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와 기원문제 시리즈(1): 실험과학과 역사과학

Categories: 노휘성

인간은 처음부터 인간과 우주 만물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고 규명해 왔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키며 살아왔다. 우주 만물에 대한 지식 체계와 그것을 응용한 기술의 축적은 수많은 혜택과 발전을 의미했기에 과학 지식을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일은 분명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과학 정보화 시대라고 불리는 현 시대는 국가적 차원에서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일 중에 하나로 과학 기술의 연구와 교육을 꼽는다.

이런 시대적 배경속에 ‘과학교과서’의 영향력이 얼마나 클지 우리는 쉽게 상상할수있다. 필자는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 과학 교과서가 우리 자녀들에게 전달하고있는 기원에 관한 내용들을 점검 해보려한다. 어떤 학문분야이든 교과서에 담아 전 국민에게 가르칠 때에는 모든 사람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있어 실질적으로 혹은 사상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12년이란 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기원에 관한 지식들은 어떤 것 들로 구성되어있을까?

과학 교과서를 통해 가르쳐지는 기원에 관한 지식들이 우리 자녀들의 삶에 어떤 가치를 심어주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에게 과학 지식에 대한 분별력이 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과학지식을 실험 과학과 역사 과학으로 크게 나눠보자.

무언가를 연구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관찰, 수집 및 분석, 측정, 실험 등을 통해 데이터를 얻는다. 그리고, 그 데이터들이 갖고 있는 어떠한 규칙성이나 반복성 및 경향성 등을 파악하여 숨겨진 질서를 찾아낸다. 과학 활동은 기본적으로 관찰과 측정 및 실험을 바탕으로 귀납적으로 참된 원리에 접근해간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과학 지식을 우리는 ‘실험 과학’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공룡은 지구 상에 언제 번성했는가, 빙하기는 얼마 동안 지속되었는 가, 은하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지구에 살았던 처음 생명체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매머드는 왜 멸종했는가, 화석으로 남아 있는 동식물들은 어떤 과정 으로 묻혔는가……와 같은 문제들은 어떠한가? 직접적인 대상에 대해 관찰이나 측정 및 실험이 어렵다. 이들에 대한 재현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우리는 지구와 우주 및 생명의 과거사가 궁금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설명 하려고 시도하는데, 이런 대상에 대한 과학 활동을 ‘역사 과학’이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과거에 대한 지식을 체계화할 수 있을까? 물론 과거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정확한 방법은 기록을 참고하는 것이다. 문제는 기록이 없는(또는 없다고 생각하는) 과거에 대한 연구이다. 이 경우, 과학자들이 가장 보편적으 로 사용하는 방법이 ‘추론’ 이다. 과거 사건에 접근하 기위해 무수한 단계에 대한 추론이 필요하며, 그 모든 단계는 직접 확인할 길이 없다. 결국 역사 과학은 데이터를 ‘해석’함으로써 재현할 수 없는 과거 사건을 재구성하는 지식 체계인 것이다. 이 때, ‘전제’가 없이는 거듭된 추론을 이어갈 수가 없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제가 다르면, 추론의 결과도 달라지게 된다는 것, 즉 모든 과학지식이 실험 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과학 지식을 배우는 우리 자녀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야 할 분별력은 실험, 재현 등을 통해 확인된 지식인가, 아니면, 전제들이 없이는 해석할 수 없는 먼 과거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가를 구분 짓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사고 훈련은 과거 사건을 재구성하기 위해 사용된 전제들이 타당하고 필수적인 것인지, 그리고 성경과 일치하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녀들이 우리가 살고 있 는 현실과 잘 부합하면서도 더 바람직하고 가치가 있는 전제를 바탕으로 해석하는 참된 역사과학에 접근하도록 도울 수 있다.

앞으로 이어질 글들을 통해 과학 교과서가 다루고 있는 우주, 지구 그리고 생명의 기원 및 역사에 대해서 이러한 분별력을 키우고, 성경적 답을 자녀들에게 제시하는 길을 구체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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