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수십억 년 동안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심

Categories: 이재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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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창조론이란 한마디로 하자면, 수십억 년의 지질시대 동안 하나님께서 진화의 순서로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셨다는 타협이론이었다. 점진적 창조론과 보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였던 유신론적 진화론과 차이점을 말하자면 유신론적 진화론은 하나님께서 아메바와 같은 단순한 생물을 창조하신 후에 수십억 년 동안 ‘진화하도록 내어두셨다’고 하는 반면에, 점진적 창조론은 하나님께서 수십억 년 동안 ‘진화의 순서로 창조하셨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단지 창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 역사를 보여주는 지질시대를 그대로 인정하기 때문에 사람이 창조되기 이전에 이미 멸종도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실제로 점진적 창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인다.

점진적 창조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에 이 이론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1980년에 시카고 자연사박물관에서 ‘대진화’라는 제목으로 당대 최고의 진화론 과학자들을 포함해서 160명이 모인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 결과는 한 기자에 의해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제목은 “해고될 위험에 있는 진화론”(Evolutionary theory under fire)이었다. 이 모임에서 진화론자들이 진화론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두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1. 소진화가 축적되어 대진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의 부재
2. 화석에서 전이 형태의 부재

첫 번째 그들의 결론은 종류가 변하는 대진화가 설명될 수 없다는 말이다. 생물학적 증거가 없다는 의미다. 다른 하나는 화석에 관한 내용이다. 화석에서 진화되는 과정인 중간 단계의 전이 형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진화론에 대한 지질학적 접근의 실패를 의미한다. 사실상 진화론의 핵심인 이 두 가지의 과정을 설명할 수 없고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점진적 창조론은 이와 같이 진화론자들의 자세가 변하는 시대적 배경에서 등장했다. 즉 진화론자들이 대진화에 대한 회의적 결론과 전이 화석의 부재를 선언하던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화론자들이 버리지 않는 빅뱅, 지구의 나이, 진화의 순서 등은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이것의 등장으로 창조과학계 안에서는 적잖은 당황스러움이 있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분명히 진화론자들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묘한 입장을 고수했는데 진화를 반대하면서 성경도 반대했다. 이때만 해도 창조과학의 주된 타깃은 세상에 널리 퍼진 진화론이었다. 물론 교회 안에도 진화론과 성경을 타협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런 사람들도 결국 진화론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의 이론을 버리게 되기때문에 세상을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1980년대 말, 교회 안에 이 독특한 이론이 등장한 것이다.

불행하게도 많은 미국 교회는 이 이론을 환영하였고 교회에서 가르치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미국 교회에서는 이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다음세대를 교회에서 떠나게 했다. 교회 안에서 성경이 틀려도 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단지 미국뿐 아니라 한국 교회에서도 이를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다음 회까지 연장해서 비교적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다음 회에서는 점진적 창조론자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과학적 성경적 문제점을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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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istra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