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Categories: 최인식 회장

Friday, 15 September 2006

얼마 전 중국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악성 호흡기 질환의 근본이 되는 바이러스는 그 정체가 무엇일까? 우리는 보통 바이러스는 백해 무익한 것으로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특히 근래에 들어와 간염과 에이즈를 통해 바이러스는 우리모두의 공포의 대상이다. 1796년 천연두 예방접종이 젠너에 의해 실시된 후 1892년에 ‘담배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실제로 바이러스를 볼 수 있게 된 것은 1939년에 전자현미경을 통해서 였다. 1983년에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를 규명하게 되었다. 바이러스는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자기혼자는 살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바이러스자체로는 생명체라고 할 수가 없다. 숙주의 에너지와 단백질 합성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산다. 바이러스는 간단히 말하자면 세포 내에 기생한다. 진화론자들은 박테리아가 바이러스로 진화 되었거나 바이러스가 박테리아로 진화 되었다고 하지만 앞에 언급한데로 바이러스는 그 자체가 생명체가 아니므로 이런 주장이 성립 될 수 없다. 독립적으로 생육하고 번식 할 수 있는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 구조가 아주 간단한 것이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한 개의 핵산이 단백질로 싸여 있다. 어떤 바이러스는 외부 막으로 싸여있기도 하다. 외부 막 없이 그냥 있는 것을 비리온이라고 부른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에 투하되어 있는 바이러스는 문서상으로 4000여 가지가 된다. 현재 이중 대략 20여가지가 의학상으로 중요하다.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핵산과 단백질이 결합되어있는데 핵산(RNA)만으로 되어있는 비로이드(VIROIDS)와 단백질만으로 되어있는 프리온(PRIONS)도 감염을 일으킨다. 광우병은 감염을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을 세포가 암호화 할 때에 단백질합성을 변화 시킴으로 단백질 자체의 변질을 가져와서 생기는 병이다. 바이러스는 특히 인체의 면역기관에 영향을 줌으로 질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것이 에이즈다. 바이러스로 감염된 세포가 분열 후 생긴 새로운 세포가 체내의 면역세포에게는 우리 몸에 침범한 외부의 세포로 간주되어 공격을 당하여 파괴 된다. 예를 들면 면역 시스템에 속하는 백혈구가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변형된 간세포를 파괴하는 B 형 간염의 경우를 생각 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발견 된지 일세기가 넘는 오늘, 이들이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감당 할 뿐만 아니라 생명이 있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몸에 필요한 세균의 유익한 역할을 위해 필요한 유전자교환을 해주는 것이 바이러스이므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런 관계는 꽃과 벌의 관계와 같다. 바이러스는 또한 세균을 침범하여 파괴시킴으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우리에게 해로운 병균뿐만 아니라 필요한 세균도 죽이기 때문에 위험하나 일정한 병균만 선택적으로 공격하여 파괴시키는 바이러스는 아주 유익하다. 이것을 박테리오파지라고 부른다. 장질부사에 특히 이 바이러스를 쓴다. 또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HIV 바이러스로 감염된 세포를 찾아 이를 파괴 시키는 바이러스가 있다. 유전인자 치료에도 사용이 된다. 그리고 바이러스는 유전인자 연구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 티스푼의 바닷물 속에 포함된 바이러스는 십억이나 된다. 우리가 살고있는 환경 속에는 미생물로 꽉 차있다. 한 그램의 토양 속에는 일만 종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살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나 동물은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바이러스가 있다고 해서 질병이 만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돌연변이나 비정상적인 유전인자의 이동으로 말미암아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원래 살고있던 원숭이에 그냥 있었으면 아무런 질병을 초래하지 않지만 아마 비정상적인 관계로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옮겨와서 질병을 초래 한 것이 분명하다. 양으로부터 온 매독균이나 강에 있는 무해한 균이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콜래라 균이 된 것 등은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은 이 세상에 대한 성경적인 조명으로만 이해가 가능 하다. 모든 생물체가 공생을 통하여 서로 유익함을 주고 받도록 창조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창조의 질서를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로 알 수 없는 일이 많다. 철저한 회개 밖에는 보호 받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을지 모른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장 14절)

Author: 최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