보다 체외의 염도가 너무 낮으면 세포막 내부로 물이 밀고 들어가 압력때문에 세포가 파괴된다. 각 물고기들은 삼투조절 능력을 갖고 있는데, 너무심하게 되면 유지하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각 물고기들은 주위 환경(민물이나 바닷물)에 따라 염도의 변화를 주어야 하는 동시에, 어느 정도 자신의 염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신체의 염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도 살 수 없다. 이 염도는 신장과 아가미가 조절한다. 만약 민물고기가 너무 많은 물을 얻어 염도가 낮아졌다면, 신장은 염도를 높이기 위해 오줌 등을 통해 가능한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내서 체내 염도를 유시시킨다. 반면 바닷물고기들은 주위에서 높은 염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오줌을 이용하여 염분을 방출하며 염도를 낮춘다. 아가미도 소금을 배출하는 기능을 통해 염도를 조절해 준다. 종합하자면, 물고기는 삼투현상과 염도의 적절한 유지를 통해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서 언급한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는 물고기들은 이를 조절하는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말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톱상어는 바닷물에서 민물로 이동할 때 소변을 20배 증가시키므로 혈중 염도를 1/3로 감소시킨다.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의 구분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변수는 홍수 이후에 변화된 환경에 따른 자연선택과정이다. 동일한 종류의 물고기라 할지라도, 홍수후기에 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것은 민물에 고립되었을 것이고, 어떤 것은 바닷물로 내려갔을 것이다. 그리고 민물에 고립된 것 가운데 염분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물고기들은 살아남았기 유리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적응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살아남은 것들끼리 서로 교배를 하여 닮은 것들을 낳았을 경우 이들은 민물에서 살기에 적합한 것들만 낳았을 것이다. 이들은 이미 민물에서 살기 적합한 것들만 살아남았기 때문에, 바닷물에서는 살 수 없는 소위 말하는 민물고기가 된 것이다. 또한 바다에서는 이와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이해는 옆의 그림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에서는 홍수 동안에 물고기의 죽음에 대하여 언급이 없으며, 지금 바다에서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노아홍수는 바다의 생물들이 모두 죽는 환경이 아니었으며, 이에 따른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이 있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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