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눈치채기– 1out, 2out, 3out(2)

Categories: 노휘성

dna진화론자들에게 RNA는 원시지구의 유기물 수프 속에서 진화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희망의 건데기이다. 그러나 생체 밖에서 합성된 고분자 유기물에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생명체에 사용되는 아미노산이나 오탄당등 유기 분자들은 빛에 대하여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오른손 형(D-형)과 왼쪽으로 회전하는 왼손 형(L-형) 구조를 갖는다. DNA나 RNA에는 오직 D-형 오탄당만 사용되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오직 L-형만 사용된다. 이러한 특징은 생체 분자들이 오직 생명체 안에서만 생산되어야 함을 지시한다.

반면, 실험실에서 합성된 유기물들은 언제나 D-형과 L-형이 반반씩 섞여서 만들어진다. 자연에서 저절로 합성된 예는 없지만 만약 그런 예가 있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동일하다. 자연에는 D-형 오탄당과 L-형 오탄당을 골라내는 능력이 없으므로, 실험실에서 합성된 RNA가닥은 D-형과 L-형 오탄당이 섞여 연결될수밖에 없다. 이런 RNA는 효소로서 기능을 할 수 없어서 자기 복제를 일으키지 못한다. 까다롭게도, 생명체 안에는 단 한 개도 이런 섞인 분자들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것이 RNA가 ‘생체 밖’에서 ‘저절로’ 만들어졌다 해도 생명체와는 무관한 이유이다. 실험실에서 RNA분자들이 합성되었다 하더라도 생명체에 전혀 쓸모없는 죽은 건더기인 셈이다. “2 out!”

그런데, 오직 D-형 오탄당으로만 이루어진 RNA가 주어진다해도 생명체의 자연발생은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생명체의 모든 조직과 기능을 위해서는 여러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RNA는 염기서열을 가지지만, 그 서열대로 아미노산을 연결시키는 능력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단 두 개의 아미노산조차 연결시키지 못한다. 그것은 RNA 혼자서는 어떤 촉매 단백질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뜻이므로, DNA 형성을 위한 어떤 효소도 생산해 낼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한다. 실제로, 여러 촉매 단백질의 도움 없이는 DNA를 만들 수 없으며, DNA 정보 없이는 단백질이 생산되지 않고, RNA가 없이는 그 어떠한 DNA명령도 수행될 수 없다. 결국 어떤 가정으로 출발해도 단백질(효소), DNA, 그리고 RNA라는 복잡한 고분자 유기물들이 동시에 존재해야 하는 원초적인 문제로 돌아가고 만다. “3 out!”

그러므로, RNA 세계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돌연변이가 누적되고, 이를 통해 단백질과 DNA, 더 나아가 단순한 세포와 복잡한 세포로 진화해 나아간다는 화학진화의 설명은 수없이 많은 ‘믿음’으로 그 사이를 메꿔야하는 공상에 불과한 것이다. ‘원시 수프에서 자기 복제가 가능한 화학물질이 자연적으로 생겨났다’ 라는 말로 생명기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치명적인 반칙들을 숨겨놓은 그럴듯한 과대광고 문구였다. 그들은 기원에 대한 설명에 있어 결코 ‘믿음’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과학적인 메커니즘을 밝히지도 않았다. 단지 ‘창조주’에 대한 ‘믿음’만을 배제했을 뿐이다. 오직 자연주의라는 신념의 멍석 위에서 내려오기를 거부하면서 이 시대를 덮고 있는 강력한 패러다임을 고수할 뿐이다.

DNA의 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받은 분자 생물학의 거장으로 알려진 크릭(Francis Crick, 1916-2004)은 지구에서 생명체의 자연 발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말년에 외계 생명체 유입설에 심취했다. 지구에서는 도저히 DNA, RNA, 및 여러 종류의 단백질들이 동시에 자연 발생할 수 없기에 외계인이 지구에 생명체를 전달한 것으로 믿은 것이다. 이것이 해결책인가? 이는 자연주의라는 패러다임 안에서 복잡한 유기분자들이 동시적으로 출현할수 없는 이 난감한 문제를 저기 먼 우주 어디인지 모르는 곳으로 던져버린 것에 불과하다.

이것이 생명 기원에 관한 이 세대의 풍조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 기독교인 조차 성경에 기록된 기원에 대한 역사보다 물질적인 설명을 우월하게 여기며 선호한다면, 이는 안타까움을 넘어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생명체를 보고 사람들은 극과 극의 반응들을 보인다. 분명, 인간은 세상을 볼 때, 감각신경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다. 그 마음에 무엇이 담겨있느냐에 따라 그 해석은 사실에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반칙인지 알면서 세상 풍조에 거할 것인가, 아니면 거기 계셨던 분의 증언인 성경 안에 거할 것인가? 창조주만이 구원자이심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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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istra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