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의창설

Categories: 이재만 회장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창 2:8)”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된 첫 사람 아담을 위해서 에덴동산을 가꾸시는 장면이다. 에덴은 ‘기쁨(delight)’ 또는 ‘물이 많은 곳(place of much water)’이란의미를 담고 있다. 에덴동산의 위치를 동방(toward the east)이라고 표시한 것을 보아 상대적으로 아담은 에덴동산의 서쪽에서 창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담이 창조된 장소나 에덴동산의 위치는 알 길이 없다. 왜냐하면 홍수 심판 때 지표의 모든 곳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에덴동산 위치에 대하여는 다음 회에 더 다루게 될 것이다.

개역개정 성경은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셨다’로 번역되었는데, 영어로는 ‘planted’,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식물들을 심으셨음을 뜻한다. 이런 모습은 앞 절에 아담에게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는”(창 2:7)는 장면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다른 생물들은 단지 말씀으로만 창조하셨지만, 아담은 특별히 하나님의 생기를 그 코에 넣으시는 행동을 통해 창조하셨다. 이와 같이 다른 지역은 말씀으로 창조하셨지만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직접 식물을 심으시는 행동을 통해 가꾸신 것이다.

또한 창조하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하셨지만 자신의 형상인 사람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라고 표현하신 것과 같이, 창조된 모든 좋은 곳 가운데 에덴동산은 특별히 좋은 곳이었다. 즉 아담은 보시기에 좋은 지구상 어디에나 살 수 있었지만, 에덴동산은 아담이 쉴 거처로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디자인해주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창 2:9) 에덴동산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에덴에 창설하신(planted) 모든 식물들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였다. 개역개정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영어 성경은 every tree(모든 나무) 또는 all kind trees(모든 종류의 나무)라고 번역되어 있다. 즉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가 아름답고 먹기 좋은 나무였다는 의미이다. 이는 사탄이유혹할 때하와가 선악과를 보며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창 3:6)라고 기록된 것이 단지 선악 나무만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에덴에 있던 모든 나무가 아름답고 먹기 좋은 나무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사탄에게 유혹되었을 때 하와의 눈과 마음은 선악과에만 있었으며 먹도록 허용되었던 다른 아름답고 먹기 좋은 나무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죄악이 들어오기 이전에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그 나무들 중 특별히 에덴동산 가운데(in the midst)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다. 많은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은 아담과 하와가 창조되기 이전에 이미 진화하여 살아남은여러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고 믿는다. 즉 첫 사람 아담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나무에 대하여도 실제 존재하지 않은 상징적인 의미만 두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 두 나무에 대하여 아주 사실적이다. 생명나무는 범죄한 이후에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 3:22, 24)와 같이, 그룹들을 통해 물리적 접촉을 못하도록 막으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도 마찬가지이다. 창세기 3장의 전반부는사탄과 하와가 그 나무를 앞에 두고 나누었던 시공간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만약 선악나무가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가 아니라면 창세기3장의 나머지 기록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선악 나무를 그대로 받아들일 때“ 내가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며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창 3:15)의 예수님에 대한 원시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며, 이어 발생한 하나님의 저주와 타락으로 인해 발생한 악화된 모든 변화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온 우주 가운데 사람이 거주하도록 특별히 지구를 창조하셨다(사45:18). 이는 창세기 1장에서 별들을 창조하시는 데는 단 하루만 할애하셨지만 지구를 창조하시고 다듬는 데는 닷새를 할애하시는 모습을 보아도 지구의 특별함을 알 수 있다. 크고 넓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는 그만큼 자신의 형상인 사람이 거할 곳이 중요했으며 공을 들이셨으며 우리에게 이를드러내고 싶으셨다.

더 좁혀서, 지구상의 여러 곳 가운데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을 위해 장만하신 곳이 바로 에덴동산이다. 창조된 지구상의 모든 곳이 좋았지만한 곳을 정하여 첫 사람이 살 곳을 손수 다듬는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가슴 벅찬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가!

과연 그곳은 얼마나 멋진 곳이었을까? 만약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대부분의 사람들이 에덴동산 밖에서 살았을지라도 첫 조상인 아담과 하와를 방문하며 에덴동산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이를 볼 때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공감하며 첫 조상 아담과 하와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을 것이다. 얼마나 그리운 곳인가!

그런데 성경에는 에덴동산 가운데(in the midst)있던 생명나무가 또다시 등장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구원받은 우리들이 갈 곳, 주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이다.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in the midst)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계 22:1, 2)

보좌에 앉으신 어린 양 예수님을 만날 소망이 있음에 가슴이 뛴다. 어린 양으로 오셔서 대속제물이 되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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