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간복제

Categories: 최인식 회장

Friday, 15 September 2006

서울대학교 연구팀의 발표로 한 동안 잠잠했던 인간복제 이슈가 또 전세계의 톱기사로 등장했다. 사람을 만드는 재생산의 인간복제가 아니라 치료 목적의 배아복제로 당뇨병, 심장병, 파킨손병 및 치매 등을 앞으로 치료 할 수 있는데 그냥 방관만 할 수가 없다는 주장들이다. 언뜻 들으면 그럴 듯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황우석 박사와 문신용 박사의 연구내용도 결국 배아가 바로 태아라는 사실을 안다면 줄기세포를 체취하기 위해 파괴 당하는 배아는 분명히 한 인간의 희생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한국 과학자들의 업적을 과소평가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번 한국팀의 업적은 기술적인 면에서 큰 성공을 한 셈이고 그 동안 우려하던 인간 복제의 실상이 눈 앞으로 바짝 가까이 오는 것을 현실화 시킨 것이다. 특히 A라는 개인의 체세포의 염색체 전부(46개)를 A라는 개인의 핵(23개의 염색체)을 제거한 난자 안에 주입시켜서 배아가 자라도록 했으므로 이 배아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만들어지는 조직을 A라는 개인의 질병을 위해 쓰는 길을 제시 한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져서 쓰는 조직은 일반 장기나 조직이식 수술에서 문제가 되는 조직배척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면역학적인 문제에서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어린 태아를 희생시켜야 한다. 2월 12일 미국학회에서 발표한 한국 팀의 업적의 내용에 의하면 그들은 16명의 자원한 공여자들로부터 난자와 난소조직을 채취하여 이번 실험을 242개의 정상 난자로 시작했다. 그 중 176개의 난자를 이용하여 난자의 핵을 제거한 빈 난자 안으로 난자 주인의 체세포에서 취한 핵(46개의 염색체)을 주입시키고 여기에 약물로 자극을 주어 30개의 배아를 유도 시켰다. 2년 전에 미국 팀이 인간복제를 성공시켰다고 한 것은 6개의 세포로 분열 한 후 죽게 된 것을 성공으로 오도한 것에 비하면 이번 한국 팀은 배아가 100개 정도의 세포로 분열하여 몸의 세가지 종류의(endoderm, mesoderm, ectoderm) 세포군 단계까지 유도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인간배아복제의 성공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배아를 희생시켜 분리 채취한 줄기세포를 치료 목적으로 쓴다는 것이다. 단지 이런 배아를 여자의 자궁에 착상 시키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인간복제를 완전히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함으로 사회의 경악을 조금이나마 약화시켰을 수는 있으나 그 나머지 단계는 사실 인공수정과정에서 벌써 해오고 있던 것이다. 연구팀은 세계최초로 난자 제공자의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의 일정한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신경세포로 분화 시키는데 까지 성공을 시켰다고 하니 이것은 과학 연구의 측면으로는 괄목 할 만한 업적임을 누구나 부인 할 수 없다.
그러나 성경적인 세계관으로는 어떠한 이유로도 인간복제는 허용할 수 없는 일이다. 배아복제를 이용한 줄기세포연구도 배아(태아)를 희생하기 때문에 임신중절과 다를 것이 없다. 물론 임신중절과 인공수정이 합법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밀려오는 엄청난 파도를 작은 손으로 막으려는 듯한 불가항력적인 감은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따른 삶의 지조를 굽힐 수가 없다. 미국 현행정부의 방향은 성경적 입장을 고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경 말씀에 따라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각종 유전 공학적인 동물복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인간을 복제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화론적인 인본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사람과 동물의 궁극적인 차이를 알지 못함으로 그들에게는 이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를 용납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성경적인 입장이 과학의 발전을 원치 않거나 병으로 신음하는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는 강퍅한 마음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가 인간의 지혜로만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목적이 방법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작은 목적을 위해 큰 원칙을 어길 수 없다.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다. 과학자들의 관심이 그곳으로 집중되길 기도한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결과 암이나 각종의 비정상적인 후유증이 일어나는 것에 비해 성체줄기세포의 분화는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각종 암이나 후유증이 훨씬 적을 것이다. 배아줄기세포만 쓰자고 고집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에게 대한 도전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나아가서 하나님의 위치를 격하하는 반항이다.

Author: 최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