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에 대하여

Categories: 최인식 회장

Tuesday, 27 May 2003

공상소설에서나 쓰여질 듯한 사건이 이제는 대중 매개체를 통해 우리의 안방까지 들어오고 있다. 시작은 2001년 11월 어느 바이오회사에서 처음으로 인간복제를 성공시켰다고 떠들썩하게 발표 함으로서 였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 성취한 것은 인간복제가 아니고 하나의 실패담이었다. 난자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는 세포의 핵을 분리해서 핵을 제거한 다른 난자에게 주입시켜 배양한 결과 최대 6개의 세포로 분열 된 후 죽어버린 사실을 복제성공으로 보고한 것이었다. 어쨌든 이들이 한 실험은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몇 주 전에, 인생을 공상소설같이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복제인간을 만들었다고 발표를 한 것이다. 내용인즉 ‘라엘리안’이라는 외계인 신봉자모임의 교주가 그의 집단의 회원이며 또한 인간복제 회사의 사장인 여자에게 청탁을 하여 두 번째의 복제아기를 비밀 장소에서 대모로부터 받아 내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점을 제시하는데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문이다.

생명복제연구는 1975년에 현재 켐브릿지 대학의 죤 거돈이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개구리 알을 이용하여 한 세포의 핵을 다른 세포로 옮기는 핵 전이를 성공시켰다. 1997년 2월에 탄생한 돌리양이 메스콤의 각광을 받은 이유는 인간복제의 구체적인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것은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의 첫 케이스였다. 우리 몸에는 크게 나누어 체세포와 생식세포의 두 가지 세포가 있다. 생식 세포인 난자와 정자 속에 각기 들어있는 23개의 염색체 안에 포함된 유전인자를 양쪽 부모로부터 받아 23쌍의 염색체로 결합되면 이것은 정상적인 결합이다. 그러나 한 개인의 체세포 안에 있는 23쌍의 염색체를 포함하고있는 핵을 이미 핵을 제거한 어떤 난자와 결합시켜 배양을 완성시키면 체세포를 제공한 바로 그 개인이 그대로 복제되는 것이다. 돌리양의 경우는 세 마리의 양이 사용되었다. 가령 A B C란 세 양이 사용되었다고 하면, A 양의 유방세포(체세포)에서 취한 핵을 B 양의 핵을 제거한 난자와 전기 방전으로 결합시킨 후, B 양의 나팔관에서 6일 가량 키워 분열되기 시작한 배아를 C 양의 자궁에 착상 시켜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 A양의 복제양이고 이 양을 돌리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일은 이 마지막 성공의 과정이 있기 까지는 276개의 배아들이 초기분열 단계에서 희생되었다는 뜻이다.

복제는 현재 두 가지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생식목적의 복제와 치료목적의 복제가 그것이다. 이 글의 시작에서 언급한 회사는 치료목적의 복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여기에 집중되어 있다. 당뇨병, 파킨손병, 심장질환 같은 불치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주장은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대중의 지지를 받기 위한 전략적인 선전에 불과하다. 또한 이 주장은 임신중절을 옹호하는 측의 지지를 받는다. 그들은 태아 대신에 배아라던가 줄기세포라는 단어를 써서 임신중절을 정당화 시키는데 성공한 경험을 살려 복제의 경우도 인간복제라는 표현 대신에 배아복제라는 것이 훨씬 대중의 수용이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하게 해 두어야 할 것은 태아와 배아는 같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모든 배아복제는 인간복제와 다름없다. 치료목적으로 복제를 할 때는 배아(인간)를 희생해야 한다. 배아 속의 줄기 세포를 취해서 원하는 조직으로 배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만 들어 있는 배아를 아직 한 인간으로 간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도덕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 토론의 핵심은 결국 생명의 시작이 언제부터인가라는 질문이고 이것은 바로 성경과 비성경적 가설인 진화론의 대결을 역설하는 좋은 예 중의 하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문화명령(창1:28)은 젖 많이 나는 소나, 살 많이 찌는 송아지나, 맛있는 과실이나 꿀 많이 만들어 내는 벌들을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은 허락하신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창1:27)은 인간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다. 어떠한 목적으로도 한 생명을 죽이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출20:13). 인간복제는 어떠한 형태의 것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죄로 말미암아 저주 받은 세상에 사는 죄인에게는 주님이 다시 오시기 까지는 질병과 고통의 끝이 있을 수 없다. 과학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같이 사는 삶은 인본주의적인 과학주의자의 삶이다.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를 거역하는 삶이다. 인간의 모든 문제의 완벽한 해답은 창조주, 구세주, 심판주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Author: 최인식