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이 두려워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Categories: 김무현

Tuesday, 9 November 2004

가인이 두려워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성경을 비판하는 사람들(특히 진화론자들)중에는 “아담이 가인과 아벨을 낳고 가인이 아벨을 죽였는데, 그의 아내는 어디서 얻었으며, 그 가인이 주위에 무서워했던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성경이 그 자체적으로 모순이 있기 때문에 창세기가 성령의 영감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사람이 지어낸 신화와 같은 책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이 질문은 1925년에 테네시주에서 있었던 그 유명한 스쿱스 재판(Scopes trial)에서 유창한 ACLU의 변호사 대로우(Clarence Darrow)가 성경을 믿을 수 없는 근거로 내 걸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이러한 성경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먼저 다음의 성경구절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4:1-2절로 보아 가인과 아벨이 첫째와 둘째 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창세기 4:3을 보면 “세월이 지난 후에” 라고 되어 있고, 그 후, 가인이 아벨을 살해하고 유리 방황하다 놋 땅에 거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창세기 4:25을 보면 셋의 출생은 아벨의 죽음 바로 다음이며(그래서 아담이 셋을 “아벨대신 얻은 자(replacement for Abel)”라고 불렀음) 창세기 5:3을 보면 아담이 130세에 셋을 낳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처음부터 출산 가능한 성인으로 창조되었음은 성경이 말하는 바이고, 하나님이 아담에게 준 문화명령 중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Be fruitful and multiply)”(창세기1:28)가 중요한 요소 였음을 고려한다면, 가인과 아벨의 출생 후 아벨이 죽고 셋이 태어나기까지는 120년 정도 이상의 기간이 있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세기 5:5에 아담이 930세까지 살았음을 감안한다면, 그 120년 동안은 하나님 명령에 충실하게 많은 자녀들을 낳았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자녀들이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따라 또 결혼하여 많은 자녀를 낳고, 이 과정이 120년 동안 계속된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가인이 아벨을 살해했을 당시 공존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창세기 4:14의 가인이 “나를 죽이려 할 것이다.”라고 했던 사람들이 가인이나 아벨과 전혀 관계가 없던 다른 족속(race)이었다면 가인이 아벨을 살해한 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사 알았다 한들 죽이려고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등으로 미루어 본다면, 아마도 그들도 아벨과 깊은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이었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경에서는 왜 구체적으로 다른 자녀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창세기 5:4을 보면 아담에게 많은 자녀가 있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 선택하여 주신 메시지입니다. 아마 창조에 관한 기사만 해도 하나님께서 미주알 고주알 다 쓰셨다면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전체의 분량도 모자랐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21:25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요한복음 21:25)

성경에서는 계보를 기록할 때, 이러한 원리로 꼭 필요한 사람들만 인용합니다. 그러므로 가인과 아벨 출생 후 120여 년 동안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다가 셋이 태어났다고 해석한다면 오히려 더 무리가 있습니다.

어떤 크리스천들 중에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이외에도 동시다발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만든 것이 아니냐?”(유신론적 진화론자 또는 진화론자들은 물론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화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겠지만)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지만 성경 전체의 가르침은 분명히 우리들은 아담과 하와의 후손이며, 그 첫째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죄와 사망이 시작되었고(그 때문에 그 후손들은 영적으로 눈먼 상태로 태어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둘째 아담(예수)으로 피의 언약을 완결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관점은 대단히 비성경적 입니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사도행전 17:26)

최근 진화론 과학자들에 의해서 오히려 창세기와 사도행전 17:26말씀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많은 종족의 미토콘드리아 DNA(반드시 모계로만 승계됨)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지구상의 모든 종족이 한 여자로부터 유래했다는 연구발표가 권위있는 진화론 저널에 몇 차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 후, 다른 연구팀에 의해서 많은 종족의 Y염색체(Y-Chromosome: 부계로만 승계됨)를 자세히 분석하여 모든 종족이 한 남자로부터 유래했을 것이라는 같은 결론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그 동안 진화론자들이 전통적으로 고수해온 “현 인류가 지구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화하여 지금에 이르렀다.”는 견해를 뒤집고 미궁에 빠뜨리게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자연주의에 세뇌된 진화론 과학자들이 성경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로마서 1:21-22)

그들은 “동시에 진화되어 온 여러 다른 종족들이 있었을 텐데, 그 중에 오직 한 여자, 한 남자의 자손들만이 다른 종족과 하나도 섞이지 않은 채로 현재의 모든 인류의 조상이 되었으며 다른 종족들은 이유는 모르지만 모두 멸종되었고 그 후손을 하나도 남기지 못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 신념입니다. 하여튼, 진화론자들은 굉장한 믿음의 소유자들입니다.

또, 성경을 비판하는 진화론자들이나 일부 크리스천들 중에서도 “한 부모의 자녀들이 서로 결혼하게 되면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던데 아담과 하와로부터 인류가 퍼지기 시작하였다는 창세기의 기사가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모든 것을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첫째 인류 아담의 불순종의 원죄 이후 모든 피조세계는 저주를 받고 심각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돌연변이(genetic mutation)는 유전자 복제시 이상이 생긴 것으로서 이 중의 한 현상입니다. 타락 이 후, 이 돌연변이(genetic copy error)가 계속 후 손으로 전해지고, 그것들은 점점 증가되며 누적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유전자는 아버지로부터 반, 어머니로부터 반을 물려받게 됩니다. 부계나 모계의 유전자중에는 돌연변이에 의한 비정상 부분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만약 유전적으로 관계가 먼(즉 가까운 친척이 아닌) 남녀가 결혼하게 되면, 이러한 반쪽의 유전자에 있는 카피 에러가 정확히 겹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줄어들며, 반대로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즉 가까운 친척 안에서) 남녀가 자녀를 낳게되면 그 카피 에러가 겹칠 확률이 매우 커집니다. 만약에, 부계와 모계의 카피 에러가 정확히 겹치지 않으면 정상의 것이 비정상의 것을 수정하도록(override) 되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정확히 겹칠 시에는 수정이 불가능하고 그러므로 유전적 결함을 갖는 기형아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근친결혼을 법적으로 금지시켜놓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돌연변이가 계속 증가하고 대대로 누적되며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 현상이지, 처음의 아담의 후손 시에는 그런 문제가 거의 없었을 것이고, 홍수심판 후 노아의 후손들 사이에서도 매우 희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점점 세월이 갈수록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임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18장을 통해 근친 결혼 불가법 (The law forbidding marriage between close relatives)을 주시며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계십니다(물론 모세는 이러한 유전학적 이유를 몰랐을 터이지만).

이러한 유전학적 사실들은 진화론 유전학자인 마르쿠스(John Marcus) 박사가 “인류가 과거 초기에는 유전적으로 매우 강하였으나, 돌연변이가 많이 누적된 현생 인류는 유전적으로 매우 약한 상태”라고 지적한 바와 같이 진화론 측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학설입니다.

결국, 가인의 아내는 아담과 하와의 수많은 후손 중의 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인이 두려워 한 사람들도 그 후손들 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족인 아벨의 죽음에 대해서 그토록 흥분하고 가인을 죽이려고 까지 한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가인과 아벨과 전혀 관계가 없는 동시 다발적으로 진화한 사람들이었다면, 오히려 자기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니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가인이 두려워 떨 만큼 그토록 흥분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를 크리스챤들이 스콥스 재판에서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 성경은 불신자들이나 진화론자들에게 아주 우스운 책으로 여겨졌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쓰여진 책(God breathed words: 디모데후서 3:16)입니다. 진화론으로 세뇌된 우리들이 함부로 “이러한 성경구절은 상식이나 과학에 맞지 않아!”하며 성경의 권위나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을 가볍게 판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역대상 29:11)

Author: 김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