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적 발상인 인종차별

Categories: 김무현

Monday, 6 December 2004

진화론적 발상인 인종차별 (Racism: evolutionary thinking)

진화론과 인종차별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진화론의 신봉자였던 나치 히틀러도 아리안 족, 게르만족을 우량인종(super race)으로 유대민족 등을 열등인종으로 단정하여, 열등인종인 유대인의 인종청소(약 600만 명 대량학살)가 인류의 진화에 공헌한다며 정당화를 시켰던 것입니다. 히틀러가 미쳐서가 아니라 우생학이라는 진화론적 신념하에 그러한 일들을 자행한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인류는 이담과 하와의(또한 노아의)후손이며 모두 같은 피를 공유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천명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사도행전 17:26)

바벨탑 심판이후 언어가 분리되면서 같은 언어권 안에서의 결혼이 계속되어 짐으로 각 인종적 특성이 오늘날과 같이 드러나게 나타난 것입니다. 2권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최근 진화론 과학자들의 분자 생물학적 연구 결과도 모든 인류의 조상이 한 남자와 한 여자라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정글에 사는 소위 미개인들은 현대문명으로부터 단절되고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했을 뿐이지, 그들이 진화가 덜 되었다는 식의 생각은 진화론적 발상입니다. 영화 『정글북』이나 『Cast Away』와 같이 현대 문명인의 자녀들도 정글에 버려지고 교육과 단절된다면 그와 같이 미개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유전자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에 참가했던 과학자들도 만장일치로 “오직 인류라는 한 인종만이 존재할 뿐이다.(There is only one race-the human race.)”라고 선포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인종을 구분 짓는 것은 피부색이나 머리 눈 빛깔 등 대부분 외형적인 것들인데, 그런 외형적인 것들의 인종간 차이는 많아야 0.0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같은 종족에서 임의로 선출한 두 사람간의 유전자 차이가 다른 종족간에서 선출한 그것보다 더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과학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더 진화된 인종이란 개념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종차별이 진화론 때문에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진화론이 발표된 이후로는 그러한 사고 방식이 더욱 강화되고 대중화되었으며 오히려 그것을 정당화시키는 도구로 쓰여졌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진화론자들의 리더인 굴드(Stephen Gould)박사도 다음과 같이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생물학적 논쟁은 1850년 전에도 흔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화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진 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그러한 견해가 급증하게 되었다.”

한편 성경을 비평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만 편애하고 다른 이방 민족은 학대하는 인종차별(racism)을 스스로 보여주지 않았는가?”라는 조롱 섞인 비평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이스라엘은 “언약공동체”이지 “핏줄공동체”가 아니어서, 어느 이방 민족이라도 누구나 하나님을 믿고 그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그 언약백성 속에 속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하나님 말씀을 보존하고 온 세계에 그것을 전해야 할 사신으로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 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요, 그것이 인종차별을 정당화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밖으로 버려진 민족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미 창세기 9장의 「무지개 언약」을 땅위의 온 인류에게 행하셨으며 또한 아브라함의 언약을 통해서 “네 씨(예수)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으리니”라고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이사야 11:9-10에는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라고 말씀하셨으며, 아기 예수 탄생 후 유대인 선견자 시므온을 통하여 누가복음 2:30-32에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은 애초부터 모든 인류에 대한 것이었고, 단지 이스라엘 백성은 그러한 언약을 이루어나가시는 도구로 사용하셨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은 미국이나 한국 등을 특별히 택하셔서 하나님의 일들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것 자체가 축복임을 알고 소중히 그 사명들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Author: 김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